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의 별, 인도네시아 빈땅 한국 출시! Bintang
퇴근 후 집앞 CU에 들렀는데 맥주 냉장고에 못보던 맥주가 보이더라구요
다른 맥주에 가려서 ANG까지만 보이길래..창 인가 하고 넘기려다가...
갑자기 소름이 쫙 돋으면서 빨간 별을 휙 잡아 돌렸습니다.
대박... BINGANG!!!!!!!!!!!!!!!! 빈땅이라니!!!!!!!!!!!!
한 삼년을 마트에 갈 때마다 혹시나 들어왔나 하고 찾아 헤매던 맥주가 눈 앞에 있다니요!!!
얼마전 윤식당에서 무심코 빈땅을 따서 마시던 이서진의 팔뚝이 얼마나 부럽던지..
빨간 별 그림이 트레이드 마크인 빈땅은 인도네시아 말로 별을 뜻합니다.
제가 빈땅을 찾아 헤매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한 친구가 자기가 먹어본 맥주중에
발리에서 마셨던 빈땅이 제일 맛있었다는 그 말 한마디가 시작이었어요.
해외로 출장을 자주 나가긴 해도 동남아 어디서도 빈땅을 볼 수 없더라구요.
동남아시아 안 가본 나라가 없을 정도로 출장을 많이 나갔지만 운이 닿지 않았던지 인도네시아만 못가봤거든요.
한국에 정식이 수입이 되질 않아서 그런지 도무지 구할 길이 없었습니다.
근데 6/1일부로 하이네켄에서 수입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땡큐~
빈땅 아래 필스너라고 써 있네요.
필스너 맥주가 약간 쌉쌀한 홉이 특징이라면 빈땅은 페일라거라고 해도 무난할 만큼 약간은 밍밍하면서도
필젠 홉의 알싸한 뒷맛이 남아있는 느낌입니다. 알코올 도수는 4.7도.
목으로 넘길 때 부드럽고 깔끔하게 넘어갑니다.
왜 빈땅 빈땅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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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맥주 네캔에 만원 하는 행사로 바로 네 캔을 사 왔습니다.
그리고 교촌윙을 바로 주문 했죠.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8시 넘어서는 뭐 안먹긴 하지만 오늘은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에일맥주가 아닌 라거계열의 맥주들은 짭짤한 치킨과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단짝입니다.
체코에 필스너, 프랑스에 크로넨버그 1664, 아일랜드에 기네스, 대만에 타이안 비어, 중국에 칭다오, 태국에 창/싱하
싱가포르에 타이거, 베트남에 사이공/333, 라오스에 비어라오, 네덜란드에 하이네캔, 터키에 에페스, 필리핀에 산미구엘이 있다면..
인도네시아는 빈땅입니다. 한국의 대표맥주는 뭘까요? ㅎㅎ
빈땅은 국제맥주대회 BIIA 2011 에서 금메달을 받았고
세계 3대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에서 6차례나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죠
이번에 한국에 출시되는 빈땅은 620ml, 330ml 병맥, 500ml, 330ml 캔맥주로 출시됩니다.
요즘 어딜 가도 해외에서만 딱히 사올만한 기념품이 없어졌을 만큼 한국에서 다 살 수 있는 세상인데요
빈땅만큼은 드디어 한국에서도 즐길 수 있게되서 더없이 좋습니다.
혹시 또 외국에만 있는데 한국에 들어오지 않은 맥주 아시는 거 있나요?
추천해주시면 그 맥주를 마시러 그 나라로 여행을 갈 만한 충분한 이유가 하나 생기는게 아닐까 합니다.
언젠가 발리에서 써핑을 신나게 탄 후 썬배드에 누워 차가운 빈땅 한 병 원샷하는 그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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