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타코스 성균관대점 / 타코, 브리또, 화이타 차이
가끔 멕시코 요리가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뭐랄까 타코와 부리또가 굳이 먹고 싶어서는 아니고...
뭔가 좀 매콤한게 먹고 싶은데 낙지볶음이나 불닭같은 매운 맛이 아니고..
약간 이국적인 매운데 너무 맵지 않은 그런 음식이 땡기는 날..
그렇죠.. 멕시코 요리 먹으러 가야 되는 날입니다.
그렇다고 뭐 정통 멕시코 요리를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맥주 한 잔에 가볍게 먹는 그런 음식... 타코와 브리또 아니겠습니까..
직장인의 어느 오후.. 퇴근길에 타코가 엄청 먹고 싶은 날이었어요.
그래도 또 멀리 어디 가긴 뭐하고 동선상에서 타코집이 어디있는지 검색을 하다가
성대 앞에 있는 도스타코스가 레이더에 걸렸습니다. Baam~
주소 :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29길 5 / 02-3676-3358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인근에 성대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유료주차장이 있으니 차로 오실 분들은 그곳 이용하시면 됩니다.
도스타코스는 체인점입니다. 강남, 성대, 서울대, 중앙대, 종로, 한남동, 선릉 등등에 있어요.
도스타코스(dostacos) 는 스페인 말로 '두 개의 타코' 라는 뜻입니다.
스페인어로 1 2 3 4가 우노Uno, 도스Dos, 뜨레스Tres, 콰뜨로Cuatro 인 건 다 아시죠?
예전에 종로에 청계천변에 있었는데 지금 그 위치는 없어지고 근처로 이사갔더라구요.
성대점 도스 타코스 내부입니다.
멕시코의 느낌이 뽝 오시나요?
얼마 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멕시코 친구들이 숙소에 바로 멕시코 국기를 거는걸 보고 독일 친구들이 놀랐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아직 독일 사람들은 전범의 역사 때문에 어디가서 국기를 그렇게 자랑스럽게 거는 행위가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하네요.
반면 멕시코 사람들은 정말 밝아요 ㅋㅋ
조리하시는 분 이름이 마르꼬 이신가 봅니다
메뉴를 한 번 볼까요?
뭐가 참 많죠?
타코, 브리또, 화이타, 퀘사디아.. 차이가 뭘까요?
뭔가 들어봤는데 종종 헷갈리죠?
타코, 브리또, 화이타, 퀘사디아 구분하기
또띠아
또띠아 Tortilla 는 멕시코 음식의 기본중의 기본으로 일반적으로는 옥수수로 만든 전병입니다.
경우에 따라 밀가루로 만들기도 합니다. 춘권하고 비슷해요.
크기에 따라 6인치, 8인치, 10인치가 있습니다.
토르티아, 또르띠야, 토틸라 등등으로 불려요
cf) 튀긴 또띠야 조각에 치즈를 녹여 부어 먹는 걸 나초라고 합니다.
타코
타코 Tacos 는 넓은 의미로 또띠야 안에 이런 저런 재료를 넣어 먹는 멕시코의 전통 요리를 말합니다.
그 중에 또띠아 안에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소시지 등등의 고기류와
토마토, 양배추, 양파, 치즈 등을 올려 놓고 소스를 뿌려 반으로 접어서 먹는 음식이 타코입니다.
살사, 고수, 사워크림. 할라피뇨가 들어가야 진정한 멕시코 음식맛을 느낄 수 있죠
하드 타코라고 해서 튀긴 또르띠야를 쓰기도 하고, 소프트한 또르띠야를 쓰기도 합니다.
부리또
부리또 Burrito 는 타코와 내용물만 살짝 차이가 있는데요
밥, 콩과 고기를 잘 버무려서 야채와 함께 타코보다 좀 더 큰 또띠야에 네모나게 싸서 구워 먹는 음식입니다.
치즈가 들어가기도 하고 보통 소스와 사워크림을 곁들여서 먹죠.
가벼운 음식인 타코보다 좀 내용물이 풍성해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화이타
화이타 Fajita 는 본인이 직접 셀프로 싸먹는 음식인데요. 재료가 따로 나옵니다.
야채, 소고기, 치킨, 새우 등 고기류를 각종 야채와 함께 자기가 직접 또르띠아에 싸 먹는 음식이에요.
쿼사디아 퀘사디아
쿼사디야 Quesadillas 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또르띠야에 치즈, 소시지, 콩, 야채, 치즈 같은 음식을 넣고 반을 접어서 기름에 튀겨서
부채꼴 모양으로 3,4 등분하는 음식입니다.
퀘사딜라, 케사디야, 퀘사디아, 쿼사디야, 께사디아 등등으로 불립니다.
고기는 직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돼지고기 소프트 타코하나와, 소고기 아보카도 브리또 하나, 나쵸 피에스타 하나
이렇게 주문을 했던 것 같아요 ㅎㅎ
역시 멕시코 술인 테킬라도 있군요
호세 쿠엘보, 사우자 골드, 엘만테 레포사도, 몬테 알반
몬테 알반은 일명 벌레술이라고 해서 마지막 잔을 먹는 사람이 애벌레를 먹게 되는데 행운이 따른다고 하네요..
행운 확실해?
<참고글> [양주 추천] 간단 깔끔하게 정리한 술 종류 / Types of alcohol
운전을 해야되서 라임에이드를 하나 시켰습니다.
이게 나초 피에스타 입니다.
결국 또띠아를 튀긴게 나초니까.. 결국 다 그놈이 그놈인거죠.
왼쪽이 타코, 오른쪽이 약간 양이 많은 부리또에요. 아보카도가 들었죠
소프트 타코는 딱 반을 접어 안에 고추와 고기, 양파, 블랙올리브, 살사 소스 등이 간단하게 들었네요
약간 스페인의 타파스 느낌입니다.
부리또는 꽤 양이 있어서 역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것 같아요.
담번엔 꼭 테킬라와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