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똠양꿍이 먹고 싶을 때! 종각역 포 브라더스
제가 딱히 좋아하는 음식이라고는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정도?
나머지는 그냥 그렇게 선호하는 음식은 그렇게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근데 얼마 전부터 똠양꿍이 정말 땡기는 날이 있더라구요.
태국에 출장 갈 때마다 점점 좋아지는 정도가 올라가더니 술이라도 마신 다음 날은 정말 미친듯이 똠양꿍이 땡기는 거죠..
그러다가 종각역 지하 포 브라더스에.. 똠양꿍이 들어왔다는 희소식을 듣게 됩니다.
종각역 종로서적 저 안쪽에 있는 체인음식점인데.. 이전까지 다른 식당이었다가 바뀌었더라구요
이날 처음 가봤는데 손님이 꽉 차 있어서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어요.
포 브라더스는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 나라의 음식을 팔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네 형제죠..
그냥 네 나라의 대표 음식을 다 팔고 싶으셨던 거겠죠 ㅋㅋㅋ
아무튼 음식만 맛있으면 되는거 아닙니까 ㅎㅎ
XO 게살볶음밥, 소고기 볶음바, 나시고랭, 칠리볶음밥, 파인애플 볶음밥, 숯불 돼지고기 덮밥 & 짜조..
딱 들어도 다국적인 음식들이 메뉴판에 있었습니다. 가격이 싸지 않아요.
칠리 퍼싸오탑깜, 씨푸드 팟타이, 미고랭, 퍼싸오, 후라이드 비프 누들, 분보싸오
들어보지도 못한 현지 음식들이 줄줄 나옵니다.
오 드디어 아는 음식..
안씸 쌀국수, 양지 차돌 쌀국수, 힘줄 쌀국수, 매운 쌀국수 ㅋㅋㅋ
해장에는 또 쌀국수가 와따죠.. 하지만 우리에겐 똠양꿍 쌀국수가 있습니다!!! 만세~~
만이천원? 만세~~~
어디가서 똠양꿍을 먹겠어요...
전에 결혼식 갔다가 코엑스의 오리옥스 에서 똠양꿍을 한 번 맛본적이 있는데.. 기가 막히더라구요. 태국 음식 코너가 있다니.. 올..
담에 꼭 돈내고 한 번 가보고 싶던 뷔페였는데.. 암튼 똠양꿍을 종로에서 찾기란 서울가서 김서방 찾기죠..
비싼거 다 용서 됩니다.
에그롤, 칠리윙, 고이꾸온, 짜조, 쉬림프롤, 원조 똠양꿍 스프도 있네요, 딤섬..
푸팟퐁커리, 유린기, 분짜, 크림새우..
참 나라별로 정리도 안해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기쁜 마음으로 주문하고 음식을 기다려 봅니다.
똠양꿍 국수와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양지 쌀국수
그리고 크아... 똠양꿍..
국물부터 한 숫갈 맛을 봅니다..
크아..
크아.
캬~~
제가 어제 달려서 그런건 절대 아닙니다 ㅋㅋㅋ
전에 양양에서 먹은 하이타이드에서 먹었던 똠양꿍이 약간 레몬그라스가 강한 신 맛이 강했다면..
얘는 딱 좋습니다. 매콤하니.. 고수의 향기며...
크.. 이곳이 태국이구나..
제 블로그 죽 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딜리셔스 카테고리에 있는 식당들은 정말 믿고 드셔도 좋습니다.
그냥 그런데는 라이프 카테고리에 있으니.. 한 번 잘 보시고 가보시면 실패는 없습니다(라지만 제 의견이란거 ㅋㅋ)
숯불 돼지고기 덮밥 & 짜조 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는 그야말로 한국스타일 입니다.
저 옆에 간장 같이 나온게 베트남 요리 분짜에서 찍어먹는 느억맘 소스 같은 그런 맛이어서 밥에 뿌려 먹는 거 같습니다.
오 고기 양도 상당하고 맛도 있어요. 똠양꿍하고 묘하게 매치되서 더 좋습니다
단짠단짠단짠단짠..무한반복중
짜조 Cha gio 는 저 밥 옆에 나온 스프링 롤 같은거에요.
베트남 음식인데 돼지고기나 새우, 게살 등을 여러 채소와 섞어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아 튀긴 베트남식 만두입니다.
아무튼 진한 동남아의 향기가 느끼고 싶은 분들은 한 번 찾아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요건 담번에 팀점으로 가서 먹은 월남쌈입니다. 내용이 정말 실하죠?
이걸 시키면 미니쌀국수를 3천원에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습니다.
특히 월남쌈 적히는 동그란 그릇 정말 신기해요.
요건 소고기인데, 오리고기랑 같이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소고기가 더 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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