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섬 맛집] 종각 종로타워 제레미20 / JEREMIE20
오늘은 딤섬 맛집 한 군데를 소개할까 합니다.
제레미 20에서 크리스탈 드래곤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식당과 주인과 맛은 그대로 입니다
개인적으로 홍콩을 참 좋아해서 여러번 여행을 다녔었는데요, 서울에도 광동식 요리를 하는 맛집들이 많이 알려저 있습니다.
완차이야, 크리스탈제이드, 청키면가의 완탕면, 제레미20, 차찬텡, 오후홍콩, 화화 등등...
오늘 소개할 홍콩 음식 맛집은 바로 종각역 지하 종로서적에 있는 제레미20이라는 홍콩음식 전문점 입니다.
한국에 들어와 있는 여러 홍콩 음식점을 다니다가 최근 새로 알게된 종로 맛집입니다.
딤섬 프렌차이즈 식당으로 주문방식을 기계로 도입해서 한국에 본격적으로 딤섬의 맛을 알리고 있죠.
사실 딤섬 맛집의 오래된 강호로는 딘타이펑이 있죠.
아마도 샤오롱빠오(小笼包 소룡포)의 대중화를 이끈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었습니다.
근데 딘타이펑은 대만이 본적입니다. ㅋㅋ 사실 중국 요녕성에서 천 년전에 시작된 음식이에요. 전세계로 퍼졌죠.
최근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서 백종원씨가 홍콩가서 길거리 완탕면을 먹는데...와 진짜 당장 홍콩가는 티켓 끊을뻔..
딤섬의 뜻
딤섬 dimsum은 点心(점심) 이라는 한자의 광동식 발음입니다. 중국어 발음으로는 디엔신이죠.
낮에 먹는 '점심을 먹는다'는 뜻이 아니고 '마음에 점을 찍는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간단히 즐기는 간식 내지는 디저트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국 고대 농경사회에서 고된 하루일을 마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차와 함께 간식을 즐기며 하루의 피로를 풀었다고 하죠.
아무튼 특정 종류의 음식을 뜻하는게 아니고 딤섬에도 200가지 종류가 많다고 합니다.
교자(餃子), 샤오마이(烧卖), 춘권(春卷), 고기만두, 단 과자류, 메밀국수, 화쥐안, 볶음밥, 덮밥, 죽 등 많은 종류의 조그맣게 담은 음식들을 통틀어 딤섬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가장 한국인에게 유명한게 샤오롱빠오와 쇼마이겠죠.
자 그럼 제레미20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요.
벌써 서울에도 체인점이 강남역, 잠실, 가로수길, 양평, 서초, 종로타워 등 여러 곳에 생겼습니다.
종각역에는 종로서적 안에 위치하고 있어요.
아마 제가 종로서적에 있는 식당들은 거의 한 번씩은 다 쓰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렇게 실패할 만한 식당이 없는 곳도 또 종로서적이에요.
외부에서 볼 때 입구가 크지는 않아 쉽게 지나칠 수도 있긴 한데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딤섬을 찌는 틀 아래 메뉴판이 있네요.
큰 분류로는 딤섬, 성지엔빠오, 면류, 볶음밥류, 요리류, 주류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건 주문부터 요리가 나오면 픽업, 반찬까지 다 셀프로 해야 되는 시스템입니다.
학생식당 같은 분위기랄까?
그리고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직접 누르고 카드결제까지 가능합니다.
비슷한 시스템으로 멸치국수 잘하는집 미정국수0410에서 오래전에 이런 자동 주문 기계를 도입했었죠.
문제는 거기는 카드결제가 안되더라구요. 현금장사 할려고 하나? 하는 의구심이 들긴 했지만
따로 아주머니한테 말하면 카드결제를 해주긴 하는데..암튼 좀 불편합니다.
제레미20의 메뉴
소룡포 (3ps) 小笼包 Xiao Long Bao : 얇은 피를 살짝 찢어 진하고 담백한 육즙과 함께 먹는 대표딤섬
쇼마이 (3ps) 烧卖 Steamed Pork Dumpling with Fish Roe 새우살과 다진 돼지고기를 얇은피에 감싼 탱글탱글한 광동식 딤섬
새우쇼마이 (3ps) 虾仁烧卖 Steamed Pork Dumpling Fish Poe&Shrimp 새우살과 다진돼지고기를 얇은피에 감싼 후 통새우를 다시 올린 광동식 딤섬
하가우 (3ps) 虾饺 Shrimp Dumpling 투명하고 쫄깃한 피에 통새우로 속을 채운 딤섬의 황제
부추하가우 (3ps) 韭菜虾饺 Shrimp Dumpling with chives 투명하고 쫄깃한 피에 통새우와 향긋한 부추로 속을 채운 딤섬
가지딤섬 (3ps) 炸茄子 Vegetable and meat with Eggplant 고기와 채소로 만든 소를 가지에 올려 데리야키소스를 뿌린 튀김 딤섬
튀김교자 (3ps) 烧饺子 Deep Fried Dumplings 고기와 갖은 채소를 넣은 육즙 가득한 교자
성지엔빠오 生煎包 Sheng Jian Bao 육즙가득한 고기와 야채로 속을 채운 위는 촉촉, 아래는 바삭한 상해식 만두
양에 비해서 가격이 싼 편은 아닙니다. 작은 샤롱빠오 세개는 그냥 눈감으면 후르륵이거든요
우육탕미엔 牛肉汤面 Lamian with Sliced Beef 깊고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시즈닝한 소고기와 청경채가 어우러진 제레미 대표 면요리
탄탄미엔 坦坦面 Lamian with Peanut Sauce 진하고 매콤한 육수에 참깨&땅콩 페이스트, 육고명이 조화를 이룬 홍콩식 면요리
주리지탄탄미엔 猪里脊坦坦面 Lamian with Peanut Sauce & Fried Pork Sirloin 탄탄미엔에 제레미만의 특제 소스로 시즈닝한 등심을 올린 면요리
주리지 우육탕미엔 猪里脊汤面 Lamian with Fried Pork Sirloin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특제소스로 마리네이드한 등심을 올린 면요리
광동식 훈툰탕 馄饨汤 Shrimps & Pork Wonton Noodle Soup 얇은 피에 새우와 부추로 속을 채워 죽순과 버섯이 어우러진 광동식 만둣국
광동식 매콤 훈툰탕 辣馄饨汤 Shrimps & Pork Wonton Spicy Noodle Soup 얇은 피에 새우와 부추로 속을 채워 죽순과 버섯이 매콤한 소스와 어우러진 광동식 만둣국
볶음밥류로는
홍콩식 소고기볶음밥 牛肉炒饭 Fried Rice with Eggs & Shredded Beef 특제소스로 마리네이드한 소고기와 계란을 넣어 볶은 볶음밥
주리지 볶음밥 猪里脊炒饭 Fried Rice with Pork Sirloin 소고기 볶음밥에 제레미만의 특제소스로 마리네이드한 등심을 올린 스페셜 볶음밥
새우볶음밥 Fried Rice with Egg & Shrimp 통새우와 계란을 함께 볶은 볶음밥
요리류로
유린주리지 油淋猪里脊 Fried Pork with Hot and Sour Soy Sauce 광동스타일로 튀긴 등심 요리
크런치 새우볼 香辣虾仁球 Shrimp Crunchball with Chill Sause 바삭한 크런키가 입혀진 통새우볼에 달콤한 칠리소스로 드레싱한 요리
칠리새우, 크림새우가 있네요
그리고 저녁에 안주와 함께 술안주로 즐길 칭다오 맥주, 연태고량주, 공부가주가 있네요.
테이블은 셀프다 보니 2인석 기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무지와 짜사이는 기본적으로 셀프로 갖다 먹으면 됩니다.
자 제가 시킨 가지 딤섬이 나왔습니다. 셀프로 가서 가져와야 되요.
가지 요리는 또 중국식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죠. 한식에서 처음 가지를 접한 아이들이
평생 가지나물 안먹게 되다가..어른이 다 되서 그 맛을 알게되곤 하는데..
화라락 센 불에서 짧은 시간 안에 조리를 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중국식 요리방법은
가지가 정말 맛있는 요리라는 걸 알게 해줍니다.
이게 소룡포 샤오롱바오 입니다. 세개밖에 안들어서 좀 아쉬워요
스픈 위에 얹어놓고 젓가락으로 사악 찟어보면
속에 육수가 흘러나옵니다. 먼저 후르륵 한 입 마셔주고 나머지를 생강 간장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근데 진짜 맛있어요. 뻥안치고 인당 세판은 시켜야 좀 배부르게 먹었다 싶을정도라서... 그래서 가격이 비싸다고 하는 겁니다
한 7개 정도에 7천원 받으면 딱 좋겠구만..
탄탄면은 기존에 먹던 탄탄면과는 좀 다른 맛이었습니다
[Delicious] - [스타필드 맛집] 탄탄면공방 TANTAN NOODLES / 딴딴면
살짝 독특한 향이 나긴 했는데 국물이 얼큰하니 꽤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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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주리지 탄탄면인데 등심이 들어있습니다
우육탕면입니다.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우육면은 중국에서도 牛肉面 니로우미엔이라고 해서 정말 많이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홍콩식도 그렇지만 청경채가 같이 어우러져 얼큰함을 더해줍니다.
광동식 훈툰탕 과 홍콩식 소고기 볶음밥
볶음밥은 맛을 떠나 양이 좀 적어서 충격적이었습니다
중국집에 가도 6천원짜리 볶음밥이면 그래도 배부를 정도인데.. 작은 접시에 담아져 나오더라구요.
광동식 훈툰탕입니다. 매콤한 맛은 아니고 기본이었는데
홍콩에서 먹던 맛과는 다르게 판매용 만두가 들어간 듯한 맛이 확 나더군요
부들부들 넓은 면에 속은 조그맣게 들어가서 입으로 훌훌 넘어가던 훈툰탕을 기대했어서 그런지 너무 실망이었습니다 ㅎㅎㅎ
볶음밥과 훈툰탕은 좀 아닌걸로.. 딤섬은 정말 괜찮습니다.
이건 담번에 가서 먹었던 우육탕면입니다.
또 홍콩은 우육탕면을 먹어줘야죠. 맛을 보면 살짝 처음 먹어보는 맛이긴 합니다.
그냥 고기육수라기엔 독특한 향이 있죠. 전 개인적으로 탄탄면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우육탕면도 괜찮습니다~
2019.1.31 새로나온 국수를 하나 먹어봤습니다.
광동식 매운 라면이었나... 정확히 이름은 잘 기억은 나질 않는데..
어묵이 들어가서 그런지 국물에서 피쉬볼 향이 강하게 나더라구요.
다른 면들과 기본적으로 면은 같이 쓰고 매콤하게 고추가 올라가서 국물이 얼큰한 게 특징입니다.
다만 약간 생선국 향이 강해서 그런지 약간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예전 말레이시아에서 락사를 먹었을 때의 강도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비린 향이 좀 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