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20. 1. 15. 08:30

[F1피트 슈마허 체험] 성북구청에서 우르르 차량점검을 받다

 

지난 추석에 있었던 일입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추석맞이 자동차 무료점검 실시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더라구요

무료점검 내용은 성북구청과 성북경찰서 뒤편에서 각종 오일류, 냉각수, 워셔액 점검 및 보충, 제동장치, 배터리, 등화장치,

타이어 공기압, 마모 점검, 계기판, 전기 장치,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등등. 

차량에 필요한 기본적인 점검을 무료로 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점검은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성북구지회라고 써 있었죠..

오 이런 게 다 있어? 일요일 10시부터 오후 네 시까지니까 한 번 시간 내서 가볼까?

 

 

사실 추석에 포항을 내려가는 긴 운전을 했었어야 하기도 했고 워낙 오래된 차를 타다 보니

언제 어디가 고장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자동차 무료점검이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주말에 종종 성북구청에 차를 대고 성신여대 근처에서 시간을 보냈던 터라

주말에 별로 이 주위에 차가 없다는 걸 알았었죠.

그래서 근처에 갔더니 웬걸 줄이 좀 길더라구요. 아마 추석을 맞아 무상점검 받으려는 차들이 은근 많았던 듯싶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줄이 빨리 줄더라구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됐습니다.

 

 

한 번에 두 대씩 점검을 받는데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보닛을 열고 트렁크도 열고 한 분은 차에 타서 이것저것 테스트하고..

완전 무슨 F1 피트에 들어선 느낌이더라구요. 나이 지긋하신 전문가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레이싱 피트

피트는 레이싱에서 경기를 하다가 잽싸게 들어가서 타이어를 갈고 연료도 보충하는 곳입니다.

1/100초를 다루는 경기에서 타이어를 가는 이유는, F1 같은 레이싱에서는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서

슬릭 타이어라는 무늬가 없는 민자로 생긴 타이어를 쓰는데 엄청 성질이 무릅니다.(날씨에 따라 6단계가 있어요)

그래서 몇 바퀴 돌면 지우개 똥 날리듯이 마모가 되기 때문에 갈아줘야 합니다.

F1에서 피트인에서 피트스톱(Fit stop) 하는 시간의 세계신기록이 1.91초던가요?

영상 한번 보시죠. 죽이지 않습니까? 바퀴 하나당 세 명씩 붙고 차량 드는 사람이 앞에 1명 뒤에 2명이 붙었네요

 

 

물론 뭐 저런 속도를 제가 체험한 건 아니지만

저 위에 썼던 많은 내용을 정말 5분 이내에 싹 다 점검을 해 주시더라구요

내리라고 해서 내렸는데 좀 있다가 다 됐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SM5가 전구 퓨즈를 가는 게 좀 시간 걸리고 힘들어서 그건 따로 종이에 표시만 해주고 갈지는 못했습니다.

점검 내용 결과지를 가지고 나중에 시간 날 때 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다시 고쳤지요.

아무튼 살다가 이런 경험도 다 해보게 되네요. 성북구 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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