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까만 눈과 작은 귀가 눈에 띄던 토끼들
한 마리 키워볼까 잠시 고민했지만
화분하나 돌보기도 힘든 일상을 떠올리고는
아쉽게도 지나치고 말았다.
Jongro, Korea / 2009.10
Minolta CLE + M-rokkor 40mm/ ilford XP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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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교문 정문에서 팔던 병아리를 사들고 집에 온 적이 있다.
엄마는 누구 줘버리라고 어떻게 키우냐고 하셨는데..
나도 반나절 보니까 그 싸는 똥을 감당할 수 없어서
다시 판매상에게 줘버렸던 기억이 난다.
감당할 수 없으면 키우지 말자.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