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택스리펀 방법 / How to TAX REFUND
유럽에서 택스리펀 하는 법
유럽여행 가서 물건을 살때 꼭 받아야 되는 제도가 하나 있죠? 바로 Tax refund 입니다.
그냥 모르고 돌아오기엔 너무 손해가 많은 택스리펀드!
좀 복잡하기도 한데 기본 개념부터 방법까지 차근차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택스리펀이란?
해외 여행자들이 여행지에서 구입한 물건을 가지고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물건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부가세를 환급해주는 '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제도' 입니다.
구매금액의 약 15~25% 정도니... 백 하나 사게되면 꽤 크죠? 안 돌려 받으면 너무 아까워요
2. 세금 환금 조건
- 여러 매장에서 합산한 가격이 최소 구매금액을 넘는게 아니고
한 매장에서 한번에 구매한 금액이 기준을 넘어야 환급 가능합니다.
유럽 국가별 택스리펀 최소 구매금액 및 최대 환불금액
*세금 환급 계산기 Refund Calculator : 나라와 금액을 넣으면 환급 금액이 나옵니다.
3. 택스리펀 절차
디테일한 건 유럽의 각 공항마다 다 다릅니다.
파리 드골, 로마, 프라하, 암스테르담 스키폴, 런던 히드로,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바르셀로나 등등
공통적인 건 물건 사고.. 도장찍고.. 환급 받는 순서입니다.
가. 구매
먼저 물건을 사겠죠?
택스 리펀 로고 (TAX FREE / TAX RUFUND / VAT RUFUND) 가 붙어 있는 상점에서 파는 제품들만 세금 환급이 됩니다.
여권이나 여권사본이 필요합니다.
이 때 택스리펀 서류를 작성 하는데요. 가게 주인이 적어주기도 하고.. 본인이 적기도 하고..
여권정보 / 영문이름 / 주소 / 우편번호 / 이메일 / 현금,카드 선택 / 사인 등등을 적습니다..
(여행가서 묶을 호텔이나 한국 영문주소, 항공편명, 여권사본 이런건 핸드폰에 미리 적어놓으면 여러 모로 편합니다.)
환급을 현금으로 받아도 되고 카드로 환급받아도 되는데,
카드는 수수료가 현금에 비해 낮은 반면, 일주일에서 길게는 3개월 정도 걸려야 들어옵니다.
구매 영수증에 도장은 꼭 받아주세요
나. 세관 방문 CUSTOMS
공항 출국심사 전 세관 CUSTOMS 창구에서 서류에 도장 꽝 받습니다.
준비물 : 택스리펀 서류/ 여권 / 보딩패스 나 이티켓 / 산 물건
요즘은 바코드 스캔 기계에 리펀서류를 직접 스캔하는 공항도 많아졌습니다.
바코드 스캔하면 도장은 당연히 안찍고 우체통에도 안 넣어도 되는 곳도 있다고 하네요. 다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ㅋㅋ
다. 환급
세관과 붙어있거나 출국장 안쪽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명한 회사가 세개 정도 있는데요
- 글로벌 블루 Glogal Blue
- 택스 리펀드 포 투어리스트 Tax Refund for Tourists
- 프리미어 택스프리 PREMIER tax free
도장받은 서류를 들고 각 회사별 창구에 가서 환급을 받습니다.
서류에 도장은 한 곳에서 커스텀 한 곳에서 받지만 환급은 택스 회사마다 다릅니다.
뭐 인생은 커미션 아니겠습니까.. 얘네들도 결국 수수료 장사하는 애들일텐데 카드보다 현금이 좀 더 수수료를 뗍니다.
라. 서류 제출
우체통에 서류 봉투 투척 (출국장 안에 있거나 밖에 있거나.. 안 넣을 때도 있음.. 물어보세요)
마. 주의사항
- 유럽은 귀국 전 마지막 국가의 공항에서 한번에 리펀을 받습니다.
- 노르웨이, 아이슬랜드, 스위스 같은 비EU국 같은 나라에서 출국하는 경우 그 전 나라에서 리펀 처리해야합니다
cf) 스위스 구매 물품은 스위스에서 처리
- 만약 스위스 아웃인데 까먹고 못했더라도 바젤공항, 바젤역, 제네바 공항에 위치한 프랑스 세관에서 리펀 받으면 된다고 하네요
- 루마니아, 불가리아, 아일랜드, 몰타 는 EU국임에도 택스리펀이 안됨.
- 공항에는 여유롭게 도착하세요
*국가별 공항 내 택스 리펀드 창구 위치 (글로벌 블루)
자 그럼 이제 이런 뻔한 원론적인 이야기 말고...
피와 살이 되는 이야기를 하도록 하죠... 택스리펀의 모든것
공항에서 헷갈리거나 멘붕이 올 경우를 위해 이해를 돕는 '요래가'를 적어봅니다
요래가는 경상도 사투리로 이렇게 이렇게 하는 동작 방법이나, 만물의 원리를 알려줄 때 쓰는 말입니다 ㅋㅋㅋㅋ
요래가~ 글로 쓰니 느낌이 안사네요. 나중에 경상도 분들한테 직접 들어보세요
택스리펀의 기본 개념은..
시내에서 물건을 사면 공항에서 출국장 들어가기 전에 세관도장을 받고.. 출국장 안에서 환급을 해주는 겁니다.
왜? 환급받고 물건가지고 출국 안하고 딴데로 새면 안되니까요. 세금만 환급받고 물건을 다시 국내로 빼돌리면 안되지 않겠어요?
그리고 나면 출국장 안에 있는 글로벌블루나 프리미어 택스프리 창구에서 현금환급을 해줍니다.
카드환급일 경우 출국장 안에 우체통이 주로 있는 이유도 아시겠죠? 비행기를 잘 타고 물건들고 출국을 했는지 확인을 하는거죠.
우체통에 서류를 까먹고 안 넣으면 나중에 환급이 안되거나.. 시내에서 미리 환급 받은 경우 개런티한 카드에서 다시 빼갑니다.
세관을 통해 이 나라를 나갔다는게 증명이 안됐으니 그런거죠.
출국장 안에 세관(CUSTOMS)이 있는 경우는 면세품을 핸드캐리 한 경우 밖에서 말고 안에서 도장찍고 환급받고 다 하는 경우입니다.
자 그럼 가장 헷갈리고 짜증나는 파트죠.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 부터 하느냐.. 세관(CUSTOMS)부터 가느냐..
원칙상 세관에서 물건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주는 게 맞기 때문에 항공 카운터 체크인 하기 전에 세관 방문을 합니다.
사실 이 프로세스가 제일 깔끔하기도 하고 이렇게 하는 공항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반면 어느 공항 세관에서는 도장 찍을 때 보딩패스를 같이 요구하는 경우가 있죠. (프랑크푸르트)
세관에서 실컷 줄을 서서 차례가 됐는데 카운터에 가서 체크인 하고 오라더군요. 또 손들은 느려서 어찌나 여유롭던지..
응 장난해? 줄이 얼마나 긴데 다시 서래!
근데 체크인을 하러 가면 면세품을 캐리어에 넣고 붙이잖아요. 캐리어를 붙여버리면 세관에서 짐검사를 못하겠죠?
그래서 체크인할 때 면세품이 안에 있다고 말하면 태그를 달고 캐리어를 다시 돌려줍니다. (다른 데서 붙여요)
다시 캐리어를 끌고 세관을 가서 줄서서 서류에 도장을 찍죠.. 근데 또 물건은 보지도 않아요.. 아놔..
아무튼 아직 출국장 들어가기 전이니 이 면세품을 누가 국내로 빼돌리면 안되잖아요?. 환급이야 내가 받더라도..
그래서 프랑크푸르트 공항 같은 경우는 세관에서 도장 찍고 나면 근처에 수하물만 붙이는 곳이 따로 있는데
한명이 지켜서서 짐을 잘 붙이는지 매의 눈으로 열심히 감시합니다.
면세품을 위탁수하물로 캐리어 안에 넣어서 보낼 때와 핸드캐리(기내 반입) 일때 약간의 순서나 절차가 다르기도 한데 원리만 생각하면 됩니다.
면세품만 기내 캐리하는 경우에는 먼저 체크인해서 보딩패스 받고, 큰 짐은 붙여버리고,
세관가서 도장 찍고 물건 보여주고 출국장 들어가서 환급 받으면 되겠죠? 그래서 부피가 크지 않은건 들고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경우에 따라 기내캐리의 경우 출국장 바로 들어가서 안에서 따로 도장받고 환급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케바케고 나라마다 공항마다 상황이 다릅니다. 그래도 원리를 알면...순서에서 크게 멘붕이 올 일은 없습니다.
블로그 검색해 보시면 각 공항별로 택스리펀 방법이 나와있긴 하지만 오래된 정보도 있고 금방 또 바뀌거든요.
그래서 리펀 받을게 많은 경우에는 좀 여유있게 미리가시는게 답입니다.
택스리펀 서류는 공항에서 쓰지 말고 전날이나 당일에 미리 써 놓으세요. 혹시 모르니 사진도 찍어놓으시고..
그럼 택스리펀 이제 다들 잘 하실 수 있겠죵? ㅎㅎ
cf) 파리 라파예트나 쁘랭땅 같은 큰 백화점들은 백화점 내에 환급을 해 주기도 합니다.
세관은 없고 글로벌 블루 같은 환급창구만 있어요.
그럼 공항에서 세관에 도장만 받은 후 우체통에 필히 서류를 넣어야겠죠? 갓잇?
<에피소드>
파리에서 한 번 쌩쑈를 한 적이 있습니다.
쁘랭땅 백화점 매장에서 물건을 사고, 환급서류 내는 사무실 따로 가서 서류를 쓰면서 카드로 환급받는걸로 신청 했었는데요,
숙소 와서 보니 아무래도 안이뻐서 환불을 해야겠는겁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매장에 가서 물건은 반납하고 결재 카드취소는 했습니다.
그리고 전날 그 택스프리 서류를 썼으니..그걸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는데.. 그때부터 헬게이트가 열렸죠..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불어도 안통하고.. 영어도 잘 못알아 듣고.. 아니 그동안 환불해 본 사람이 없나..
얘네들이 자꾸 못알아 듣고 환급창구로 가라는 겁니다.
글로벌 블루로 갔더니... 현금 환급 받으러 온 줄 알고 서류 달라고 하고..
그게 아니라 난 어제 서류를 쓴건데 그걸 최소하고 싶다 했더니...서류 썼던 리펀 사무실 가라고 하고...
사무실 갔더니 매장에다 물어보라고 하고... 사람을 뺑뺑이를 한참 돌리더군요. 아놔..
결국 아무도 시원하게 해결은 못해줬지만.. 저 혼자 나중에 결론을 냈습니다.
어차피 물건은 안샀고..택스를 카드로 받는걸로 해서 현금으로 환급 받은것도 아닌 상황이니..
어제 리펀 사무실에서 쓴 서류는 그냥 무시하면 되는거였습니다.
돈 낸게 없는데 빼갈것도 없겠죠..
ps) 아무튼 깜봉에서 좀 짜증나고.. 라파예트, 쁘랭땅에서 물건 없어서 실망했다가 봉마르쉐에서 원하던거 샀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