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2020. 1. 1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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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수제버거] 알프레도 햄버거 이야기

 

지난번에 한 번 왔던 이마트 하월곡점 1층에 있는 알프레드 가게를 또 찾았습니다.

성북구 브런치 수제버거 알프레드 Alfred Brunch & Burgers

요즘 들어 블로그를 하면서 느끼는 게 하나 있는데 맛집 포스팅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 번도 오라고 해서 먹고 글을 쓴 적도 없어서 좀 더 아쉬워서일까요?

제 돈 주고 먹으면 그만인 것을 꼭 매장 바깥부터 내부, 메뉴판, 음식까지 정성스럽게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하고 나면

다음번에 갈 때나 몇 달 안 있어서 가게가 없어진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뭔가 내 노력에 대해 허탈감을 느끼게 된달까요.. 사실 뭐 가게를 접은 주인의 마음만큼 아프겠습니까마는..

아무튼 블로그 글에 몇월 몇 일부로 가봤더니 다른 가게로 바뀌었더라 라고 수정하는 것만큼 블로그에서 가장 허탈한 게 없더라구요.

 

주식도 단타로 버는 것보다는 우량주에 가치투자를 하듯이

맛집들도 좀 오래되고 앞으로도 계속 안 망할 것 같고, 진짜 맛있어서 인정받는 집들만 포스팅을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드는 저녁입니다.

 

 

아무튼 뭐 맛있어서 안 망할 것 같아서 한 번 글을 써 봅니다.

지난번에는 와서 브런치를 먹어서 수제버거를 꼭 먹으러 와야지 하다가 드디어 왔습니다.

집 근처도 아닌데 다음에 또 오자고 해서 오는 가게들도 사실 살면서 얼마나 되겠습니까.

 

 

알프레도 클래식 버거와 스윗 메이플 베이컨 버거 두 개를 시켰습니다.

한때 좋아했던 파울라너 생맥주도 시켰구요

 

 

수제버거는 개인적으로 이런 비주얼을 가져야 한다는 고정관념과 가장 흡사한 모습을 가진 수제버거입니다.

한 입 와구와구 깨물어 먹는 한이 있어도 칼로 썰어 먹는 건 전 용납할 수 없거든요 ㅎㅎ

빵 따로 고기 따로 양상추 따로 먹을 거 같으면 버거집을 오지 않습니다.

 

 

어느 버거집을 가더라도 클래식 버거들의 특징은 진한 체다치즈의 향미가 느껴지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햄버거에 치즈가 빠지면 앙꼬없는 찐빵이다! 라고 외치는 듯한 햄버거

방송에서만 본 테이가 하는 햄버거집을 한번 가보고 싶긴 한데 좀처럼 기회가 안 닿네요.

 

 

베이컨은 사실 햄버거와 좀 어울리지 않는 조합 중의 하나이긴 합니다.

한입에 깨물었을 때 딱 잘리지 않고 지저분하게 길게 늘어져서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다고 삐져나온 베이컨만 먼저 먹자니 다음 입에서 느껴지는 허전함도 아쉽고

베이컨을 좀 한입에 맞게 썰어서 넣었더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전부터 즐기는 맥주는 사랑입니다.

시간적 여유만 있다면 술은 꼭 밤에 먹지 않아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커피 관련 유튜브를 하고 있는데요 (요즘 좀 XX감이 살짝 드는 시기긴 하지만)

커피도 그렇고 맥주도 그렇지만 마시는 맛에 대해 집중을 한다기보다는..

그 마시는 분위기와 시간 때문에 뭔가를 마시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와 얘기를 한다면 그 시간 때문에..

혼자서 마신다면 그 여유와 생각할 게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맛없는 거야 그렇게 집중할 수는 없게 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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