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2017. 4. 14. 08:00

나의 두번째 인테리어. 전쟁의 서막

나의 두번째 인테리어

전쟁의 서막

 

2011년 1월

 

두 번째 집으로 이사를 오게 됩니다

이 사진은 2017년 1월 세 번째 집으로 이사 오기 전 마지막 모습을 그래도 한 번 담아두자는 의미로 찍긴 했습니다.

 

 

 

거의 6년을 살았던 집의 마지막 순간이네요

불과 몇 달 전까지 살던 적나라한 모습이라 올리기 좀 창피하네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실... 앞으로 쭉 인테리어에 대한 글들을 좀 길게 시리즈로 포스팅하기 위함입니다.

인테리어 관심이 1도 없던 제가... 

집을 올수리 하게 되면서... 각 과정별로 사진을 다 찍어놨는데..

그 긴 글을 쓰려면 이 전 집에 대한 이야기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죠. 후후

앞으로 인테리어에 천천히 눈을 뜨게 된 초보 인테리어의 글들을 하나씩 올려보기로 하겠습니다.

 

아무튼..

 

 

인테리어 카테고리의 제가 처음 독립해서 살았던 집 포스팅을 보시면 좀 차이점이 있는데..

 

 

 

 

 

2미터짜리 인아트 큰 테이블과 벤치는 팔았습니다. 

책장과 의자, 스툴까지 부산의 한 새댁이 싸악 업어가셨어요.. 그분이 참 대단한 게.. 

이사를 가시면서 중고나라에서 인아트 가구를 풀셋으로 살림을 장만하셔 가지고는..

아침 6시부터 김포, 강북, 강서구에서 차례로 가구들을 픽업을 해서, 대구에 들러 아이침대 까지 싣고서는, 

부산의 이사할 새집으로 짐을 옮겨가신 분입니다.. 오로지 중고나라에서 모든 배송일을 한 날로 몰으신 거죠!

어레인지 능력치 만랩. 엄청난 분이죠.. 잘 사실 꺼에요.. 투썸즈업!

 

 

인아트 가구들 실어보내던 날...

이미 쇼파가 차에 실려 있었어요 ㅋㅋ

 

아무튼 처음엔 소파 없이 북카페 컨셉으로 살아보려 했지만 이년만에 결국 소파가 들어왔구요 ㅎㅎ

벽에 걸려있는 레일 액자들은 그대로 있죠?

기다란 인테리어 낚시등도 그대로 있고..

 

음.. 나중에 비교 사진으로도 쓰일 수 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같은 구조의 집으로 이사 가게 됩니다. 방향만 대칭.

그래서 6년을 살던 이 집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작은 소품 하나하나까지도 다 개선된 디자인을 위한 단서들이 됩니다. 

그 고민의 과정에서 이케아와 무인양품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올 거구요..

 

 

 

인테리어등만 켜면 조명이 꽤 운치가 있습니다.

빨간 LP 플레이어 아래로 보이는 멀티탭.. 네...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힌트만 하나씩 툭툭 던져드리고 있습니다.

베란다 밖으로는 엄청 큰 화분과 자잘한 꽃들이 놓여 있구요..

저 왼쪽 벽 뒤는 보일러실입니다. 구조가 참 이상하죠? 베란다 확장도 시원하게 못 하게끔 생긴 애매한 구조입니다.

 

 

 

디지털 피아노가 하나 들어왔네요. 야마하 p-115 모델입니다.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p-105가 단종되고 나온 녀석인데.. 터치감 소리 다 괜찮아요. 재즈피아노를 쳐볼까 해서 인터넷 최저가로 들였습니다.

아파트라 밤에는 헤드폰을 끼고 치면 돼요~ 언젠간 야마하P125도 나올 날이 있겠죠?

 

이 사진에서 눈여겨 볼 거는.. 셋톱박스를 넣었던 선반들과.. 벽에 보이는 선들..

두개나 있는 인터폰..

네 감 잡으신 분들도 계실 거에요. 어떤 비포 앤 에프터를 말하려고 하는지..

 

 

안방입니다. 슬라이드 장은 따로 맞춰서 짠 거였구요

암막커튼을 했더니 장단점이 다 있더라구요. 밤에 잘 땐 좋지만 아침이 돼도 여전히 밤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서재 방입니다. 이케아에서 산 의자랑 책상.. 그림 그리는 도화지

벽에는 미코노스에서 사 왔던 그림.

이사진의 포인트는 오래된 아파트라 따로 공사를 통해 벽에서 튀어나온 인터넷 선이죠..

 

 

옆으로는 책장과 일체형 컴퓨터.. 음악작업을 위한 미디 인터페이스.. 

카메라들.. 이런저런 잡동사니들..

 

 

 

옷방입니다. 옆에 벽장이 하나 있구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왕자행어에 옷들이 그냥 노출이 되고 있습니다.

남자라면 모노이 프리즈 왁스..;;

 

 

이쪽은 화장대..

 

 

 

문제의 화장실...

오른쪽으로는 세탁기가 들어가는 공간이 있는데... 화장실 문을 열면 세탁기를 가려서

들어가서 화장실 문을 닫고 세탁물을 넣고 빼고 해야 되는 불편함이 있었어요..

 

뭐 아무튼 제 집이 아니니까요.. 크게 인테리어는 안 건드리고 살았습니다.

블로그에 보면 20평대 아파트에 살면서도 엄청 이쁘게 잘 꾸미고 사시는 분들의 집들을 볼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아이디어들을 가져왔고.. 그리고 6년간 얻은 그 많은 경험은 반짝이는 자극제가 되어.. 

새 집에서 빛을 발하게 됩니다.

부엌 사진을 따로 안 찍어서.. 이사 나오던 날 찍은 사진을 올려볼까 합니다.

 

 

거실에서 바라본 부엌입니다

이사 오기 전 마지막 청소기를 돌렸네요. 장렬히 마지막 청소를 한 싸이킹은 곧 분리수거장으로 향합니다. 

보이는 벽에 냉장고가 있었구요. 키큰 장은 들어올 때 싱크대랑 같이 새로 해서 들어온건데 두고 나왔어요

 

 

 

싱크대 끝에는 거실과 공간을 나누는 가벽이 있구요..

 

인테리어 업체를 찾는 일부터 입주를 하고.. 완전히 정리를 마치기까지 한 석 달간...

엄청난 고민과 선택이 있었고, 화도 났다가 기분도 좋았다가.. 그렇게 스펙타클하고 즐거운 시기를 보낸 적이 있을까 싶기도 하네요.

셀프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은 정말 책 낼만 합니다... 세상세상 고민은 다 하신 분들이에요 존경합니다.

 

인테리어라는 건 그냥 눈에 보이게 좋은 게 아니라

어떻게 좀 더 한정된 공간을 목적에 맞게 쓰느냐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이 되는것 같아요.

새 집 지어주는 프로그램에서 커튼을 짜안 젖히며 설명하는 것들도 결국엔, 사람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디자인들이잖아요.

사는 패턴에 맞춰 좀 더 효율적으로 공간 활용을 하되.. 미적으로 아름답게 꾸미는 것? 

그게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더라구요.. 정말 내가 아는 만큼만 딱 하게 되는 거고..

 

도대체 나중에 무슨 거창한 걸 보여주려고 이렇게 서두가 쓸데없이 길게 쓰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뭐 그렇게 대단한 평수의 집도 아니고.. 러브하우스 같은 역대급 반전은 아닐지언정 

그냥 저혼자 뿌듯한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비포 엔 애프터를 확 보여드리고 과정을 쓰게 되면 너무 쪼는 맛이 없으니까..

순서대로 그 두세 달 간의 고민 과정을 천천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인테리어 일기 첫번 째 글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인테리어 일기 01. 그 모든 시작은 이케아

 

인테리어 일기 01. 그 모든 시작은 이케아

인테리어 일기 01. 그 모든 시작은 이케아 인테리어 초보 직장인의 20평대 아파트 올수리 공사 일기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이케아 이야기로 시작할까 합니다. 때는 바야흐로 이케아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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