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9. 11. 6. 09:00

[군산여행] 노란 스쿨버스를 처음 타보다 무녀2구 마을버스

노란 스쿨버스 기종에 관한 이야기

 

지난 여름 변산에 놀러갔다가 올라오면서 군산여행을 짧게 하면서 들렀던 무녀2구 마을버스 카페입니다.

돌아보면 참 먹을복이 터졌던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풍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먹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다시 느낄 수 있었지요.

 

 

간단하게 변산 군산 여행 일정을 한 번 리뷰해보면

변산반도에서는 소나무에걸린노을 펜션에서 저렴하게 묶으면서 바다에 나가 갯벌체험하면서 조개도 캐고

해수욕장에 와서 치킨도 시켜먹고, 저녁에는 격포항수산시장에서 해산물 사다가 펜션에서 회를 먹었죠.

다음날 점심은 나오면서 백합식당에 가서 맛난 백합정식도 먹고,

올라오면서 무녀도 갔다가 군산에 가서 이성당 빵집,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경암동철길마을로 이어지는 일정이었습니다.

이게 사실 말로는 쉬운 일정인데 갓 돌 지난 아이가 있다고 생각하면 정말 아시는 어머니들은 얼마나 힘든건지 아실꺼에요.

그냥 아이가 하나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어디 가는게 이렇게 힘든 일이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무녀2구 마을버스는 관리도, 장자도,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쪽을 일컫는 고군산 군도의 한복판인 무녀도에 위치하고 있는

스쿨버스 모양의 카페입니다. 아마도 새만금 방조제가 없었다면 아무도 이곳을 찾지 않았을 법한 수혜자이기도 하죠.

새만금 휴게소에서 선유로로 가다 보면 중간의 무녀도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선유도로 일몰을 보러 가는 분들이 중간에 커피나 수제버거로 끼니를 때울 겸 가는 곳이죠.

차도 많이 없고 드라이브하기 참 좋은 곳입니다.

 

 

주문은 외부에 있는 다른 곳에서 하고

마시는 곳이 바로 노란색 스쿨버스 카페입니다.

 

노란색 스쿨버스 기종

앞에 있는 GMC보이시나요 제네럴 모터스 코러레이션인데 GM의 SUV, RV, 상용차 제조회사입니다.

픽업트럭으로 유명한 회사인데 이런 버스도 모델이 있더라구요

2001 GMC Bluebird 72 Passenger Conventional School Bus - B12341 모델인 듯 싶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져서 스쿨버스 차종 모델을 한번 검색해봤는데 특정 회사가 있는게 아니고 정말 많은 회사의 차종이 있더군요

현재 미국의 노란 스쿨버스는 1930년대부터 시작했는데요 사고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강화 스틸 프레임과 옆으로도 강철 패널을 달고 있어서 튼튼하기로는 장갑차 저리가라 할 정도의 강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부딪히면 웬만한 차들은 다 종잇장처럼 찌그러집니다.

 

참고로 미국이나 괌 같은 미국령 국가에서는 스쿨버스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 지켜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스쿨버스가 정차하는 빨간 STOP 사인이 옆으로 나오는데, 그때는 버스 뒤쪽 차량이나 반대편 차선에서 오는 모든 차량이

스쿨버스의 STOP 사인이 접힐 때까지 정차해야 됩니다. 지키지 않고 추월하거나 지나갈 때 30~230만원 가량 벌금이 꽤 쎄다고 합니다.

뉴욕시의 경우 6개월 면허 정지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어쨌던 과거에 학생들을 싣고 달렸던 그 스쿨버스가 이곳에와서 카페로 재탄생 했습니다.

 

 

이름하여 버스카페.

맞은편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서 버스에 들어가서 마시는 건데요

이곳에서는 커피 외에도 장도 팔고, 바이크나 스쿠터도 대여해주고, 수제버거 황금돼지빵도 팝니다 ㅎㅎ

 

 

고군산길 곳곳에는 선유8경이라는 고군산 군도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선유8경 고군산 군도 명소

선유낙조 : 선유도의 일몰, 섬과 섬 사이의 수평선으로 떨어지는 멋진 낙조.

명사십리 : 선유도 해수욕장의 3km길이의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고운 모래밭을 자랑하는 백사장

망주폭포 : 여름철에 비가 내리면 망주봉에서 떨어지는 7~8 개의 물줄기 폭포

평사낙안 : 선유도 마을 뒷산에서 망주봉을 바라보는 기러기를 닮은 은빛 모래사장 풍경

삼도귀범 : 무녀도에 속해있는 3개의 줄지어 있는 섬 

장자어화 : 장자도 주위에 있는 황금어장으로 밤에 고깃배들의 불빛이 장관

월영단풍 : 가을철 신시도에 있는 해발 199m의 월영봉의 단풍

무산십이봉 : 선유봉에 올라서 바라보는 방축도와 말도 등 12개 섬의 산봉우리 모습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로 앞에는 물이 빠지면 건너갈 수 있는 섬이 있습니다.

 

 

가까워보여도 걸어가면 은근 거리가 있어요

 

 

드디어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다.

무녀2구 마을버스 로고가 예쁘게 그려져 있네요

 

 

버스 실내입니다.

난생 처음 타보는 노란 스쿨버스라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져 있고 바다를 바라보는 긴 테이블과 4인 테이블이 있습니다.

 

 

마을버스 로서는 다닌 적 없는 버스겠지만 아무튼 이름은 마을버스입니다 .

제일 앞과 뒤에 이렇게 에어컨이 한 대 씩 있어서 여름에도 내부가 은근 시원했습니다

한시간은 족히 있었던 듯 해요.

 

 

창문 바로 밑에 소박하게 놓여진 바다고래모양으로 색칠한 돌과 소라껍데기

귀에다 대보면 바다소리가 느껴집니다

 

 

소품이라면 항상 빠질 수 없는 1963 폭스바겐 마이크로 버스

미니버스라고도 불리죠. 나라마다 불리는 이름이 조금씩 다릅니다.

2013년 폭스바겐 콤비 라스트 에디션을 마지막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단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니 양철 소품에서는 어디든 빠질 수 없는 버스라는거

 

 

이곳이 이 스쿨버스의 운전석입니다.

왼쪽에는 뭔가 항공기의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아날로그 스러운 스위치와 버튼이 가득한데요

캘리포니아의 번호판과 필름카메라와 더불어 오래된 세월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올림푸스 펜 EE3와 캐논 레인지파인더 캐노넷 G3-QL

36방 짜리 필름을 넣으면 하프포맷으로 세로로 반을 잘라 72장 까지 찍히는 아주 경제적인 카메라죠

조금만 손보면 지금도 훌륭한 사진을 뽑아주는 카메라들일 텐데 이뻐서인지 소품으로 자주 쓰이고 있네요

 

언제까지 이 버스가 이 곳에 위치하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노란 스쿨버스를 한 번 직접 타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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