Life2018. 8.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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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대 카페] 느낌있는 커피 맛집, 메리툴린카투 Meritullink

포항 카페 추천

 

같은 사무실 과장님이 포항을 한 번 다녀오시더니 저한테 영일대 해수욕장 가봤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무슨 소리냐.. 그 앞이 친척집이라 완전 자주간다고 했더니 예쁜카페를 하나 소개시켜주시더군요.

 

 

 

메리툴린카투라고 커피도 맛있고 카페도 세련되고 이쁘다면서 칭찬을 하시네요.

그래서 8월 중순 바로 집앞에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 앞에 있는 이 카페를 바로 찾아갔습니다.

바로 집에서 걸어내려와도 될 거리에 이렇게 괜찮은 커피숍이 생겼네요. 포항 갈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눈에 확확 띕니다.

여남쪽 방파제도 둘레길로 공사중이더라구요.

 

메리툴린카투 Meritullinkatu / 054-251-2571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해안로 199-28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 화요일휴무

 

 

대로변에 있지는 않고 환여횟집 뒷골목에 있는데 앞쪽에서는 잘 안보이고 오른쪽으로 돌아들어가야 보입니다.

큰길 기준으로 카페 오른쪽 방향에 약간 갓진 길이 보이실꺼에요. 전 그쪽 길가에 주차를 했어요. 아니면 해변가에 주차해야됩니다.

건물이 꽤 크게 지어져 있죠?

사진에 저쪽에 보이는 산호라고 쓰여진 아파트 근처 어딘가에 살고 있습니다. ㅋㅋ 두호동이에요

 

 

하얀 색으로 칠해진 2층짜리 카페 건물이 뭔가 주변 환경과 동떨어진 비쥬얼로 우뚝 서 있습니다.

커피마시러 갔던 날은 하늘에 구름이 뭉개뭉개 날씨가 아주 좋았어요.

 

 

입구 옆에 있던 화단과 나무가 정갈고 심플하게 데코를 하고 있었어요.

 

 

문득 올려다본 2층에 큰 사각형 창문

구름이 유리창에 비쳐서 마치 카페 안에 구름이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입구에 딱 메리툴린카투라고 영문으로 써 있고 다른 곳에선 이름이나 간판을 찾을 수 없더라구요.

뜻이 궁금해서 구글링해보니 Meritullinkatu가 핀란드 헬싱키의 작은 마을의 거리 이름이네요.

sea and wind street 이라는 부제가 있습니다. 메리가 바다, 툴린이 바람, 카투가 거리입니다. 그래서 바다, 바람의 거리라고 합니다.

아마도 북유럽 감성으로 화이트와 우드를 조합한 인테리어가 거기에 이유가 있지 싶네요.

 

한번 들어서는 절대 기억할 수 없는 단어라서 나중에 검색하려면 그냥 영일대카페로 검색해야 찾을 수 있을 정도.

원래 영일대도 예전에는 북부해수욕장이었는데 아직 입에도 영일대가 잘 안붙긴 하네요.

 

 

내부에서 바라본 정문 모습. 깔끔한 창문이 인상적입니다.

 

 

1층에는 넓은 2미터짜리 테이블과 작은 테이블들이 있습니다.

한쪽에는 커피머신과 카운터가 있구요.

공간을 넓게 써서 시야가 탁 트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1층은 노키즈 존이라 조용한 시간을 보내실 분들은 1층으로.

 

 

하얀 벽돌에 페인트로 마감.

카운터는 원목느낌을 한 껏 살린 디자인이네요

 

 

커다란 창살이 있는 창문쪽에도 테이블이 있고 벽 아래로도 창을 내서 자연광을 받을 수 있게 디자인 되었습니다.

밖에서 볼 땐 몰랐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꽤 채광에 신경을 썼네요.

그래서 카페 내부가 어둡지만은 않게 은은한 느낌이 듭니다.

 

 

사람들은 별로 나갈 것 같지 않은 작은 정원이 있네요.

여기가 스페인이었다면 아마 오렌지 나무가 중정에 자라고 있었겠죠?

 

 

벽에 붙어 있는 메뉴판입니다.

에스프레소, 콘파냐, 아메리카노, 라떼, 플랫화이트, 아인슈페너, 바닐라 라떼, 크림 카푸치노, 크림 모카, 아포가토

아이스오미자, 초콜릿 라떼, 얼그레이, 페퍼민트, 레몬차, 아이스크림이 있네요

 

 

예전에 오스트리아 짤쯔부르크에서 먹었던 아인슈페너가 생각납니다.

아 카페 커피가 맛있다고 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라떼를 시켰습니다.

 

 

디피되어 있는 디저트들은 모형이 아니라 실제 음식입니다.

너무 현실감 있어서 자세히 봤는데 그날 올려놓은 디저트네요.

사진보다 훨씬 호소력 있는 디피형태인데 다른데서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무릎을 탁 칩니다 (너무 나이든 표현인진 몰라도)

생크림 쉬폰케이크, 피넛버터 토스트, 마들렌 바닐라, 레몬, 레어치즈케익.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입구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쇼파는 없고 의자나 테이블이 편하지는 않는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 편하게 파뭍혔다가는 하루 종일 안나가는 사람들이 생기겠죠.

오래 앉아있기엔 좀 딱딱하고 불편합니다.

 

 

2층으로 올라오자 마자 보이는 자리가 아까 밖에서 구름이 비쳐보였던 커다란 창문이 있는 모서리 자리입니다.

나름 명당자리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바깥 풍경이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진 않았네요.

 

 

한쪽은 도로가를 한쪽은 파란색 슬레이트 뷰네요.

 

 

곳곳에 음악이 나오는 클래식한 디자인의 엠프들이 놓여있습니다.

천장에 스피커를 두지 않고 이렇게 흘러나오는 음색이 좀 더 와닿지요.

 

 

안쪽에서 본 넓은 창가자리.

벽쪽으로는 주로 2인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져 있고 유아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저 끝에 세로로 길게 뚫린 창문은 마치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듯한 느낌입니다.

오른쪽은 테라스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테라스로 나오면 맞은편 건물 사람들이 보일법한 가까운 건물이 있어요.

나중에 선선한 바람이 불 때쯤이면 밖에서 마시는 커피도 운치있겠네요.

 

 

그리고 하얀색 벽 사이에 놓여진 계단을 따라 더 올라갈 수 있는 옥상이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서 너무 깔끔하네요~

 

 

천국에 오를 법한 느낌의 계단

 

 

이곳에 오르면 드디어 포항 앞바다가 보입니다.

영일대 해수욕장은 포스코를 멀리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서 밤에 포스코 불 들어온 것도 은근 볼만합니다.

제주도 평대스낵 2층에 올랐을 때의 느낌이 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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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불편하게 생긴 테이블이 몇 개 있지만 대낮이라서 사람들은 올라오지 않습니다.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자리가 명당이죠.

맞은편에 보이는 환여횟집.

 

 

커피와 레어치즈케익이 나왔습니다.

정말 커피 맛있네요. 케이크도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아마 영일대 해수욕장의 데이트 코스로 자리잡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여자분들끼리 많이 오시네요.

아마도 주말 피크타임에는 줄을 좀 서지 싶은데 평일에 한 번 와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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