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2018. 11. 13.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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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떡 돌떡 이바지떡 / 종로 원조 낙원떡집 주문방법

낙원동에 떡집이 많은 이유

 

낙원상가 근처에는 떡집이 참 많습니다. 

그 중 어머니때부터 즐겨 가시던 떡집이 있는데요, 90년에 걸쳐 3대를 이어온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원조 낙원떡집 소개를 할까 합니다.

 

 

 

이번에 아기 백일떡을 맞출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방문할 일이 있었어요. 

사무실에서 멀지도 않아서 퇴근 후에 미리 한 번 가서 상담을 받고 주문을 했지요.

 

낙원동에 떡집이 많은 이유

전국에 낙원떡집이라는 상호는 전국에 400개나 될 정도로  정말 많은데요, 

낙원동이 떡집으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는 한일합방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라간에서 쫓겨난 나인들이 경복궁 근처에 있는 낙원동에 모여서 궁중떡을 만들어 낙원시장에 팔게되면서 

이 일대에 떡집이 많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 중 한 집이 바로 이 낙원떡집이었죠. 

그 시작은 1919년 이니까 벌써 100년이 됐네요.

원래 우리나라는 떡을 먹을 일이 많았습니다.

설날 가래떡, 추석 송편, 고사 시루떡, 한식 쑥떡, 정월대보름 오곡밥, 동지 팥죽, 백일떡 백설기 수수팥떡 등등 절기마다 먹는 떡의 의미와 종류가 따로 있었죠. 

 

인사동 근처에서 떡이 한참 소비되던 배경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요,

예전에는 인사동에서 화방이나 미술관에서 전시회가 꽤 많았습니다. 3일이 머다하고 수많은 개인전이며 전시회가 열리고 했었죠.

전시회를 오픈하는 날이면 으레 떡을 돌리는 주문이 꽤 많았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인사동도 예전같지 않고 사람들도 무슨 일이 있을때 떡을 돌리며 나누어 먹는 문화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백일 돌상에 올라가는 떡

그래도 아기 백일상이나 돌상에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게 있다면 바로 백설기와 수수팥떡입니다. 

거기에 오색송편이나 인절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셀프 백일상을 차리더라도 꼭 백설기는 올라가죠. 백설기는 아기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입니다. 

수수팥떡은 붉은색의 팥이 액운을 막아주고 좋은 일만 가득하라는 의미구요, 오색 송편은 오복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종로 3가의 낙원떡집을 찾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낙원상가 옆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는 가게에요. 헷갈리기도 어렵습니다.

 

 

낙원떡집 / 02-732-5579(5580)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일대로 438 

영업시간 : 08:00 ~ 22:00 연중무휴

 

저는 퇴근 후에 방문해서 주문을 하러 가던 길이었어요. 여유있게 일주일 전쯤 한 번 방문했습니다.

 

 

낙원동 일대에는 떡집도 많지만 마산 아구찜 가게도 엄청 많지요. 도원 마산아구짐 옆집이에요.

[Life] - [마산 아구찜 이야기] 종로의 아귀는 고니와 원조싸움 중 / 아구일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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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특히나 서울미래유산으로 서울시에서 뽑힌 가게입니다.

 

 

매일 그날그날 만든 떡을 판매하기 때문에 저녁에 가면 떡이 다 떨어지는 일도 있다고 하네요.

이 집은 저랑 인연이 깊은게 어머니가 예전에 결혼할 때 처가에 이바지떡을 맞춰서 보내주신 곳이기도 합니다.

 

 

백일떡은 작은 스티로폴 박스에 낱개 포장도 가능한데 좀 비싼 편이고

저는 그냥 작은 비닐에 낱개로 담긴 떡을 받아서 돌리기로 했습니다.

사무실에 아침에 배달을 받기로 했어요.

 

 

백일 백설기 주문하는 방법

백설기는 보통 두부 한 모 만한 크기로 크게 파는데 

백일답례용 떡은 보통 그것보다 작게해서 한 말에 60개 덩어리가 나온다고 하네요

저는 애매하게 100개 정도 덩어리를 주문해서 한말 반 보다 조금 더 주문을 하게 됐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나중에 사무실에서 돌리다 보니 두 말로 120덩이 할 껄 그랬단 생각이 드네요.

수수팥떡은 양가에 2만원어치 해서 양가에 드릴 정도로 두개 나눠서 포장해주신다고 하네요.

퀵비까지 해서 아무튼 14만원 정도에 해결했습니다.

주문은 필요한 날보다 한 3일전에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전화주문이 제일 빨라요 ㅎㅎ

 

 

사무실에 돌릴 당일 아침 받은 박스입니다. 

한 박스에 60개씩 포장되니까 한 말이 한 박스로 만들어지나 보네요.

 

 

갓 쪄낸 따뜻한 떡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비닐포장에 되어 있어서 돌릴때 좀 그런가 싶었는데 다들 출출하던 차에 맛있게 잘 드셔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수수팥떡이 대박이었어요. 경단처럼 생겼는데

진짜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쉽게 상한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다음날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꼭 명절이나 일이 아니더라도 수수팥떡은 지나가다가 한 번 사먹어봐야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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