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9. 5. 2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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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맥주 한잔 피자 맛집, 조용한 관훈갤러리 카페

인사동에서 조용한 모임하기 좋은 곳

 

인사동에는 주중 주말 할 것 없이 외국의 많은 관광객들과 한국인들이 북적거립니다.

가끔 저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도대체 인사동 거리가 뭐가 있길래 그렇게들 올까?

 

 

여기가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서의 이유가 뭘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합니다.

아마도 외국 사람들의 눈에는 신기한 기념품들, 한국적인 그릇, 전통찻집, 한복 대여점, 수제도장을 파는 가게들과

몇 군데의 특색있는 한옥을 개조한 한국적인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아마도 그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로같이 뻗어 있는 골목 구석 구석을 돌아보는 재미가 있긴 하겠네요.

 

사실 모습은 이제는 거의 현대화 되어서 예전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일제강점기 때부터 골동품 상점들이 들어섰는데 문화재 수탈의 창구로 쓰이기도 했죠.

1919년 3.1운동 당시 33인이 모여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태화관 자리에는 지금은 태화빌딩이 생겼는데

최근에 그 앞길을 3.1운동 기념 공원으로 공사하고 있기도 합니다.

1970년대 부터 화랑, 표구점 같은 미술 관련 상점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의 인사동 같은 미술과 화랑이 구석구석 숨어있는

현재와 비슷한 문화의 거리로 변모하였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냥 사진이나 남기며 구경하겠지만, 그래도 한국인이라면 간략한 역사라도 알고 보면,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거리는 카페와 식당들 사이로 좀 더 구석구석 더 보이는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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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인사동에는 화랑들의 전시가 일년 내내 계속 바뀌어 가며 열리는 갤러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라아트센터, 갤러리 라메르, 갤러리 인사이트, 갤러리 이즈, 관훈갤러리, 동덕아트갤러리, 선화랑, 희수갤러리, 마루갤러리, 하나로갤러리, 갤러리루벤, 조형갤러리, 통인화랑, 갤러리 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나우, 아리수갤러리, 가이아, 갤러리밈, 그림손, 인영갤러리, 윤갤러리, 갤러리고도, 갤러리M 등등...

인사동 근처에만 갤러리와 화랑이 한 200군데 숨어 있습니다. 정말 많죠?

삼청동, 북촌, 계동, 가회동, 안국동까지 치면 총 500여개의 화랑과 갤러리가 밀집된 곳이기도 합니다.

가히 문화의 거리라는 말이 실감이 가는 숫자죠.

오늘은 그 중 한 곳인 관훈 갤러리에서 운영하는 카페를 소개할까 합니다.

 

 

관훈갤러리 카페 / 02-732-6469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0-1

영업시간 : 매일 08:00 - 22:30

 

관훈갤러리는 1979년도에 개관할 때부터 현대미술을 표방하여, 에꼴드 서울, 로고스엔 파토스 등 대형 기획전을 연 곳입니다.

저도 최근에야 커피에 대한 관심이 생긴 만큼 나중엔 언젠가 그림과 전시에 대한 눈을 뜨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관훈갤러리 카페는 바로 옆에 있는데요 인사동의 조용한 카페로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북적이는 대로변의 전통찻집과 카페를 벗어나 넓은 천장의 조용한 공간을 찾아서 여유를 즐기기에 딱인 곳이죠.

 

 

내부는 정말 넓직 합니다. 2층도 있는데 1층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주 메뉴로는 달콤한 홈메이드 유기농 브라우니가 인기라고 합니다.

유기농 매실 오미자차, 유자차, 꿀생강차 등등이 있네요. 오.. 사이공 라떼도 있어요. 연유가 들어갔겠죠?

하지만 전 피자를 먹으러 왔지요.

 

 

 

커피 종류 외에도 유기농 차, 주스, 밀크티 등등이 있고

페일에일, 골드에일, 아이피에이 등 크래프트 비어와 맥주들, 와인까지 있습니다.

 

 

그리고 피자가 네가지 종류가 있어요.

조각피자, 치즈피자, 페퍼로니 피자, 야채 피자, 콤비네이션 피자까지

안주거리등도 있어서 저녁에 맥주 한잔 하러가기 좋은 곳입니다.

 

 

종종 외국인들이 어찌 알고들 많이 찾아오더라구요

 

 

전 페일에일을 골랐습니다.

요즘은 굳이 필스너나 아이피에이 같은 쌉싸름한 맥주들보다는 라거류의 깔끔한 맥주가 땡기더라구요.

 

 

인사동에서 피맥이 땡기신다면 관훈갤러리 카페 추천합니다.

 

 

콤비네이션 피자가 나왔습니다.

토핑이 맛있게 올라가 있네요. 양파, 버섯, 페퍼로니, 치즈, 피망, 올리브, 그리고 호박이 올라간 듯 하네요.

 

 

피자는 사실 얇은 도우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주중 점심은 좀 조용한 카페긴 한데 주말엔 사람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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