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7. 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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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고성 하늬라벤더팜의 보라색 라벤더 / Lavender Festival

라벤더 종류

 

라벤더꽃 좋아하시나요?

사실 넓은 평야에 보라색 빛을 자랑하는 라벤더밭을 보기위해서 몇 번이나 해외여행을 가려고 했었습니다.

 

 

홋카이도 후라노 비에이의 팜도미타도 가려다가 일정이 안 맞아서 실패하고.

올 여름에 남프랑스의 프로방스에 렌터카 여행을 계획하고 1년 전부터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발권까지 해 놨었는데,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 항공권을 취소해야만 했지요.

그래도 라벤더꽃을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찾은 곳이 바로 이번 강원도 여행의 하이라이트!

고성에 있는 하늬라벤더팜 일정이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시기는 6월 중순이었어요.

7월 초에는 대부분 꽃을 추수해 버리기 때문에 년중 볼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여행이기도 하지요.

제주도도 늦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카멜리아 힐의 동백꽃, 신풍신천 바다목장의 오렌지색 귤로 덮힌 들판.

5월의 고창 청보리밭 등.. 그 시절이 아니면 놓치는 절경이 있습니다.

참 국내 여행도 부지런히 다녀도 볼거리가 참 많은 것 같아요

 

 

약간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만석닭강정 본점에서 한 박스를 사서 7번국도를 타고 고성에 있는 하늬라벤더팜을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또 참새방앗간을 못지나가듯 제일 좋아하는 해수욕장인 송지호 해수욕장을 들렀지요.

이번에 7번국도를 따라서 쭉 해안을 인스펙션하고 다니면서 느낀건..

해가 지날 수록 예전보다 훨씬 써핑을 하는 해안이 많아졌다는 겁니다. 송지호에도 큰 써핑샵이 보이더라구요.

 

 

하늬라벤더팜 은 개인이 운영하는 라벤더 농장입니다.

2018년에는 이상기온으로 인해 라벤더 작황이 좋지 않아 라벤더 축제는 취소가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최소한의 입장료만 받고 운영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고성 하늬라벤더팜 / 033-681-0005

주소 : 강원 고성군 간성읍 꽃대마을길 175 / 09:00~19:00

입장료는 성인 2천원, 중고생 천원, 초등학생은 무료입니다.

 

 

입구로 들어가서 처음 접하는 집의 외관이

예전에 프랑스 여행 갔을때 지베르니에서 마을에서 만난 그런 파스텔톤 계열로 페인트칠을 해 놨더라구요.

 

 

밭에는 라벤더만 있는게 아니라 해바라기도 있고, 캐모마일, 허브가든, 포피 등 다른 작물들도 심어져 있고

가을정원, 증류소, 라벤더샵, 전시관, 그린하우스, 건조장등 여러 시설이 함께 있었습니다.

 

 

곳곳에 이쁜 꽃들과 의자가 그림처럼 놓여있어서

삼각대를 들고와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계시더라구요

다행이 아침 일찍 가서 그나마 좀 여유롭게 볼 수 있었어요.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곳은 호밀밭이었어요.

가슴이 뻥 뚤릴 정도로 넓게 지평선이 펼쳐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녹색으로 눈을 가득 채울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지어진 집들도 다 들판과 어우러지는 프로방스 풍으로 지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의 약간은 축축한 공기가 훨씬 공기를 맑게 만들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라벤더 밭 사이사이에는 다니면서 물도 주고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대부분 밭 안으로는 들어가면 안되게 막아놓긴 했는데 그렇다고 또 적극적으로 감시를 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래도 꽃을 훼손하면 안되겠죠?

 

 

라벤더(Lavender)는 37종의 원종이 있고 재배품종은 300여가지가 넘을정도로 향기, 꽃의 색상, 형태, 크기가 다양하다고 합니다.

보라색이 주는 아름다운 기운이 있어요.

향기가 오래도록 변하지 않아서 여러가지 방향제 제품으로 쓰이고 있죠.

 

 

원래 비온 날은 공기가 더 깨끗해서 태양의 간섭이 없어서 컨트라스트가 강하고 맑은 사진이 찍힙니다.

 

오전에 일찍 가시게 되면 이렇게 사람이 없는 광경을 만날 수 있지만

저도 나올 때쯤 되니까 단체 관광버스가 와서 사람들을 쏟아내고 있더라구요 ㅋㅋ

 

북해도에 이걸 보러 가려 했는데 고성에서 보는군요

 

 

중간중간 빨간 양귀비 꽃도 보입니다.

맞은편 산 아래 쏙 파묻힌 라벤더 팜은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넓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죠.

 

 

음 이건 메밀꽃인가요?

예전에 봉평에 드넓은 메밀밭에 갔던 생각이 나네요.

메밀은 8월말부터 9월초가 가장 흐드러지게 핀다고 합니다.

 

 

아직은 듬성듬성 꽃이 피어 있어서 올해 이상기온으로 인해 작황이 않좋다는 말이 뭔지 느낄 수 있더라구요

가득 풍성하게 보랏빛으로 물들었으면 좀 더 좋았을 뻔 했네요

 

 

좀 뜬금 없지만 빨간색 전화부스는.. 아마도 사진을 찍으라고 갖다 놓은 듯 합니다.

 

 

 

한쪽 구석에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조그맣게 나 있습니다.

여기도 또 남이섬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 포인트네요.

 

 

라벤더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주 재배지로 지중해, 카나리아, 포르투갈, 호주, 일본, 프랑스 등지라고 나와 있네요. 전 세계적으로 같은 위도대의 환경에서 자랍니다.

 

 

라벤더(Lavender)가 문헌상에 등장한 것은 고대그리이스(기원전 4세기) 였군요..

그럼 벌써 2000년이나 된 꽃입니다. 그 옛날 사람들과 같은 꽃을 보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라벤더의 종류

라벤더의 품종은 크게 잉글리쉬 계열과 라반딘 계열로 나뉩니다.

 

 

잉글리쉬 계열 안에서도 각 지역별로 영국, 북해도, 네덜란드 호주, 영국 등 나뉩니다.

 

 

라반딘 계열은 프로방스를 비롯한 프랑스 산이 많은 듯 하네요

 

 

위도 40~45도 사이에서 주로 재배된다고 합니다.

캐나다 알버타, 한국의 고성, 호주의 타즈마니아, 오클랜드, 영국, 프랑스의 프로방스, 홋카이도의 후라노, 중국 신강은 의외네요.

 

 

워낙 향이 좋기 떄문에 화장수나, 스킨, 로션, 크림 등 화장품으로도 많이 쓰이고

비누, 바디워시, 향수, 목욕제품, 방향제, 향초등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생화도 이쁘지만 드라이플라워로 장식해도 정말 아름답죠.

 

내년에도 한 번 더 와보고 싶습니다. 그 때는 좀 더 만개한 라벤더 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꽃은 자연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강원도 출사지로 강추합니다~ 많은 분들이 삼각대 가져와서 작품사진 찍고 계시네요.

 

 

매일 증류소에서 하는 이벤트에서 주사위를 던져서 라벤더 모종을 나눠주는데

제가 두 뿌리를 받아와서 집에서 분갈이하고 심었는데 곧 말랐어요. ㅎㅎ 아파트에서 키우기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라벤더 아이스크림!! 맛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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