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부장님만 갈수 있는 생태탕과 생대구탕 맛집, 부산식당
인사동에 부산식당이라는 생태탕, 대구탕 맛집이 있습니다.
왜 부장님만 갈수 있냐면.. 보통 직장인들이 12시쯤 점심시간이 시작되는데, 그 때 가게에 가면 이미 꽉 차서 줄을 서고 있고, 줄을 기다려서 겨우 들어가면 12시 반이 넘게 되는데.. 그럼 점심시간 안에 밥을 다 먹고 들어오기가 애매한 시간이 됩니다.
그래서 왠만한 직장인들은 그곳에서 점심을 포기하게 되죠.
안에서 이미 식사를 하고 계신 분들을 보면 대부분 나이가 좀 있으신 부장님급들 손님입니다.
아마 인근 회사 대표님일수도 있겠구요. 일찍 점심을 시작해도 전혀 상관없는 그런 분들이 주로 찾는 곳입니다 ㅎㅎ
저는 점심시간이 좀 일러서 11시 반 정도에 간 적이 있는데 이미 사람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더라구요.
부산식당 02-733-5761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11길 12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 일요일 휴무 / 1월 1일, 설날, 추석 휴무
2017년에는 미슐랭에서 하는 빕그루망에 선정되기도 했던 가게입니다
미슐랭 가이드 선정 서울식당 36곳 / 미슐랭 2017 빕 구르망
'빕 구르망'은 쉽게 말씀드리면 가성비 좋은 맛집 정도로 표현할 수 있는데요.
미쉐린 공식 별을 받지는 않아도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합니다.
2018~2019년도에는 안 뽑혔더라구요
부산식당은 쌀밥이 맛있는 집으로도 뽑혔는데요
밥이 좀 늦게 나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맛있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주방입니다.
워낙 넓은 가게에서 서빙을 보는 분들이 좀 적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렇게 오래도록 손님들로 하여금 밥을 달라고 몇번이나 말을하게 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하기도 합니다.
메뉴는 생대구탕과 생태탕이 메인입니다
대구과 생태는 다른거 아시죠?
명태가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는 것 중 하나가 생태인데요.
생태, 봄에 잡은 춘태, 얼린 동태, 북어, 황태, 코다리, 노가리 등등 형태에 따라 이름이 많습니다.
음 이번에 티스토리 에디터가 업데이트 되면서 블러처리가 이상해졌네요
아직 베타버전인듯 합니다.
생태탕이 나왔습니다. 미나리와 버섯이 가득 올라가져 있네요.
바로 먹고 싶지만 충분하게 끓은 다음 드시면 됩니다.
반찬으로 배춧잎 데친게 나오는데요 집에서 먹던 반찬을 밖에서 이렇게 만나니 반갑네요.
밑반찬은 조금조금씩 나옵니다.
이 가게의 특징은 대구탕이나 생태탕이 다 끓기 전에는 왠만하면 쌀밥을 미리 주지 않는데요
아마도 밑반찬과 밥을 미리 먹어버리면 반찬을 리필해줘야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이번 티스토리 에디터 개편때는 각 사진마다 설명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은근 귀찮습니다.
크 드디어 생태탕이 맛있게 끓었군요.
이 집이 오래도록 북적이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맛에 대한 표현을 갈음할까 합니다.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이게 그 문제의 팥밥입니다. 달라고 달라고 할 때까지 안줘요 ㅋㅋ
그래도 쌀밥이 맛있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