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딱인 삼겹살 김치찌개 맛집 / 인사동 쇠고집
인사동에서 직장생활을 십여년 째 하는 직장인의 고민은 바로 점심이죠.
이건 뭐 대부분 모든 직장인의 똑같은 고민거리이기도 하지요.
사실 외부에서 오시는 손님들은 인사동 근처니 맛집도 많고 좋겠다고 말씀하시지만..
또 막상 먹으려다 보면 항상 베스트 셀러인 김치찌개를 자주 먹게 됩니다.
김치찌개만큼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는 음식이 없는 것 같아요.
묶은지 김치찌개도 자주 먹으러 가기도 하고, 전통적인 강자인 신김치가 들어간 돼지고기 목살 김치찌개 집도 주변에 몇 군데 있긴 한데,
오늘 소개할 곳은 대패삼겹살로 하는 김치찌개집입니다.
최근에 뚫어서 자주 점심으로 먹고 있는 쇠고집이라는 가게입니다.
원래 이 집도 목살이 두툼해서 직접 잘라먹는 곳이었는데 최근에 대패삼겹으로 메뉴가 바뀌었어요.
아니 가게가 리모델링 된 모양입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3길 5-2
예약 : 010 4040 4940
위치는 인사동 네거리 기준으로 아래로 세번 째 3 번 골목인데..
얼마전 소개했던 떡사롱 떡볶이 집과 같은 골목입니다.
맛보래 떡볶이도 유명한데.. 다 그 골목에 있어요. 맛보래보다 인사동길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점심 먹으러 자주 가곤 하는데 원래 고기집입니다. ㅋㅋ
등심, 토시살, 갈비살, 삼겹살 아래로 점심메뉴인 삼겹살 7,000원 문구가 보이네요.
등심이 20,000원이면 가격 정말 좋은거죠.
간판도 멋지게 쇠로 장식을 하셨네요.
점심에도 사람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약 100여 명이 단체로 올 수 있는 곳이라서 회식 장소로도 괜찮아 보입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소고기 육계장을 무한 리필로 나옵니다.
요즘 고기 직접 구워주는 곳들도 많긴 하지만 이곳도 직접 사장님이 고기 구워주십니다.
고깃집에서 가장 귀찮은게 맛있게 굽는걸 떠나서 계속 신경쓰며 고기를 구워야 된다는 점이잖아요.
비싸게 돈 주고 태우거나 맛있게 못 먹을 경우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ㅎㅎ
서울에서 쇠고기를 돼지고기 값으로 먹을 수 있는 몇 곳 안되는 집입니다 ㅎㅎ
종로에서 한우 회식장소로는 딱이지 않나 싶습니다.
인사동에는 이렇게 전통 한옥을 개조해서 많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ㄷ자로 테이블이 꽤 많은데 거의 다 차 있더라구요.
드디어 삼겹살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밥과 이런 저런 밑반찬이 같이 나왔어요.
대박인건 라면사리가 공짜입니다. 그리고 무한 리필입니다 ㅎㅎ
그래봐야 뭐 셋이 가도 두개 이상 넣으면 배불러서 먹을 수도 없지만요.
주인의 인심이 엿보이는 곳입니다.
김도 나오고 가지나물, 콩나물도 나오고..
이 김치찌개의 특징은... 정말 내용물이 알찹니다.
대패 삼겹살이 일단 얇다고 무시할 양이 아니라.. 정말 많습니다.
두부, 라면, 파, 양파 등 뭔가 입 안의 식감을 풍성하게 할 건데기가 정말 풍성합니다.
남자 세명이 라면 사리 두개 정도 넣고 먹었는데..
정말 배부를 정도로 푸짐하게 먹었어요. 진짜 강추합니다.
종로에서 김치찌개 한 번 생각나시면 와 보세요. 만족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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