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2018. 5.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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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맛집] 남포면옥 평양냉면 / 미쉐린 가이드, 수요미식회

평양냉면의 강자 을지로 남포면옥

 

무교동 쪽에 수요미식회 갈비탕 편에 나온 맛집이자 마쉐린가이드에 뽑힌 가게가 있다고 해서

퇴근후 찾았습니다. 참... 수요미식회 나온 집만 찾아다녀도 끝이 없을 것 같아요.

 

 

 

꼭 방송 나오고 바로 갈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줄도 길고 서비스도 재대로 못 받고..

방송 나오고 좀 몇 개월 지난 시점에 가면 여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만약 그때도 줄이 길다면 그 집은 정말 맛집이 맞다는 반증일 테지요.

아무튼 평양냉면 맛집을 도장깨기 하고 다니는 저로써 을지로에 또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다는데 안가볼 수 있겠습니까?

 

남포면옥 / 02-777-3131

주소 : 서울 중구 을지로3길 24

영업시간 : 평일 11:30 - 22:00 / 명절 당일 휴무

 

 

미쉐린 가이드 2018 빕 그루망에 선정된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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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건 멀리서 보고 찾아간 건물이 높은 건물이었는데 가까이 가니까

하대포를 사이에 두고 낮은 건물이 하나 더 있더라구요.

 

 

오른쪽에 있는 오래된 집이 좀 더 원조같아 보이긴 하는데...

한 집을 사이에 두고 새 건물이 생긴걸 보니 확장한 듯 하고..

사이에 낀 하대포가 뭔가 좀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고..

근데 두 집이 내부로 이어져 있는 재미있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하대포 더 안습.

 

 

 

저는 일단 낮은 오래된 건물로 들어가 봤습니다.

겉에서 보이는 것과 다르게 안쪽이 꽤 깊숙하게 들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네요.

 

 

전통적인 장식도 벽에 많이 걸려 있어요.

 

 

아마도 외국인들이 와서 뭘 시킬지 모를 때 참고하라는 것 같은데

어복쟁반 한우불고기가 메인이고.냉면, 수육, 비빔냉면, 갈비탕, 육개장, 만두백반 등이 있어요.

얼마전 퀴즈문제 어플에서도 나오긴 했는데 어복쟁반은 생선요리가 아닙니다.

쇠고기 편육과 채소를 놋쟁반에 담아 둘러 앉아 육수를 부어가며 먹는 평양지방의 전골 음식입니다.

편육을 초장에 찍어먹다가 메밀국수 사리를 비벼먹기도 한다고 하네요. 자작한 국물에 소주를 곁들여 먹는 평양 음식입니다. 

 

 

자 이곳이 바로 제가 말한 비밀의 통로인데요

앞쪽으로는 하대포를 끼고 있지만 깊숙이 들어간 내부에서는 이렇게 방으로 된 통로로 구관과 신관이 이어져 있습니다.

이렇게 치면 방이 꽤 많은 편이죠?

 

 

제가 들어간 방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인들이 왔다간 흔적이 남아있었어요.

 

 

가게 입구에 있었던 동치미 담그는 곳.

날짜별로 구분이 되어 있네요.

 

 

메뉴입니다.

어복쟁반은 대자가 소자가 6만원. 은근 드시는 분들 많더라구요

전 그냥 냉면에 수육 반개 시켰습니다.

 

 

오 .. 여기 수육 꽤 괜찮아요. 부드럽게 잘 넘어갑니다.

약간의 흠을 잡자면 후추를 좀 덜 뿌렸으면 좋겠는데..

처음엔 잘 못느꼈는데 마지막엔 후추 향이 좀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크림스프나 곰탕이나 설렁탕에 후추 많이 뿌려서 나오는 집들 있는데.. 그냥 그건 직접 뿌려먹게 두는게 좋을텐데..

 

 

보통 평양냉면 집에 가면 꼭 수육을 같이 시켜서 먹는 편인데

한번에 다 비교를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제일 나은 듯 합니다.

반씩 파는 것도 맘에 들고.. 냉면집에서 파는 수육이 보통 꽤 비싼 편이잖아요.

아마 이 고기와 같은 고기로 어복쟁반이 나오지 않나 생각됩니다.

 

 

평양 냉면이 나왓습니다.

요즘 남북 대화가 진전됨에 따라 평양냉면 인기가 갈수록 올라간다고 하죠?

언젠가 옥류관에 가서 직접 평양냉면을 먹을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대동강 물에 꿩 육수를 사용해서 우리가 먹는 평양냉면과 맛 자체가 다르다는데 정말 궁금하네요 ㅋㅋ

 

 

 

 

이곳 냉면은 약간 슴슴하다기 보다는 뭔가 개운한 감칠맛이 있더라구요.

배를 넣은 듯한 시원함이랄까? 필동면옥에서 느끼던 그런 슴슴함과는 정말 좀 다릅니다.

알고보니 고기육수와 동치미를 혼합해서 만드는 육수라서 그렇다고 하네요. 역시 내 혀가 맞았어 ㅋㅋ

아까 입구에서 본 듬근 날짜별로 표시해 놨던 동치미가 단순 동치미를 위한게 아니라 냉면 육수에 섞기 위한 거였더라구요.

동치미가 들어간 맛이라 사람들마다 평이 좀 갈린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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