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10.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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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카페] 7번국도 오션뷰 데이트, 오도리 오도시

 

포항에서 조금 떨어진 7번 국도변에 위치한 바닷가의 한 예쁜 카페 오도리오도시입니다.

포항 영일만 신항만 쪽에서 국도를 타고 좀 더 올라가면 재즈패스티벌이 매년 열리는 칠포해수욕장이 나옵니다

거기서 좀 더 월포 해수욕장 방면으로 올라가다 보면, 작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간이 해수욕장이 있는 오도1리와, 

사방공원이 있는 오도2리가 나옵니다. 

 

 

참고로 사방공원은 사방사업 100주년을 기념하는 곳인데요, 황폐지나 붕괴지역에 산림토목공사를 해서 국토를 푸르게 하고 산사태나 홍수로부터의 피해를 막는 사업입니다.

오도 2리에 있는 사방공원은 2007년 개장했는데, 1975년 오도리 일대가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단기간에 녹지화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도리 자체가 포항분들이 조용하게 커피를 마시기위해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숨겨둔 보물같은 그런 장소라고나 할까요

오도리는 이름도 이쁘지만 최근 월풀펜션들을 비롯해서 조금씩 예쁜 카페들이 소리소문 없이 늘고 있습니다.

 

 

오도리오도시 / 010-7448-9300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해안로1774번길 49-1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 연중 무휴

 

오도리 오도시 카페는 컨테이너를 이어붙인 건물 형태로 7번 국도에서 살짝 해변쪽으로 들어간 바닷가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차가 없으면 좀 오기 힘든 위치에 있어요.

 

 

제가 도착한 건 오후 네시정도

동해바다니까.. 해가 머리 뒤로 뉘엿뉘엿 넘어갈 때쯤이었어요.

마을 곳곳에 아름다운 카페가 있습니다. 

라붐, 풍경커피, 작은행복 카페, 웅카페, 고래카페, 린도카페 등등 루프탑을 가진 카페들이 이 조용한 오도리를 지키고 있어요.

 

 

하얀 컨테이너와 구멍뚤린 벽돌이 메인 컨셉인 오도리 오도시.

좌측 위에 보이는 통유리로 뚫린 벽은 인스타에서 핫 플레이스로 만든 사진촬영포인트입니다.

밖에서 보니 끊임없이 사람들이 번갈아가며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외부에서 들어가는 문도 커다란 유리문인데 처음엔 좀 찾기 힘들더라구요.

워낙 바닷가에 위치한 건물들은 바닷바람과 염분 때문에 일년만 지나도 금방 삭아서 오래된 건물처럼 보입니다.

아마 이렇게 하얀색을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페인트칠을 해야할꺼에요.

예전에 산토리니에 갔더니 이아마을에서 수시로 페인트를 칠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이 커다란 유리문이 정문입니다.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좌측에 주문을 하는 카운터가 있구요.

주문을 하면 진동벨을 받아서 자리를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아마 주말에는 줄이 꽤 길것 같더라구요. 저는 주중에 왔기 때문에 바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곳곳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었어요.

내부 구조는 컨테이너를 가운데 삼각형 모양의 자갈이 깔린 중정을 두고 2층으로 쌓아올린 형태입니다.

가운데 공간은 자연광이 들어와서 아래층까지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하얀 계단

 

 

옥상으로 올라가니 바로 앞으로 파랗게 탁 트인 바다가 바로 보였습니다.

바다는 바라보는 시간에 따라 정말 색깔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도 동해는 깊이가 깊어서 대부분의 시간대에 날씨만 좋다면 짙푸른 색을 볼 수 있습니다.

루프탑에서 쿠션이 깔린 바닥에 편히 앉아서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이네요.

 

 

주차장은 바로 앞 길가에 충분히 있습니다. 아 주말이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저쪽 하얗게 파도가 부서지는 곳 까지가 좀 얕은 곳이고 그 넘어서가 깊은 곳입니다.

 

 

여기가 바로 인스타에서 #포항카페 로 핫한 바로 그 포토존입니다.

사진을 보면 다들 여유있게 찍은 듯 하지만 사실 다들 뒤에서 줄 길게 서서 앞사람이 언제 비키나 다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정말 뻔뻔하게들 잘 찍고 있는거에요 ㅋㅋㅋㅋㅋ

 

 

사각형 프레임 밖으로 푸른 동해 바다가 펼쳐지는 바로 그곳이 이곳입니다. 

 

 

저 안에서 손하트를 그리고 있는 사람들과 밖에서 여유로운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

 

 

컨테이너를 몇 개 합쳐서 건물을 지으면 확실히 건축비가 덜 들겠더라구요.

다만 겨울에는 난방이 잘 될지가 궁금하긴 합니다. 단열공사는 물론 잘 했겠지만요..

 

 

확실히 낮시간을 좀 지나니 사람들이 빠집니다.

 

 

바람이 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아마 이 루프탑도 인기가 시들해지겠죠.

 

 

전등 소품들도 감성적인 느낌을 물씬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커피와 밀크티를 시켰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우유박스로 교실에 우유를 시켜먹곤 했었는데.. 그런 트레이에 커피와 빵을 가져왔습니다.

확실히 이런 디테일 하나가 사진을 찍게 하고 SNS상에서 알아서 홍보가 되는 접점인 것 같습니다.

 

 

저 사각형 프레임 포토존과 이 밀크티 병, 그리고 바다, 벽돌, 하얀 컨테이너..

이런 특장점들이 아마도 오도리오도시를 인기있게 만드는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

 

 

 

아 저 한글 폰트도 한 몫 하겠군요.

커피는 뭐 .. 완전 맛있다 라기 보다.. 괜찮은데? 정도의 느낌.

 

 

단순하지만 센스있는 플레이팅도 확실히 주인의 감각이 좋아 보이네요.

 

 

날씨가 추워지기 전에 한 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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