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먹은 점심 뷔페
구글 입사 조건
지난 6월의 어느날 강남 파이낸스센터에 있는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미팅이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유튜버들을 위한 행사때 한 번 가본 이후로 첫 방문이었죠.
사실 너무 바쁜 분과의 미팅이었기 때문에 미팅시간이 좀처럼 나질 않다가
유튜브 채널 운영및 영상 제작 관련 질문들을 드려볼 기회가 있어서 점심시간 식사를 겸한 미팅을 위해 방문했습니다.
과연 유튜브는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서 어떻게 운영해야 좋을지에 대한 원론적인 궁금증부터
좀더 트리키한 세부실천 방안은 또 존재하는지에 대한 담당자로써의 한마디가 듣고 싶긴 했던거죠.
본사 메인 카운터에 있던 구글 로고 입니다.
각 알파벳마다 안드로이드 미니어처를 비롯해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걸려있었어요
인상깊었던건 구글XXXXX 라는 깃발이었는데..
구글사 내에 있는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당당하게 표출되고 있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런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라는 외국계 기업문화를 바로 알 수 있는 순간이었죠.
물론 뭐 그날 하루만 걸려있는지 특정기간 걸려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맞은편에는 한글 부조가 벽면 가득 새겨져 있었어요
대한민국에서 자랑스러운 한 가지를 대라고 하면 당연히 한글이겠죠.
탄생기록을 가지고 있는 세계 유일한 문자
자음 19개 모음 21개만을 가지고 거의 모든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문자이기도 하지요
인도네시아 찌아찌아족, 솔로몬 제도, 볼리비아의 아이마라 부족 등 고유의 문자가 없고 문맹률이 높은 나라에서
한글을 도입해 그들의 소리를 문자화하고 있는 나라들도 있을 정도로
한글의 과학적 우수성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적으로도 정말 아름답죠..
잠시 대기했다가 구내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구글코리아의 구내식당 음식 맛은 과연 어떨까요?
평소 어떤 식당을 가도 거침없이 풀샷과 음식 클로즈업을 찍어대던 저였지만...
남으 회사에 미팅을 간 입장으로서는 차마 그럴 수가 없었어요 ㅋㅋ 사진이 한 장도 없습니다.
제가 직원이면야 눈치안보고 찍었겠지만 ㅋㅋㅋ
부페식인데... 음... 뭐랄까 없는 음식이 없다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외국인 직원들도 많기 때문에 서양음식들과 밥,국, 나물, 김치반찬을 비롯한 한식까지 그야말로 제가 가본 부페중 거의 갑이었습니다.
샐러드바도 별도로 있고, 베지테리언들을 위한 메뉴도 가득했습니다
냉장고에는 병에 들은 음료들을 그냥 무료로 가져갈수도 있고, 커피는 원두머신이 그냥 물처럼 한 켠에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고급 호텔 부페에 와서 매일 점심을 먹는 그런 느낌..
근처 어디 식당에 굳이 나갈 이유가 1도 없었습니다.
구글 들어가려면 종합인지능력 / 업무관련지식 / 리더십 / 구글스러움 이렇게 네가지를 본다고 합니다.
Gca (general cognitive ability) 상황 판단 및 문제 해결 능력
Role related knowledge 업무관련 지식
Leadership 리더쉽
googleyness 누구에게서든 배울 자세가 되어있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행동하는 열정이 있는 사람
저 어떻게 안될까요?
아무튼 유튜브 관련 미팅 내용 정리
1. 채널 관리 측면
- 영상 오픈 후 일주일 정도 통계를 분석해서 상대적으로 잘 조회수가 나오지 않는 영상들은 제목, 설명, 썸네일 변경해 가면서 테스트
>"키워드는 제네럴하게, 썸네일은 유니크하게" 키워드를 일반적으로 써서 검색에 걸리게 한 후 유니크한 썸네일로 픽 당할 수 있게
2. 영상 콘텐츠 제작 측면
- 어린이와 어른들은 오히려 느린 호흡의 풍경에 집중한 멍때리는 영상을 선호하기도 한다.
(젋은 사람들은 정보나 재미에 집중한 영상을 즐기는 편)
- 먹방에 대한 시도도 좋을듯 (이미 검증된 컨텐츠 / 예를 들면 전세계 음식점을 한국에서 찾을 수도)
- 영상의 고퀄리티보다는 주기적으로 자주올라오는게 최고
- 여행쪽으로 브이로그는 많지만 한 나라를 심층적으로 뽀개는 컨텐츠들은 별로 없다
3. 운영면
- 운영자의 개인적인 캐릭터를 살린 운영 : 글로써 인격을 가진 운영자를 드러내 고객과 커뮤니케션할 수 있는 방향으로
- 커뮤니티 적극 활용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