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카페] 성신여대 만화방 놀숲에서 탱자탱자
비가 한 참 오던 어느 여름날..
이런 때는 만화방에 가서 라면 먹으면서 뒹굴뒹굴 하는게 최고겠다 싶어
근처 만화카페를 검색하다가 한 곳을 찾았어요
성신여대 입구에 있는 놀숲. 여러 브랜드들이 많이 생겼더라구요~
일단 블로그 좀 검색하고 찾았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 카운터에 보이는 간식들~~
요금은 세시간 + 음료로 해서 들어갔는데... 가서 만화보다 먹다가 졸려서 좀 자다가..
어차피 적게 해봐야 초과금액 나오니까 얼마 더 안되는 금액으로 5시간 + 음료로 안전빵으로 해 놓고 뭐 시간되면 나오면 될듯 합니다.
결재는 나중에 후불이에요. 들어가면 신발장에 신발 넣고 카운터에 키를 내야 되는데..
돈 안내면 못도망가.. 라는 의미네요 ㅋㅋㅋㅋ
담요도 있어서 가져갈 수 있고 검색대에서 책 제목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카운터 왼쪽으로는 이렇게 앉아서 볼 수 있는 곳도 있네요
예전에 그 담배냄새 쩔던 그런 만화방 분위기가 아니더라구요
짠.. 1,2층으로 골방같이 공간이 나뉘어져 있구요. 가운데 큰 테이블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방마다 평균 두명 씩 들어가 있어요.
저쪽 오른쪽 끝이 흡연실로 이어지는 쪽인데.. 냄새 별로 안 난다는 포스팅을 보고 여기를 찾았는데
한번씩 누구 드나들 때 문 열리면 냄새가 좀 나긴 하더라구요. 안쪽 자리가 있으면 그쪽 가는것도 좋을 듯..
마치 개미집에 개미가 두마리씩 만화를 보고 있는 듯한 풍경.
입구에는 위에 얼굴만 가리게 짧은 커튼이 있습니다.
입구를 가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있는데... 입구를 가리고 뭐 할려고? ㅋㅋ
권당이나 시간당 만화를 보던 옛날을 생각했는데 ㅋㅋㅋ
어벤저스를 비롯한 히어로즈 만화들도 많습니다.
초등학생 둘이 브루마블을 하고 있네요.. 기본 세시간 짜리
신간, 무협지, 로맨스, 판타지 등등 만화책이 종류별로 많이 있습니다.
딱히 만화를 보러 온다기 보다.. 카페나 데이트 장소의 개념으로 탈바꿈한 공간이더라구요.
골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콘센트도 하나 있고.
둘이 갔을 때 입구 쪽에도 조명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더라구요
인테리어, 만화책, GQ하나 갖다놓고 봤습니다.
예전엔 에스콰이어도 가끔 봤는데.. 남자를 위한 뽐뿌질을 위한 잡지..
가서 한 시간도 안되서 배가 고파옵니다. 다들 책보러 간거 아니잖아요?
사이드 메뉴라기엔 너무 메인 디쉬들이 절 유혹합니다.
스팸계란 볶음밥, 치즈 감자, 라면 이렇게 시켜봅니다. 카운터 가서 주문..
짜잔
스팸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사진상 치킨 가라이게에 들어가는 데리야키 소스 같은 걸 뿌려줬네요
단짠의 조합은 뱃속의 거지를 소환합니다.
크.. 체다 치즈 한 장 살짝 올리고 마요네즈로 마무리한 감자!
맥주도 팔면... 좋을텐데 ㅋㅋ
아무튼 5시간 놀고 뭐 안 먹었으면 가성비 꽤 좋은 놀이장소인데.. 너무 먹었어요 ㅋㅋㅋ
잘 놀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