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Store Kyoto] 교토 기온거리의 특이한 라이카 매장 / Gion
교토에 기온 거리가 있습니다.
일본의 오래된 전통 가옥들이 즐비해 있으며 게이샤나 마이코상(견습생)을 길에서 만날 수 있는 특색있는 동네입니다.
사람이 많은 골목을 다니다 언뜻 카메라샵 같이 안 보이는 라이카 샵을 발견했습니다.
카메라 가게가 나타났는데 참새가 방앗간을 안 들어갈 수 있나요.
일본 전통 가옥의 디자인을 고스란히 살린 간판이 이색적입니다.
마치 온천 입구에 남탕과 여탕을 나누어 놓은 듯한 천을 조심스럽게 헤치고 들어가면..
여자들에게 샤넬백이 있다면 저에겐 라이카를 주세요...
진열장에 전시된 아이들이 도대체 얼마인거냐..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가장 아름다운 형태를 가진 카메라는 Leica M3가 아닐까 합니다...
라이카가 필름바디에서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외적인 면에서 아날로그의 향수를 많이 잃어버려서.. 전 디지털 바디에는 흥미가 없습니다.
아직 필름카메라를 고수하고 있기도 하구요..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 빨간 딱지 하나만 좀 붙여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느낀 적도 있었죠.
라이카 가방들은 비싸긴 한데 로고 값을 못하기는 합니다. 그렇게 디자인이 이쁜 것도 아니구요.
나름 개인적으로 쓰고 있는 아티산&아티스트 ACAM-1100 / ARTISAN&ARTIST 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겨울엔 가죽으로 된 GCAM-1100도 있지요. 후후훗 자랑입니다. 검색해보세요..
그렇게 비싸고 못생긴 카메라 가방을 뒤로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미술관 같은 분위기의 전시장이 나옵니다.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 하고 나옵니다.
크 다시보자.. 담에 현금을 다발로 싸들고 올 날을 기약하며..
하.. 빨간딱지도 모자라.. 등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