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 필름룩 시네마 무드 구현을 위한 방법
레드같은 고급 카메라로 로우파일로 촬영해서 다빈치에서 후보정을 하는 작업 프로세스가 아닌..
DSLR로 촬영해서 뭔가 영화느낌 나는 색보정을 하고 싶어하는 제가 찾은 글을 하나 링크해봅니다.
필림룩, 필름룩, 영화필, 시네마룩, 시네마톤 등 무드 구현을 위한 수법과 절차의 정리
필름룩, 시네마룩, 시네마톤, 때깔이 윤택한 그림... 등..
뭔가 있어보이고,
그래서 모방하고 싶은,
할리우드 스타일의 작품들이 가지는 차이는...
우리가 아침 저녁으로 보던 TV 화면과는 뭔가가 다르다는... 느낌적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 느낌의 차이를 설명할 적절한 단어는 없습니다.
그냥 관습화된 TV화면과는 다른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이 다른 느낌에 대해서 굳이 명칭을 부여하게 됩니다.
뭔지 모르지만 다르게 관습화된 화면인데 이것을 '필림룩' 이라 하기로 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필림룩이라는 관습화된 화면들이 가지는 특징들을 정리했습니다.
1. 프로덕션 디자인
2. 로케이션
3. 분장과 의상
4. 조명
5. 라지 이미지 센서 카메라
6. 프레임레이트와 셔터속도
7. 색보정
8. 화면비 aspect ratio
일반적으로 이 8가지 특징들을 잘 콘트롤하면 필림룩이라고 관습화된 화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잘 조화를 이루어야 겠죠.
제 생각에는 넘을수 없는 격차를 만드는 것은 프로덕션 디자인과 로케이션과 라이팅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카메라와 컬러그레이딩으로 격차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뭐 아무튼
제일 손쉽게 필림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카메라 바꿈질 입니다.
사실 카메라가 없으면 영상이 없는 것이니 당연하기도 합니다.
다른 느낌을 만들 수 있는 카메라와 렌즈군이 존재합니다.
카메라는 센서사이즈의 크기에 따른 여러가지 분류명칭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기존의 영화촬영용 카메라와 동일하거나 더 큰 센서사이즈(판형)을 가진 카메라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설명의 편의상 그냥 요즘의 동영상 DSLR 센서사이즈 정도라고 합시다.
다 귀찮고 중간에 빨강색보다 큰 정도...
그 다음 밝은 렌즈라 불리우는 개방값이 큰 렌즈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확연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조리개 값을 F1.2 ~ F4 이내의 범주에 셋팅하셔야 합니다.
자 이러면 일단 기본적으로 초보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필림룩의 첫걸음이기도 합니다.
자 그 다음 부터는 영화촬영이 가져왔던 관습을 모방해 나가면 됩니다.
초당 24프레임 촬영으로 촬영 속도를 설정하고.
셔터개각도 180도의 관습에 따라 셔터스피드를 설정합니다.
아래 장면에 보면 1/48 초입니다.
이 값과 가깝게 설정하세요.
1/48이 정확히 가능 한 카메라도 있지만, <-- 비싼거~
1/50 이나 1/60도 별차이 없습니다.
(이 부분도 모션블러가 자연스럽니 어쩌니 논란이 많지만 걍 패스합니다.)
셔터의 효과는 1초당 기록되는 프레임수에 의해서도 결정되고, 개각도에 해당하는 스피드에 의해서도 결정됩니다.
아래 두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그 다음에 아래와 같이 컴퓨터에 불러들여 색감을 조정합니다.
필림룩이라는게 어찌보면 화이트발란스가 틀어지고 콘트라스트에 경도된 화면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힌 경우가 많습니다.
뭐 그렇게 생각들 하니 그렇게 맞춰주시면 됩니다.
백터스코프와 웨이프 폼을 띄워 놓고 이리저리 원본의 색감을 찌그려 트려 보는 겁니다.
그리고 컬러그래이딩의 모순을 직면하게 됩니다.
찌그러트리기 위해서는 평평하게 피는 겁니다. 이건 정말 아이러니인데 그렇게들 합니다.
편편하게 피기 위해서 화면을 멍청하게 하는 겁니다.
픽쳐스타일을 이용하기도 하고,
카메라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로그감마를 적용하기도 합니다.
더 고급스럽게 평면적인 화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콘트라스트가 잘 설정된 라이팅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조명을 잘 맞춰 촬영을 하되,
하이라이트나 쉐도우의 디테일이 보존될 수 있는 맹숭맹숭한 픽쳐스타일이나, 로그감마를 적용해 이미지를 기록합니다.
그런 다음, 색보정 단계에서 정상적인 범주보다 더 과도한 컬러의 밸런스를 적용합니다.
그리고 필림룩을 위해서 멀쩡한 화면을 쑹텅 잘라냅니다. <-- 이런!
씨네마스코프 화면비를 적용시키는 겁니다.
뭐 이유는 있습니다.
영화가 그렇게 하니 나도 그렇게 한다이죠.
이런 경우를 피하기 위해 아나몰픽 렌즈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뭐 이것도 그렇고..
뭐 아무튼 필림룩을 모방해서 만들어낸 화면이 아래의 경우 입니다.
이런 스타일도 이젠 좀 올드합니다만..좀 익숙하죠
인간의 눈이란 참으로 사악해서 익숙하면서도 뭔가 다른 것을 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뭐 또 다른 식으로 색감과 대비를 찌그러뜨릴 방법을 연구하고 연구합니다.
아무튼 저는 필름룩이라는게 눈에 익숙한 현실감을 유혹적으로 파괴하는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영화가 만들어내려는 이야기도 사실은 이와 비슷한거죠.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유혹의 기술을 인간의 능력이 아니라 기계의 능력에 의존하려 합니다.
기계의 능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속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이상은 DSLR로 저렴하게 필림룩을 모방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참조:
How to achieve a Film Look - DSLR film making
How To Get The Film Look With a Canon 5D Mark II / DSLR Cinematography #1
아래는 그러한 각종 꼼수 모음의 최신판 튜토리얼입니다.
그러나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필름룩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아이러니를 끌어안고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처지의 '나'라는 주체가 저렴하게 얻으려하는 필름룩이란 것은,
실질적으로는 "남'이라 불리우는 대상주체들에게 고품질의 영상으로 인정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과 그걸 이용해서 얻으려고 하는 것의 간극을 부가가치라고 합니다.
부가가치는 객관적이거나 대중적이거나 보편적인 합의를 구할 수 있는 값어치입니다.
19세기의 위대한 경제학자에 의하면 모든 상품의 부가가치는 시간의 투입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 부가가치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얻는 것은 몇가지 제한된 수단을 동원함으로서 해결됩니다.
우수한 원자재를 투입해 요구되는 가치생성시간을 줄이거나,
성능 좋은 기계를 가동해서 완성가공을 위한 시간을 줄이거나,
또는,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인간의 노동시간을 더 많이 동원해야겠죠.
그러니까 곰곰히 따져보면 쓸 것은 써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원칙적으로 고품질과 저렴함은 이율배반입니다.
그 이율배반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혁신이라 불리우긴 합니다만..
그런 패러다임은 신제품 나올 때마다 쓰이는 광고카피처럼 흔하게 오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착취가 더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저렴하게 얻었다고 생각되는 모든 것들은
돈이 없기 때문에 살 수 없었던 '타인의 노동시간'을 '자기의 노동시간'으로 대체하여 얻어냈을 뿐입니다.
뭐 이렇게까지 따지고 보면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는거죠.
찍어놓고 만들어 놨는데 만족스런 품질을 얻지 못하셨다구요?
투자가 부족한 겁니다
아니면 투자를 잘못했거나,
[출처] 필름룩, 시네마무드 구현을 위한 수법의 정리 (PICF 전문영상업무연합) |작성자 알타 최병인
(나중에 링크가 없어지면 못찾을까 봐 복사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