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ior2017. 7. 2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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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단상 미의식

 

인테리어에 본격적인 관심이 생긴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뭘 사지 않아도 이케아와 무인양품은 꽤 오래전부터 좋아했다.

2004년 캐나다에서 '아이키아' 에 한번 들러보고 놀랐던 창고형 쇼룸.

 

 

이후 한국에 매장 들어오기 전에도 북경 놀러가면 들러서 이것저것 사오곤 했는데..

최근 집 인테리어 한다고 한 두달을 이케아에서 매주말 살면서 구경아닌 연구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수납과 편이성은 정말 따라올 수가 없겠구나.. 사람에 대한 연구가 이렇게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는구나를 조금씩 느끼게 됐음.

 

 

수납에 관해 북유럽에 이케아가 있다면 동양에는 무지가 있는데..

예전에 2009년 1박 3일 동경자유여행가서 세시간을 신주쿠 무지에서 보냈던기억..

철학이 있는 기업들은 정말 특유의 간지가 난다. 이마트의 자연주의 같은 브랜드가 따라갈수없는..

오늘 무지에 또 겸사겸사 들렀다가 B라는 브랜드 매거진을 한 권 샀다.

시리즈로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데 53번 째 이야기가 무인양품이었다 . 2017년 1,2월 판

무인양품에 담긴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철학과 스토리를 담은 책인데.. 읽다보니 가장 와닿는 문장이 있었다.

 

무인양품이 기능 좋은 합리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닌, 생활의 미의식을 판매했다는 말..

미의식..

애플과도 상통하는 건데.. 아름답고 심플한한 디자인은...

누구든 그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든다.

 

다른 철학 중 하나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보다는

브랜드가 없어도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 이정도 가격에 이정도 제품이면 시장에 먹히겠다는 발상..

그만큼 제품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자신이 있다는거겠지..

 

이케아와 무지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듈 시스템.

대부분의 제품들이 사이즈가 연동이 되어있어서 여러 형태로 자유롭게 변경하고 변화에 대처할 수 있다.

 

 

요즘 무지는 음식도 팔고 집도 판다. 무지 하우스.

가끔 무인 양품을 가면... 정말 온 집안 세간살이를 싹 다 무인양품으로 바꿔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과자는 그냥 콘칩맛인 건 실망. 카레는 맛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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