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20. 8. 9.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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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띠 순서, 단증 조회하는 방법

태권도 띠순서 태권도 단증조회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전역한 병장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태권도 검은띠

오늘은 태권도 띠 순서와 단증 조회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군대에서는 바로 초심자라도 단증심사 후에 검은 띠를 따게 되지만, 

일반 태권도 학원에 다니게 되면 색깔별로 단이 나뉘게 됩니다. 아마 동네에 태권도 학원 없는 곳이 없죠.

 

 

개인적인 태권도 에피소드

태권도 띠 순서를 말씀드리기 전에 먼저  태권도 띠 관련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얘기해볼까 합니다.

물론 저도 군대에서 두달 간 빡세게 교육받아서 검은띠를 따긴 했습니다. 물론 품새는 열심히 하긴 했죠.

참고로 혹시나 하고 오늘 국기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 검은띠를 검색해 봤는데 나오네요

군대에서  딴 것도 공식 단증으로 인정받습니다! 가라가 아니에요!

(참고로 중학교 시절에 합기도를 파란띠까지 딴 경험이 있긴 했습니다.)

 

 

아무튼 나중에 대학교에 진학하고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죠.

거기서 알게된 캐나다인 친구가 알버타 에드먼튼 시내에 있는 태권도장에 다니고 있더라구요.

거의 일주일에 두세 번 가면서 열심이었는데 하루는 제가 그냥 구경하러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태권도장에는 마스터 팍 이라고 불리우는 존경을 한 몸에 받고 계신 박사범님이  지도하고 계셨죠.. 

원생들은 여러 피부색을 가진 학생들, 주로 캐나다인들이 있는 태권도 학원이었어요.

제 친구가 다른 원생들에게 저를 한국에서 온 블랙벨트 가이라고 소개를 하게 되었고..

그 이후 저는 처음 보는 외국인들로부터 정말 경이로운 눈빛을 한 몸에 받게 됩니다. 

군대에서 두 달 해서 검은 띠를 땄다는 말은 차마 못하고.. 어쩌다 보니 어느새 저도 도복을 입고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스터 팍의 권유로 구경오긴 했지만 한국의 검은띠 실력을 보여줄 수 있겠냐며...

거절을 했어야 됐지만.. 아무튼 그렇게 됐습니다.

 

 

전역한지도 꽤 됐고 다리도 안찢어진 지 이미 오래인데... 간단한 몸풀기와 가열찬 줄서서 하는 발차기 훈련을 마친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대련을 하려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에서 온 black belt guy가 하는 실력을 다들 구경하고 싶어서 제 주위를 둘러쌌죠...

사실 군대 나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단증심사때 하는 대련이 솔직히 그게 재대로 된 대련입니까..

소리 고래고래 지르면서, 상대방에게 밀리면 단증 심사 떨어진다고 무조건 앞으로 나가면서 기싸움하는 그 아수라장...

(저도 딴거니까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뭐 현실이 그렇다는 말입니다 ㅋㅋㅋㅋ)

 

 

어쨌던 그날 전 무리를 해도 좀 많이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해외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서 그 시선들을 실망시킬 수 없었어요..

제 운동반경의 한계를 한참 넘어선 발차기는 상대방의 가슴팍 앞에서 요란하게 춤을 추고 말았습니다. 

나름 파괴력을 가진 공격이었다고 자부하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자고 일어난 후에.. 전 제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한 일주일을 포x수술 한 것처럼 어정거리면서, 한 걸음마다 엄청난 고통을 느끼며 일상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태권도 띠 순서

 

 

흰색 - 노란색 - 파란색 - 빨간색 - 검정색 오방색을 원래 기준으로 합니다.

하지만 사이사이 많은 베리에이션이 도장마다 존재하긴 합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초등학생들의 동기유발과 오랜 수강으로 인한 이윤추구?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흰색 - 노랑 - 보라 - 초록 - 파랑 - 주황 -  밤색 - 빨간색 - 품띠 - 검은띠 등등..

검정색과 빨간색이 반반 있는 검빨은 품띠라고 해서 검은 띠 전단계입니다.

노초노 / 초파초 / 빨검빨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그라데이션이 파버카스텔 색연필 뺨칠정도입니다.

 

 

참고로 품은 단과 같은 의미입니다. 

15세 미만의 수련자에게는 품이라고 하고 15세가 넘어가면  품단전환 신청을 통해 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품을 받았더라도 단을 받지 못하는 신분의 수련생이 품띠를 차게 되는 겁니다.

가장 높은 단수는 9단이며 태권도 사범을 하기 위해서는 4단을 따야합니다.

 

태권도 단증 조회하는 방법

 

 

위에서 한 번 말씀드렸던 국기원 사이트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왼쪽 하단 파란색 국기원 아래 보시면 유품단 조회라고 있습니다.

그곳으로 들어가시면 태권도 단증을 조회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이름과 주민번호를 치면 본인의 품과 단이 있는지 정보가 나옵니다.

그 아래의 태권도 띠순서에 따른 정보는 공식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다니셨던 각 태권도 학원에 문의하셔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 일이라면 관련 내용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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