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청 맛집] 왜 해장국은 양평이 유명할까? 석탄회관 뚝배기 양평해장국

[종로구청 맛집] 왜 해장국은 양평이 유명할까?

석탄회관 뚝배기 양평해장국

 

회사 근처 해장국 맛집을 한 곳 또 소개하려고 들고 왔습니다

종로구청 근처에 있는 석탄회관 지하에 있는 뚝배기 양평해장국 집입니다.

 

 

 

저도 사실 얼마전에 지인에게 소개받아 가게 된 곳인데요, 점심시간에 줄이 금방 길어져서 어지간히 뛰어가서 줄 서지 않으면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집입니다.

이전에 상하이의 맛집을 한 번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요 [상해맛집] 상하이 주재하시는 분 추천 맛집 정보

자료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상해에서는 한인타운에 있는 양평해장국이 정말 맛있다고 ㅎㅎ

그때 그런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보통 지역명을 가지는 대표적인 음식들이 있잖아요

 

지역별 대표 음식 리스트

익히 알려진 지역별 대표 음식을 한번 볼까요?

마포 돼지갈비, 장충동 족발, 종로 닭한마리, 포천 이동갈비, 의정부 부대찌개, 신포 닭강정, 수원 왕갈비, 속초 오징어순대, 강릉 초당두부,

횡성 한우, 춘천 닭갈비, 천안 호두과자, 군산 꽃게장, 부안 백합죽, 영광 굴비, 담양 떡갈비, 광양 불고기, 나주 곰탕, 벌교 꼬막, 안동 찜닭,

영덕 대게, 포항 과메기, 경주 황남빵, 언양 불고기, 통영 충무김밥, 마산 아귀찜, 부산 돼지국밥, 제주 흑돼지 정도 생각이 납니다.

 

 

메뉴를 보면 양평해장국이 8,000원, 내장탕, 양육개장, 소고기장국, 뚝배기불고기, 제육뚝배기

모두 소 한 마리 잡으면 나오는 메뉴들이네요

거기에 황태해장국, 양쭈꾸미볶음, 양곱창전골이 있네요. 여기도 해장 식당 한 곳 추가요

 

뚝배기양평해장국 종로점 / 02-720-1962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5길 58 석탄회관 지하

영업시간 : 평일 11:00 - 21:30 매주 토, 일 휴무

석탄회관은 종로구청 바로 옆 건물로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있는 건물입니다.

 

 

 

양평 해장국이 유명한 이유

양평이 왜 해장국으로 유명해졌는지는 유래가 있습니다. 양평 지역의 소고기가 조선 시대 때부터 유명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유명했던 소고기와 양, 선지까지 넣어서 끓인 해장국이 한양까지 알려졌다고 하네요. 

매운 고추를 넣어서 얼큰하게 선지와 콩나물까지 넣은 해장국이었다고 합니다. 

아무튼 선지가 커다랗게 들어간 것이 양평해장국의 가장 큰 비주얼적인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소의 양이 어떤 부위인지는 아랫 글을 참조해 주세요

[소 돼지] 우리가 즐겨 먹는 곱창, 대창, 막창 부위 정리

[소 돼지] 우리가 즐겨먹는 곱창, 대창, 막창 부위 정리

 

 

이날은 점심에 너무 줄이 길어서 못 가다가 저녁에 야근하면서 간 날이라 자리가 좀 있었습니다.

종로구청 근처에는 워낙 사무실이 많기 때문에 일찍 나가도 인기있는 맛집들은 줄이 길기 일쑤거든요

 

 

가격도 이정도면 적당합니다

저녁에 술안주로 제육볶음, 내장수육, 양쭈꾸미볶음, 해장술국, 양곱창전골이 있습니다.

 

 

저도 여기 처음 와본지라 일단 양평해장국을 시켜 봤습니다

기본 찬으로는 테이블에 셋팅되어 있는 김치와 깍두기가 다예요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장이 개인별로 나옵니다.

 

 

부글부글 끓고 있는 뚝배기 안에 파가 가득 올라간 해장국이 나왔습니다.

 

 

국물은 소의 뼈와 내장을 오랜 시간 끓여서 육수를 내었고, 양과 고기, 콩나물 등 푸짐한 건더기가 한 뚝배기 가득 들어 나왔습니다.

정식으로 먹으려면 테이블에 따로 놓여있는 매운 고추기름을 좀 둘러서 드시면 돼요

 

 

고추기름을 두르고 나니 한결 먹음직스러워졌네요

그럼 너무 뜨거워서 후후 불어가며 한 입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숟가락을 넣어서 건더기를 확인해보려고 떴더니 역시 선지 큰 덩어리가 바로 나왔습니다.

선지는 소의 피를 식힌 다음 묵처럼 굳힌 겁니다. 단백질이 풍부해서 우거지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입니다. 돼지 선지는 순대에 들어가기도 하죠

선지는 사실 선짓국이라고 부는 해장국에서 주로 쓰이고 다른 음식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처음 선지 맛을 보고 푸딩이나 두부처럼 씹히는 식감에 독특한 맛 때문에 별로 안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 커서 술을 먹고 해장국에 들은 선지를 다시 접하면서 맛있다고 노래를 하면서 먹었죠.

 

 

확실히 양평 해장국은 황태해장국, 북엇국과는 다른 얼큰하고 매콤하고 푸짐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종로에서 해장이 필요할 때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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