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일기 02. 미니멀리즘 / 미니멀라이프

인테리어 일기 02. 미니멀리즘 / 미니멀라이프

인테리어 초보 직장인의 20평대 아파트 올수리 공사 일기

 

인테리어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에 앞서, 먼저 미니멀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미니멀리즘이란

Minimalism은 기교를 최소화하고 단순함과 간결함을 추구하는 흐름을 뜻합니다.

쉽게 말하면 단순함을 미덕으로 여겨서 최소한으로 절제된 형태의 미학을 표현하는 컨셉이죠.

검색창이 하나 떠 있는 구글의 메인 페이지, 브랜드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유니클로나 무인양품 같은 제품들과도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케아 제품도 좋아하는데,

최근에 이케아 코리아의 인테리어 디자인 총괄 안톤 허크비스트가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경계의 글을 썼더라구요.

 

요는.. 누구나 다 비우기 열풍에 동참해서 인테리어를 최소한의 미니멀로 가고 있는데..

그 역시 유행이라 개개인의 고유한 개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게 아닌가?

하긴 조명부터 카펫, 장식장 등 수많은 인테리어 소품을 판매해야 하는 이케아의 입장으로 이해하자면

다 비우자는 미니멀리즘은 이케아의 존립 자체를 뒤흔드는 가장 큰 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좋아하던 문장이 있습니다.

Simple is the Best

사족들을 걷어내는게 가장 이상적인 디자인이라고 믿고 있죠.

초등학교 시절 손목시계도 복잡한 디자인보단 숫자 없는 심플한게 좋았구요.

하지만 뭐 자신만의 개성적인 스타일 대로 꾸미고 싶을 때가 언젠간 오겠죠 ㅋㅋ 전 디제이니까요..

 

 

 

이번 인테리어에서 미니멀리즘을 선택한 이유는, 살림들을 한 번 싹 버릴 때가 된 이유도 있습니다.

살다 보니 살림이란 게 쌓이게 돼 있더라구요. 필요 없이 사들이는 물건들도 은근히  많고,

아무생각 없이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쓰지도 않는 물건 속에서 치여 살게 되더라구요.

무소유, 비우는 삶.. 그런것들도 다 한번씩 신나게 사재껴 본 사람들의 다음 스텝에 오는 깨달음 아니겠습니까.

또 살다보면 조금씩 또 쌓이게 되고.. 싹 청소하며 버릴때가 오고.. 그런게 삶이겠죠?

 

다음 글 부터는 본격적으로 집 올수리 했던 과정들에 대해 풀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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