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 맛집] 진짜 맛있는 도쿄빙수의 토마토 빙수
얼마전 익선동 카페에서 일이 있어 익선동을 종종 들릴 일이 있었습니다.
촬영 장소로 익선동에 느낌 괜찮은 카페를 섭외하러 헌팅을 갔던거죠.
미리 인터넷으로 보기도 했지만 실제 촬영에 들어가면 빛이나 공간을 직접 보기도 해야됐기에
겸사겸사 이골목 저골목 엄청 뒤지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괜찮은 장소라도 만나게 되면 주인분께 양해를 구하고 이것저것 여쭤봤죠.
일단 영업을 방해할 순 없었기 때문에 브레이크 타임이 거의 없는 카페들은 제외하고
보통 3시부터 5시 정도 휴식을 갖는 음식점을 찾아 몇 군데 비용과 가능여부를 물어보러 다녔습니다.
촬영 경험이 전무한 곳들도 있었고, 이미 방송에 나온 곳들은 가격을 정말 쌔게 부르시더라구요.
제작비도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예전에 한 번 밥을 먹기도 했던 이태리 총각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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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한 한시간 이상 쏘다니고 보니 너무 목이 타더라구요.
다니다 보니 도쿄빙수가 보여서 일단 음료나 한 잔 마시러 들어갔습니다.
일본식 빙수라는데 말만 들었지 아직 못가봤거든요.
도쿄빙수는 2016년에 망원도에 처음 생겼습니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자 여기저기서 가맹점이 2017년 부터 생기기 시작해서 익선동까지 생긴거죠.
서울에는 망원 본점을 비롯해서 현재 건대, 상수, 익선, 경리단, 노량진, 이수, 연남, 마곡나루역에 있습니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다행이 사람이 없을 때 들어갔어요
익선동은 근데 요즘 낮이건 저녁이건 주중이건 주말이건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저기 골목골목 새로 공사중인 카페들도 꽤 많습니다.
많이 생기고 빨리 없지기도 하는 아직 성장통을 겪고 있는 골목이죠.
도쿄빙수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는
메뉴가 항상 같은게 아니라 각 계절에 맞는 빙수를 새로 내놔서, 매달 제철 재료가 들어간 신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실내 인테리어를 도쿄의 어느 한적한 골목에서 만날 수 있을 법한 작은 가게처럼 꾸며놨어요.
도쿄빙수 메뉴는 시그니처 빙수인 방울방울 토마토와 후지산 말차빙수가 대표적이구요
오레오빙수, 콩팥, 자두빙수, 단호박 카라멜, 키리모찌, 당고
그 외에도 계절에 따라 홍시, 딸기, 포도, 서리태콩소금, 옥수수, 무화과, 아보가토, 수박, 팥빙수 등등이 더 있습니다.
담번에 갔을 땐 복숭아 빙수 메뉴가 생겼네요
빙수만 있는 건 아니고 음료메뉴도 있는데요
커피와, 페퍼커피, 도쿄라떼, 바질 토마토 소다, 바질 레몬소다, 녹차, 홍차, 루이보스, 자몽주스
등등 더 있습니다.
그날 시킨 빙수는 토마토 빙수였는데요
한 번도 시켜본 적이 없는 메뉴였는데 맛이 좀 궁금해서 그냥시켜봤습니다.
그래도 시그니처 메뉴라는데 맛이 있지 않겠나 싶어서 ㅋㅋ
오우 근데 맛이 정말 뒷통수를 탁 치는 그런 맛이었어요.
어렸을 때 토마토를 직접 믹서기에 얼음, 설탕까지 넣고 갈아서 시원하게 마시던 그 맛이랄까?
뭔가 청량감이 느껴지면서도 시원하니 맛있는.. 이전에 맛보지 못한 그런 빙수 느낌이더라구요.
숫가락으로 쑤욱 눌러보면 부드럽게 눈꽃처럼 들어가는데 빙질? 도 딱 알맞고 좋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사람들하고 한 번 더 갔습니다.
토마토 빙수 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