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8. 1. 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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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우에서 하지 말아야 할 8가지 / Palau Pledge 팔라우 서약

 

제가 팔라우를 처음 가본건 2007년이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꿈속의 낙원 팔라우 / PALAU

정말 자연이 깨끗하게 보존되어 아름다운 섬이었고, 하늘은 또 얼마나 파랗고 물은 얼마나 깨끗하던지..

글로만 보던 자연의 순수함이란 걸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낄 수 있던 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아름답고 맑고 깨끗하던 팔라우에 점차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하고

바닷속의 산호들이 피해를 입고, 섬 곳곳에 쓰레기가 버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원주민들의 고유한 문화와 환경이 조금씩 훼손되고 팔라우는 서서히 아파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아래 영상 한 번 보실까요?

 

The Giant – Compulsory Inflight Movie (Palau Pledge), 2017

 

 

이 영상은 팔라우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내에서 관람하게 됩니다.

영상 안에 나오는 Giant는 팔라우를 방문한 방문객을 뜻합니다.

고의로 그런 건 아니지만 무심코 자연을 해치고 문화에 어떻게든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외부인들을 말하겠죠.

그들이 끼치는 영향은 이 섬의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그래서 팔라우는 많은 고민 끝에 특단의 조취를 취합니다.

바로. PALAU Pledge 팔라우 서약입니다.

 

 

관광객들이 팔라우 공항에 공항에 도착하면 일반적인 입국심사와 좀 다른데요

보통 받는 여권에있는 전형적인 입장 스탬프 대신 다섯 구절의 서약이 적힌 스탬프를 여권에 받게 됩니다.

 

 

"팔라우 국민 여러분,저는 방문객으로서 여거분의 아름답고 독특한 섬 나라를 지키고 보호할 것을 약속합니다.

저는 자연을 해치지 않고, 친절하게 행동하며, 주의해서 여행하겠습니다.

저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취하지 않겠습니다.

저를 해치지 않는 대상에게 해를 가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오직 남기게 될 것은 물에 씻겨 나갈 발자국들 뿐입니다."

라고 여권에 찍힌 스탬프에 서명을 해야됩니다. 독특하죠?

 

근데 재밌는 건 이 팔라우 서약의 초안 작성에 참여한 사람이 바로 팔라우 섬에 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더이상 이 섬을 그냥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아래 이 섬의 아이들을 모아서 의견을 취합한 거죠.

 

 

입국시 팔라우의 아이들과 장래의 팔라우 사람들을 위해 서약서에 서명을 꼭 해야한다고 하네요.

국가의 관심이 자연과 사람에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는 진지한 순간이었어요.

 

 

팔라우 (Palau)는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환경 보호법의 이민법을 개정한 국가입니다.

입국과 동시에 여권 서약서에 서명하고, 팔라우 국민과 그 후손을 위해 바운기간 동안 환경 친화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을 약속해야 되죠.

 

팔라우의 Tommy Remengesau Jr.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손님들에게 우리의 섬을 존중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 할 때 서명 서약을 지키는 것이 의무입니다"

It is our responsibility to show our guests how to respect our island home, just as it is their duty to uphold the signed pledge when visiting.

 

 

자 그럼 일단 이렇게 서약을 했으니 어기면 벌금이 따라오겟죠?

아래 8가지 금지사항과 4가지 권고사항을 한 번 잘 보세요

아마 가이드가 있다면 잘 알려주겠지만 혹시라도 다이빙을 하러 자유여행 가신 분들이 혹시 규칙을 어기실 수 있으니까요~

 

 

1. 해양생물 기념품을 수집하지 마세요

산호, 조개 또는 보호종으로 지정된 작은 물고기, 그 밖의 보호대상의 바다생물(거북이와 상어 포함)을 수집하는 행위는

자연을 해치고, 바다생물의 멸종을 초래합니다.

 

2. 현지 상점과 지역사회를 지원해 주세요

문화 행사 또는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가능하면 지역에서 생산된 물건을 구입해 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3. 물고기나 상어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여러분 자신에게 위험할 뿐만 아니라, 바다생물의 건강과 행동양식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4. 수영할 때 스쿠버용 오리발이 산호에 닿지 않게 주의하세요

오리발로 산호초를 차거나 침전물을 휘젓는 행동은 해양 서식환경을 해칠 수 있습니다.

 

 

5. 다른 사람들도 지역 관습을 존중하도록 격려해 주세요

여행중인 다른 관광객들도 팔라우의 문화적 전통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세요

 

6. 산호를 만지거나 밟지 마세요

산호는 부서지기 쉽지만, 해양생물의 다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산호를 밟고 서거나 걷거나, 살짝 손으로 만져도 전체 산호 군집을 해칠 수 있습니다.

 

7. 정원에서 과일이나 꽃을 가져가지 마세요

정원에 핀 과일이나 꽃은 그 지역 주민의 소유물일 수 있습니다. 과일은 상점에서 구입해 주세요.

 

8. 지역 문화와 주민에 대해 배우세요

담당 가이드에게 지역의 문화규범 (인사법, 적절한 복장, 식습관, 그 밖의 지역규범과 가치 등)에 관해 물어보세요.

 

 

 

 

10. 야생동물을 만지거나 뒤쫓지 마세요

이런 행위는 동물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고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여러분 자신에게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물고기들은 사람이 만지면, 겉에 있는 보호막이 벗겨질 수 있습니다.

 

11.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쓰레기는 야생생물과 그 서식환경에 큰 위험을 초래합니다.

자연 분해되지 않은 플라스틱은 바다 쓰레기가 되고, 매년 수 천 마리의 바다동물을 얽어매어 익사시킵니다.

 

12. 제한구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마세요

바닷속 또는 해변에 담배꽁초를 버리지 마세요. 담배꽁초는 전용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다른사람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끼치지 말아주세요.

 

 

팔라우는 약 200 개의 자연 석회암과 화산섬으로 이루어진 태평양 군도로 무성한 숲으로 덮여 있으며

아쿠아 마린 석호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대규모 관광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취약한 환경을 위협하고 있죠.

관광이 가장 큰 산업인 나라에서 필수불가결한 조취겠지만, 다른 많은 나라에도 자원을 존중하는 그런 태도가 경종을 울리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젤리피쉬 레이크의 독없는 해파리들을 만지면 안되는데 사람들이 많이 만져서 죽었다고 해요.

현재 개체수가 많이 줄었고, 지금은 개체수 증가를 위해 통제하고 있기도 합니다.

 

 

대만과 수교한다고 방문객을 안보내겠다는 중국의 으름장에도, 맘대로 하라며 배짱을 튕기는 팔라우의 태도에는

이런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멋진 국민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어차피 대규모 단체들 와도 환경만 훼손하지 없어도 된다는 거죠.

관광산업이 나라의 주요 수입원인데도 그럴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결정인듯 싶습니다.

 

 

앞으로도 팔라우의 자연이 영원히 아름답게 잘 보존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팔라우 서약 홈페이지 에 들어가시면 가장 아래 마우스로 직접 서명을 해서 공유할 수 있게 꾸며놨는데요

이건 저의 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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