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12. 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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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고기집] 덜미살 꼬들목살로 유명한 돼지영농후계자

 

얼마전 출장으로 해운대에 갔다가 저녁에 한 15명정도 저녁 회식자리가 있었습니다.

주말이기도 하고 애초에 이런 단체가 들어갈 수 있는 식당자체를 찾기가 정말 힘들더라구요.

애초에는 부산 막창이 유명하다기에 해성막창집을 비롯해서 한 다섯군데 정도 곱창, 대창, 막창집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줄이 엄청 길더라구요.

 

 

노보텔 호텔 앞쪽 먹자거리부터 한참을 해매다가, 길거리에서 시식용 고기를 주시는 아주머니들을 만나 우연히 들어가게 된 집이 바로 이 돼지영농후계자 해운대점입니다.

한 점 먹었는데 배가 고파서 맛있었는지 고기가 맛있더라구요

 

돼지 영농후계자 해운대점 / 051-714-0004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중동1로19번길 7

영업시간 : 매일 17:00~01:00

 

 

내부는 군데군데 원형 테이블에 환풍시설이 내려와 있는 그냥 깔끔한 일반 고기집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돼지영농후계자라는 가게는 울산 중구에 본점을 둔 생 돼지고기 전문점입니다.

이미 울산 지역에 여러 가맹점을 내고 유명해진 뒤 경남 쪽으로 점차 가게를 늘려가고 있더라구요.

 

 

근데 메뉴를 봤더니 오호라 좀 재밌더라구요.

기본 한도마, 추가 반도마, 돼지 껍데기. 딱 이렇게 돼지고기 한 종류만 팔고 나머지는 사이드 메뉴로 팔더라구요.

요즘 이렇게 한 메뉴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가게들이 왠지 눈에 들어옵니다.

 

 

돼지 덜미살

덜미살이라고 해서 돼지 머리뒷쪽 목덜미살인데,

돼지 한 마리에서 250g~500g 정도 나오는 맛이 담백하고 식감이 꼬들꼬들하여 꼬들목살이라고 불리는 특수부위만 취급하는 듯 하더라구요.

삼겹살이나 목살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자부한다고 써있네요.

확실히 요즘은 남들과 다른 확실한 컨셉을 가진 가게들이 장사가 잘 되는듯 해요.

 

 

그럼 고기를 테이블당 한도마씩 시켰으니 참숯에 한 번 구워볼까요?

 

 

반찬들은 한가지 식판에 담아져 나옵니다.

씻기도 편하고 특색도 있고.. 양파 많이 줘서 좋네요.

 

 

사실 소고기 맛있다 맛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돼지고기가 더 맛나더라구요

굵은 소금을 뿌린 꼬들목살이 나왔습니다.    

 

 

역시 고기는 뭐니뭐니해도 숯불에 구워야 제맛입니다.

김치도 기름장에 담아 맛있게 한 번 구워봅니다.

고기 꼬들꼬들하게 구워진거 보이시나요? 육안으로 확인하셨으면 맛도 상상하는 대로입니다.

 

 

회식이니 일단 첫잔은 소맥으로 말아봅니다. 부산에 왔으니 대선을 마셔야겠죠?

재밌는게 시키지도 않았는데 음료와 술을 얼음채운 버켓에 담아 발 밑에 놓습니다. 먹은 만큼 계산하라고 하는데..

이게 또 전략인게.. 눈에 보이면 먹게 되잖아요 또.

술이 발 밑에 있으니 몇 병 시켰는지 마셨는지도 잘 모르고 그냥 꺼내서 술술 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짠~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회사의 이야기들

다 행복하고자 어쩔수 없이 하는 회사생활인데 왜 그리들 힘든 일이 많은지..

 

 

아우 근데 고기가 달다.. 쫀득쫀득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일단 고기가 기름기가 많지 않아서 삼겹살처럼 밑으로 떨어지는 기름기도 덜하네요.

 

 

그리고 오랫만에 돼지껍데기를 시켜서 먹어봅니다.

한때 이 젤라틴 덩어리가 피부에 좋다고 해서 그렇게들 먹곤 했었죠.

양념에 숙성이 되어 나옵니다.

 

 

이건 돼지껍데기용 소스입니다. 후추가 일단 많이 들어간 건 알겠는데 맛이 독특하더라구요.

껍데기에 이미 양념이 다 되 있어서 소스를 따로 안찍어 먹어도 됩니다.

 

 

돼지 껍데기는 너무 바짝 구우면 딱딱해서 맛이 없고 적당하게 쫀득할 때 먹는게 포인트입니다.

 

 

크 잘구웠죠? 약간 돼지 족발 먹는 그런 비슷한 식감입니다.

저도 닭발 잘 안 먹지만 돼지껍데기 안먹는 분을은 닭발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된장찌개도 괜찮아요.

담번에 해운대 가면 한 번 쯤 더 가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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