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맛집] 베이커리 카페 딜라이트 Bakery Cafe Delight
엄청 추웠던 12월 초 주말에 가로수길 카페 딜라이트를 찾았습니다.
더트래블러에서 배우 류승룡씨와 함께 여행 토크 콘서트 행사가 있어서 초대를 받았습니다.
코카서스 캄차카 여행을 다녀와서 직접 찍은 사진들을 보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였지요.
장소는 가로수길에서 베이커리, 케이크, 디저트 맛집으로 소문난 카페 딜라이트였습니다.
압구정 현대백화점에도 팝업스토어로 들어가곤 하는 가게입니다.
가로수길 메인 골목에서 라인샵을 끼고 한 블럭 뒷쪽으로 있는 곳인데 그렇게 찾기가 어렵지 않았어요.
예정된 시간보다 좀 빨리 도착했는데 백만년만에 가로수길 가는 날이었는데 진짜 추워서 혼났어요
딜라이트 / 02-547-2955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3길 31-3
영업시간 : 매일 10:30 - 22:00
멀리서 봐도 외벽이 대양색깔의 건물이 눈에 확 띄더라구요
건물의 층수가 약간 특이한 구조인데, 2~4층을 카페 딜라이트가 쓰고
1층을 지금 저기 옷이 걸려있는 옷가게가 쓰는데. 그럼 baastudio 라고 써있는 곳은 B1이라고 써있긴 한데 거의 지상이네요
빛이 비칠 때마다 페인트 색이 조금씩 달라보입니다.
정문입니다. 정말 찾기 어렵지 않아요.
각 층별로 약간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었어요.
2층은 아뜰리에와 리셉션, 3층은 아를과 journey, 4층은 아고라와 루프탑
전체적으로 프랑스풍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어요.
실제로 파티셰분들이 120여년 전통의 프랑스요리학교인 세계 3대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 출신의 젋은 셰프분들 이더라구요. 벽에 자격증이 걸려 있습니다.
층과 층을 올라가는 계단 사이 창가에 전시된 부조물들
천장에는 샹들리에가 달려있더라구요
이날은 메인 게스트인 배우 류승룡씨, 그리고 진행으로 여행작가인 노중훈 씨가 프로그램을 맡아 진행하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행사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분위기가 괜찮은 곳입니다.
올라가니 바로 보이는 베이커리 진열대.
제일 위에 있는게 올리브 치아바타, 아래에 뱅오쇼콜라, 아몬드 크루아상은 품절, 카스터드 꾸끄, 크림치즈 꾸끄
치즈 올리브 깜빠뉴가 진열되어 있었어요
꾸끄 Couque 라는 빵은 프랑스 Elle & Vire 고메 버터를 사용한 패스츄리 위에
커스터드 크림, 제철 과일을 올린 카페 딜라이트의 시그니쳐 메뉴입니다.
쇼케이스 안에도 디저트 종류가 많았는데요
이 집에서 또 유명한 바닐라 밀푀유 Vanila Millefeuille 를 비롯해서
산딸기 밀푀유, 쇼콜라 밀푀유, 생자몽 타르트 Grapefruit Tart , 몽블랑타르트 Mont Blanc Tart, 캐러멜 타르트 Caramel Tart
단호박치즈무스 Pumpkin Cheese Mousse, 쁠레지르 Plaisir, 파인블랑 Pine Blanc, 포레누아 롤 Foret Noire Roll
레몬 치즈 베린느 Lemon Cheese Verrine, 티라미수 Tiramisu, 말차 오페라 Matcha Opera, 오페라 Opera
캐러멜 피칸 파운드 Caramel Pecan Pound, 말차 마롱 파운드, Matcha Chestnut Pound 등등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디저트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내부엔테리어는 자연광을 최대한 활용해서 목재 테이블과, 조명 등이 잘 어우러진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특히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3층 Journey의 커다란 유리창이 탁 트인 테이블이었는데요
가장 인기가 많아보이는 자리였어요.
곳곳에서 프랑스를 여행하다가 들렀던 아뜰리에의 느낌을 받는 인테리어 소품들을 볼 수 있었어요.
예전에 미술시간에 저 비너스 석고상 많이 그리곤 했었죠. 아그리파도 많이 그렸는데 ㅎㅎ
아뜰리에 뜻
이 사진은 프랑스에 여행갔을 때 모네의 생가를 보러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지베르니에 갔다가
한 골목에서 우연히 오픈된 화실을 들어가서 찍은 사진인데요. 전시용이 아닌 진짜 사용하고 있던 아뜰리에 였어요.
cf. 아뜰리에 atelier : 화가, 조각가, 공예가, 건축가, 사진가 등의 작업장
카페 곳곳에서 프랑스의 느낌을 물씬 받았습니다.
이곳은 4층인데요 상시 오픈되 있는 공간은 아니고 행사가 있거나 할 때 연다고 하더라구요
이날은 류승룡씨와 행사 전에 티타임이 예정되어 있어서 미리 올라와 봤습니다.
이곳도 여름밤이나 가을 선선할 때 올라오면 분위기 좋을 것 같은 공간이더라구요
그리고 작은 콘서트나 발표회 등을 하기에 너무 좋은 공간이 4층에 마련되어 있었어요.
이곳을 아고라라고 명명지은 이유도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의 광장에서 아테네 시민들이 자유롭게 논쟁하던 그런 모습이 연상되어였을 듯 하네요.
나중에 작은 소모임이 있으면 이곳에서 꼭 하고 싶은 공간이었어요.
미리 류승룡씨와 티타임을 이곳에서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뵜었는데 정말 성격 좋으시고 멋지더라구요~
요즘은 목공예를 취미로 하시는데 차를 좋아하셔서 티테이블을 열심히 만들고 계시다고 하네요. 나중에 전시회도 여실 계획이라고 합니다.
드디어 시작된 더 트래블러 토크 콘서트.
사람들이 많이 오셔서 저는 제일 뒤에 서서 행사를 관람했습니다.
시종일관 조용하고 입담있는 분위기가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어요. 여행이라는 주제는 항상 그런 것 같아요.
류승룡씨가 다녀온 지역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그리고 행사장 뒤에 준비된 케이터링.
행사가 시작되고 나서 한번 맛을 봤습니다. ㅎㅎ 맛있더라구요.
또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크로와상도 바삭하니 맛났어요.
쿠키는 커피와 같이 먹어야 맛이죠. 몇 개 집어먹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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