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9. 4. 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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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여행] 비엔티엔에서 꼭 가봐야할 맛집, 도가니국수 / Biantian beef noodle soup

 

3월에 라오스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비루방이라고 하죠. 비엔티엔 1박, 루앙프라방2박, 방비엥 2박.

동남아시아는 이제 인도네시만 남기고 거의 다 가본 것 같습니다.

간단한 라오스 여행에 대한 소감을 말하자면... 저렴한 물가에 만족하고 망가지는 쾌감이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방비엥

먼저 가장 인상깊었던 방비엥부터

Vang Vieng 은 이름부터 묘한 분위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소계림((小桂林)이라고도 불리듯 중국 계림, 북경 용경협, 푸켓 피피섬, 끄라비 등에서 볼 수 있는

올록볼록 솟아있는 산등성이로 둘러쌓여 있는 쏭강을 낀 마을의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갈 때부터 울퉁불퉁한 산을 넘어 숨겨진 마을을 넘어 숨어있는 비밀의 도시로 들어가는 느낌이 있습니다.

비포장도로에서 버기카를 타고 달리면서 먼지를 한가득 뒤집어쓰고.. 우기 때면 바닥에 움푹 패인 물 웅덩이를 넘나들며

그야말로 어푸어푸 철퍼덕 튀기는 물을 맞아가면서 운전을 하다가..

산속에서 에메랄드 빛 블루라군을 만나면 미친듯이 다이빙하며 신나게 놀다가 얼큰한 뚝배기 라면 한 사발에 행복해 하고..

동굴튜빙이며 집라인이며 정말 유격훈련을 받는 듯한 각종 액티비티들..

 

 

저녁엔 신닷으로 한국의 맛을 신기하게 느끼고 라오비어 한 잔 하다가

밤이면 한국으로 치면 정말 어디 홍대 조그만 바정도 되는 사쿠라 바에 전세계 사람들이 모여서 미친듯이 흔들고 놀다가

금요일이면 정글파티에 가서 숲속의 묘한 분위기에 취해 있다 오는 그런 곳이더군요.

다음 날이면 까오삐약에 속을 달래고 3천원 정도 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샌드위치로 점심을 해결하죠.

딱히 인프라가 좋은 것도 아닌데, 그런 열악한 가운데 여러가지 요소들이 한데모여서 망가지지 않을 수 없고

즐겁지 않을 수 없는 신비한 동네입니다.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은 뭔가 여유가 느껴지는 곳이더라구요

여기저기 카페에서 제대로 된 크로아상과 커피를 즐길 수 있고..

메콩강을 바라보며 유토피아 카페에서 요가를 하는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탁발은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봤던 어마어마한 행렬보다는 좀 소박했지만 새벽의 조용함과 경건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좀 숨차지만 푸시산에 올라 보게된 일몰도 좋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몽족 야시장에서 기념품 고르는 재미도 쏠쏠했지요.

무엇보다도 순박한 라오스 사람들이 매력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엔티엔

그리고 딱히 저에겐 빠뚜싸이와 메콩강 근처의 포차거리 말고는 큰 일정이 없었던 비엔티엔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가니 국수집이죠.

 

 

여행자 거리 한켠에 있는 이곳에서 제가 인생국수를 만나게 됩니다.

오른쪽에 아저씨가 앉아있는 곳 바로 뒤가 도가니국수를 만드는 곳입니다.

 

 

운영시간은 아침 7:3~14:00 / 17:30~20:30

식사시간 때는 정말 줄이 길기 때문에 아침 일찍 가면 여유있게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한 테이블 8개 정도 있으려나?

 

 

안쪽에는 카운터가있고 주방은 사실 길가에 있습니다.

 

 

맛집 인증하듯 정말 딱 한가지 메뉴밖에 없습니다.

작은 그릇, 큰그릇, 그리고 수육(수육은 심지어 한국어가 가장 앞에 있네요)

큰그릇이 22,000낍을 8로 나누면 2750원 정도 하는 셈인거죠?

어디가나 만날 수 있는 비어라오, 코카콜라, 펩시, 그리고 물

 

 

이곳이 바로 국수를 만드는 곳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진한 육수에서 국물을 떠내고 고기를 건져 야들야들한 도가니를 썰어냅니다.

오른쪽 위 구석에 있는 곳에서는 쌀국수를 끓여내구요

나중에 이런저런 고명을 얹어서 푸짐하게 내줍니다.

 

 

테이블에 같이 올라오는 야채들

모닝글로리를 항상 볶아서만 먹어봤는데 이렇게 생으로도 많이 먹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매콤한 소스와 고추, 피쉬소스들이 따로 있어서 기호에 맛게 먹으면 됩니다

 

 

저는 매콤한 소스를 한 숫갈 넣어서 먹었는데요

한 숫갈 국물을 떠서 입에 넣는 순간 그야말로 으아 소리가 바로 튀어나옵니다.

얼마나 육수가 진하고 맛있던지.

고기가 야들야들하기는 또 얼마나 부드럽던지요. 정말 인생국수를 만난듯 했어요

 

 

이건 같이 시켰던 수육 한 접시

맛이 기가 막힙니다 ㅎㅎㅎ

한국에 체인점 진심 내고 싶었음

 

 

야채도 된장에 찍어 한 입 먹어봅니다.

 

 

와 진짜 오늘 수육 먹으러 가야겠네요

진짜 비엔티엔 맛집으로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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