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밥상에서 만난 한국 음식들의 재발견
다 아시죠 계절밥상.. CJ에서 하는 한식 전문 뷔페식당입니다.
한국은 4계절이 있다는게 정말 큰 특징인거 아시나요? 그래서 계절에 맞게 옷을 준비해야되고..
날씨가 바뀌면서 농사짓는 분들은 준비해야될 게 많아서 일년 내내 바쁘고.. 그에 따라 작황하는 작물들도 다 다르고..
그래서 한국사람들이 부지런하게 살아오는 민족이 아니었나 싶을 만큼 계절이란게 의식주 모든 면에 있어서
계절이란게 한국사람들의 삶의 모든 곳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특히나 계절이 바뀌면서 옷을 입을 때가 되면 왜 그리 입을 옷이 없는지..
매년 유행도 바뀌는데 사람 몸 사이즈도 바뀌지.. 그걸 계절별로 나고 나니 정말이지 패션산업이 망할 일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옷에 대해 꽤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아무튼 계절밥상 이야기를 하려다가 다른데로 샜네요..
인사동에 예전에 생기고 맨날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많아서 못가보다가..
인천공항에서 한 번 간단하게 먹고 간적은 있긴 한데 여유있기 뷔페를 즐겨보진 못하다가
얼마전 동대문 피트인에 갔다가 밥을 먹으러 갔는데 있길래 우연히 들어가 봤습니다.
동대문 피트인에는 중국인들이 정말 많은데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들도 그냥 한식을 즐길겸 많이 찾더라구요
2월에 갔을 때는 제철음식이 겨울특집으로 꼬막, 새우가 있더라구요
기본으로 깔리는 음식들 외에 계절별 특집이 있나봅니다.
지금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봄에는 쭈꾸미, 가리비, 그리고 영화 극한직업에 나옸던 왕갈비 치킨이 있네요.
네이버 예약이나 이런데서 계절밥상 할인쿠폰 같은게 좀 없나 입구에서 엄청 검색을 했는데
찾을 당시에 싸게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주말 가격 제가격 내고 들어갔습니다.
내부로 들어서니 자리를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제철 쌈채소가 있는 코너가 가장 먼저 눈에 띄더군요
크게 계절 수산, 고깃간, 부뚜막, 면요리, 무침 채소류, 비빔밥, 트랜드 한식, 디저트 코너로 나뉩니다.
토마토 살사, 참치마요, 날치알, 어묵튀김 등등..
겨울 특집인 꼬막으로는 꼬막장 비빔밥이 있었어요.
당시 연안식당때문에 더 인기가 많아진 그런 분위기를 탔던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국수쪽에서는 닭국수가 있었어요.
꼬막찜과 새우구이가 보이네요.
아마 꼬막 좋아하는 분들은 원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을 꺼에요
계란 후라이와 바삭 감자전
밥종류도 쌀밥, 보리밥, 연근 버섯 솥밥 같이 종류별로 먹을 수 있습니다.
호박죽, 채소죽, 미역국 등 죽이나 국물류도 한식에서 빠질 수 없죠.
디저트 코너입니다. 딸기가 컨셉이었는데 크게 특이하진 않았어요
제 입맛을 사로잡았던 마늘 떡볶이 ㅎㅎ
황금 치즈 퐁듀
두접시 먹었습니다.
꼬막 볶음밥이 따로 있었구요 누룽숙성 옛날치킨.. 이게 또 맛나더라구요
계절 고깃간입니다. 가장 기대되는 코너였지요.
고추장 삼겹살. 외국인들도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마포식 돼지 양념구이
쌈장 닭구이. 이건 좀 실험적이지 않았나 싶은 조합
쌈채소들도 종류가 꽤 많아서 고기 안드시는 분들도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이북식 김치말이 국수. 아마 이 코너도 계절별로 메뉴가 바뀔듯 싶습니다.
별도로 유료로 파는 주류 코너도 있었습니다.
야관문주, 빙탄복, 안동소주 등등..
제철 무침 코너에서는 반찬류를 맛볼 수 있어요.
도토리묵 무침, 단호박 버무리, 매콤 쫄면무침 등등..
정말 전세계 어디 나가도 다양한 한식의 종류를 이기는 나라를 본 적이 없는 듯 합니다.
다 그게 사계절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해요.
각 지역마다 그렇게 음식이 또 다를 수가 없고 말이죠.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을 전세계에 다큐로 판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과일은 그냥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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