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9. 3.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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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현지인만 아는 과메기 맛집, 장성동 사계절 소주마당

 

요즘 네이버에서 검색은 잘 안되고 몇 개 블로그 포스팅도 없지만 동네사람들만 아는 맛집을 발굴해서 글을 쓰는 재미에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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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서울이 아닌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근처 장성동에 있는 술안주가 기가막힌 현지인들에게만 알려진 술집을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그냥 간판에는 사계절이라고 써 있는데 네이버 지도에는 사계절 소주마당으로 검색이 되는 식당입니다.

거의 매일 저녁 사람들이 가득차는 곳이면 뭐 말 다했죠. 그냥 맛집 맛습니다.

 

 

포항 장성동 사계절 소주마당 / (054) 249-6878

주소 :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삼흥로32번길 15-1

 

 

ABC볼링장 옆골목으로 조금 따라 내려가면 바로 보입니다.

사실 과메기 맛집이라고 해서 검색되는 집들이 많지만.. 포항에서는 겨울이 되면 모든 가게가 다 과메기를 팝니다.

다 맛집 맞죠. 왠만한 시장통의 가게들도 다 풀옵션으로 전국 배달이 가능한데..

마케팅에 성공한 몇 집만이 마치 포항 구룡포 과메기의 진짜 맛집인것 처럼 포장되는 건 사실 좀 의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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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게는 사실 과메기 맛집이긴 한데 어쨌던 과메기를 먹는 겨울시즌이 아닌 다른 시즌에도

이것저것 안주로 북새통인 동네 맛집입니다.

 

 

내부에는 칸막이로 쳐져있는 테이블들이 있고 칸칸히 동네분들이 가득히 들어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계시더라구요

 

 

딱 분위기가 연인들끼리 와서 데이트할 장소는 아닌거 아시겠죠?

불알친구나 가족들끼리, 학교 친구들끼리 와서 부담없이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그런 장소입니다.

 

 

메뉴는 홍어삼합, 고래육회, 소찌개, 도루묵찌개, 돼지찌개

홍어무침, 가자미구이, 도루묵구이, 두부김치, 닭도리탕

닭발, 닭찜, 문어, 코다리찜, 가자미찜, 오뎅탕, 노가리, 계란말이 등등..

포항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메뉴들이 몇개 보입니다.

 

오늘은 집에서 먹느라 미리 전화해서 도루묵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보통 동네 가게들이 다 그렇듯 메뉴에는 없지만 아는 사람만 시켜먹는 그런 메뉴들 있지 않습니까..

그런걸 또 시켜먹을 줄 알아야 단골이라고 할 수 있죠.

 

 

다른 이야기지만 제가 아는 분은 중국집에 가면 깐쇼새우와 깐풍기가 섞인 깐풍새우를 가끔 주문하시더라구요.

깐쇼새우가 칠리소스 베이스라면 깐풍새우는 깐풍기 양념 베이스에 튀긴 새우를 요리한건데..

그 메뉴가 별도로 있는 집도 있겠지만 보통은 깐쇼새우와 깐풍기만 그냥 따로 있는 중국집이 많습니다.

그럼 유도리 없는 집은 당황하면서 없는 메뉴라 안된다고 하겠지만, 사실 둘다 요리하는 집은 안될 이유가 없거든요.

근데 또 깐풍새우가 맛이 기가 막힙니다.

 

 

제가 왠만해서는 사진찍을 때 숨을 한 번 멈추거나 팔꿈치를 어디 대고 찍어서 잘 안흔들리는데..

맥주를 사들고 집에 와서 정말 마음이 급했나봅니다. 사진이 죄다 흔들렸네요

이 블로그의 35mm 사진 폴더에 있는 사진들은 대부분 필름사진이고

그 외의 거의 모든 사진은 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정도로 사진이 흔들렸다는 건.. 정말 처음 맛보는 도루묵튀김 앞에서 많이 흥분했던 듯 싶습니다.

 

 

11월~12월의 겨울이 제철인 도루묵 튀김. 담백하고 비린 맛이 없어서 술안주로 정말 딱입니다.

보통은 낚시로 직접 잡은 분들이 밀가루 뭍여서 많이 튀겨먹는 음식인데 이렇게 또 가게에서 해준게 별미입니다.

뼈채로 씹어먹어도 됩니다. 저는 머리까지는 못먹겠더라구요 ㅋㅋ

산란기의 도루묵은 꽉찬 알이 톡톡터지는 맛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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