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2017. 11. 18. 22:00
  • 핀터레스트 공유하기
  • 카카오톡 공유하기
  • 네이버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URL 복사하기

[인테리어 AS] 욕실문틀 보수와 필름작업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고 몇 개월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뭐 블로그를 가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5월에 인테리어 관련 포스팅으로 죽어있던 블로그를 살려서는

요즘 아주 신나게 글 쓰는 재미에 빠져 살고 있어요 ㅋㅋ

하루에 300명 방문하던 블로그에 3,000명이 들어오니 놀라운 일입니다.

 

 

전에 이필공작소 소장님과 인테리어 공사 다 하고 마지막 뒷풀이 회식을 했었는데 그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올해 까지는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고..

어떤 집이던 간에 좀 지나면 AS할 일이 어떻게든 생긴다는 말이시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집 화장실 문틀에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ㅋㅋ

 

[참고글] 미니멀한 라이프를 꿈꾸다│소형 아파트 인테리어

 

미니멀한 라이프를 꿈꾸다│소형 아파트 인테리어

인테리어 일기 23. 미니멀한 라이프를 꿈꾸다 소형 아파트 인테리어 변신 공개 길게 연재했던 인테리어 일기의 공식적인 마무리 글입니다. 이젠 뭐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겼으니 이런저런 이야

moviemaker.tistory.com

 

좀 사진으로 보기가 징그러워서 말로 설명하자면..

새로 만든 욕실 미닫이 문틀에서 필름 아래에서 뭔가 여드름 처럼 불룩하게 튀어나오기 시작한겁니다.

그래서 여름에 한 번 실장님이 오셔서 필름을 뜯어내고 보니 곰팡이가 나무에서 자라더라구요..

우웩.. 여드름 같이..

곰팡이를 제거하고 락스로 깨끗하게 소독한뒤 드라이로 한시간은 넘게 말린 후에.

필름사장님이 오셔서 다시 감쪽같이 보수를 한 번 해주셨었습니다.

역시 인테리업체 선정의 기준에 AS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깨닫습니다.

 

[이전글] 인테리어 일기 03. 인테리어 업체 선정하기

 

인테리어 일기 03. 인테리어 업체 선정하기

인테리어 일기 03. 인테리어 업체 선정하기 인테리어 초보 직장인의 20평대 아파트 올수리 공사 일기 업체 선정이라.. 두둥..인테리어의 시작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업체 선정은 대부

moviemaker.tistory.com

 

 

근데.. 이놈이 가을이 되니까 곰팡이가 필름 아래에서 스물스물 또 올라오더라구요.

변기 옆쪽 문틀 넓은 면과 옆쪽으로도 곰팡이가 생겼었어요.

근데 신기한 건 실리콘 작업을 꼼꼼하게 다 해놔서 타일 옆이나 대리석 아래에서 물이 들어갈 가능성은 없었다는거죠..

뭔가 처음에 수분을 머금고 있었던가 다른 문데가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

문틀 아랫부분을 잘라내고 원인이 뭔지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필름을 벗겨내고 나무 문틀을 톱으로 타일이 안 깨지기 조심조심 잘라버렸습니다.

 

 

문틀을 뜯고 보니 벽 옆에 예전 타일 위에 덧방시공한 단면이 나왔습니다.

덧방시공 관련 :  인테리어 일기 10. 욕실 공사에서 제일 중요한 건 방수

 

 

근데 문제의 여드름이 나던 그 벽 안쪽에 젖은 흙이 아직 남아있었던거죠.

그리고 나무 문틀에 지속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면서 곰팡이가 아름답게 필름을 뚫고 튀어나왔던 거에요.

 

 

이필소장님과 문틀사장님이 해결책에 대해 한참 논의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는 목재와 방수제를 사오겠다고 나갔다 오셨습니다.

 

 

그 빈공간에서 수분이 더이상 나무로 타고 나오지 않게 방수제로 꽉 채우고

다시 사이즈에 맞춘 복재로 문틀을 덧대 원래 모습대로 마감했습니다.

방수제는 순식간에 확 마르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몇 시간 후에 오신 필름사장님이 기존 문틀과 새로운 목재 사이에 퍼팅작업을 한 후에

목재에 필름용 본드를 바르고 말리고 계신 모습.

 

 

 

 

필름에도 접착력이 있긴 하지만 붙이는 면에 본드를 바르고 한참을 말리시더라구요.

그래야 깔끔하게 붙는다며...

 

 

다시 한 번 깔끔하게 마무리해주셨습니다.

필름사장님 정말 최고.

인테리어 일기 14. 마법과도 같은 필름작업

 

 

누가 봐도 몇 시간 전에 바닥이 난리가 났었더는 걸 모르게 정리하는 게 인테리어의 묘미인 것 같아요.

그리고 행여라도 그놈의 여드름이 다시 올라올 경우..

문틀을 아예 확 ABS로 갈아버리시겠다는 비장한 말씀을 남기고 돌아가셨습니다. ㅋㅋㅋ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