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맛집] 종로 12년차 직장인의 단골 치킨, 골뱅이집, 왕창 골뱅이
아마도 종로에서 오래 직장생활을 해오신 분들이라면 한 번씩은 다들 들어보셨을 법 한 집이 아마도
왕창골뱅이와, 육미, 공평동 꼼장어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오래된 데는 다 이유가 있겠죠.
힘든 하루의 업무를 마치고 집에 가는 골목에 딱 위치한 골뱅이집을 그냥 지나치기란 쉽지 않죠.
생맥주 한 잔 하고 갈까? 하는 말을 자연스럽게 내뱉게 만드는 집입니다.
위치는 종각역 3번 출구에서 골목으로 SM면세점 쪽으로 오다보면 면세점 바로 오른쪽 골목에 있습니다.
화신 맛의거리를 마주하고 있죠. 화신포차가 정비되면서 생긴 거리인데... 상권이 쉽게 살아나고 있진 않네요
종로가 예전만큼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주위에 다른 가게들은 간판을 바꿔도 왕창골뱅이 만큼은 정말 오래오래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을지로가 골뱅이가 유명하지만.. 종로에서 골뱅이를 먹으려면 그냥 이 집 오시면 됩니다.
여름에는 가게 앞까지 테이블이 가득 찰 정도로 사람이 많아요.
예전에는 가게 직원이 여럿 있었지만 지금은 가족끼리 운영해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시네요.
요즘 호텔들이 주위에 생기다 보니 일본어, 중국어, 영어 메뉴가 새로 붙었군요
누가 봐도 동네에 한 집 씩은 있을 법한 전형적인 호프집 분위기의 실내 디자인입니다. 오래된 세월을 보여주고 있어요.
저 힘차게 달려나가는 말 그림을 보라! 어쩔...
월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직장인 한 테이블만 손님이 있네요.
사실 저녁 7시 기준이라 그렇지 점점 2차로 가득차는 곳입니다.
오늘은 매콤한 골뱅이와 소면보다는 치맥을 한 잔 하러 왔기 때문에 치킨을 시켰어요.
뉴스에서 우병우 출국금지 기사가 나오고 있네요.. 2017년 참 다사다난했죠?
메뉴판입니다.
술안주로 인기있는 메뉴들은 다 있어요
드디어 치민이 나왔습니다.
약간 시장에서 튀긴 치킨 느낌인데.. 뭐라고 해야되나..속이 꽉 차있는 진정한 치킨을 맛보실 수 있어요.
파무침도 같이 나오고, 샐러드도 나옵니다.
사실 앞에 번데기를 기본 서비스 안주로 주시는데.. 제가 번데기를 못 먹어서 ㅋㅋㅋ
월요일부터 치맥을 하면.. 한 주가 빨리갑니다..
월요일 주류 판매량이 많다면서요? ㅋㅋ 정말 한 주가 빨리 간다니까요
또 서비스로 나온 폭탄 계란찜.
골뱅이 무침과 환상의 조합을 가져옵니다.
집에서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군요.
종로에 오시는 분들은 '없어지기 전에 가봐야할 집' 이니 한 번 꼭 들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