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왕십리 CGV IMAX에서 본 후기 / Dunkirk
덩케르크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오늘 아침... 조조 7시 밖에 안남아서 졸린 눈을 비비고 6시에 일어나서 운전해서 다녀왔죠.
영화만 이야기하자면...
아 역시 놀란은 놀란이다 라는 생각이 드는게.. 전쟁 영화들 많이 봤지만,
정말 날아드는 총탄이며 심리묘사가 내가 진짜 저 상황에 들어간 듯한 강한 사실감과 몰입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3년에 그래비티를 3D로 봤을 때 느꼈던 그런 느낌?
토미(핀 화이트헤드)의 시점에서 보여준 장면은... 정말 전쟁에 참전한 사람의 심리를 잘 묘사했어요
도슨(마크라이런스)의 연기 정말 멋지구요.
파리어로 나온 톰 하디도 역시 멋있구요
간지의 끝판왕은 볼튼 사령관으로 나온 케네스 브래너 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창문을 두들기는 사람들..
패잔병이라고 비난할까 두려웠던 그들에게 맥주 두 병이 창문 밖에서 건내집니다.
영화 내내 느꼈던 긴장감이 처음으로 풀어지는 순간이랄까요?
아이맥스용 카메라로 대부분 찍어서 기대감에 보긴 했는데...
일단 제가 일반 극장에서 비교를 안해봐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딱히 큰 차이가 있나 싶긴 합니다. 배부른 소린가..
너무 어릴적 63빌딩에서 보던 아이맥스를 기대한건가?
화면 프레임을 풀로 꽉채운 아이맥스 종횡비와 일반 화면비가 섞였다는데.. 보는 내내 그건 못 느낄 정도긴 했습니다.
그럼 난 느낀건가? ㅎㅎ
웃겼던 건 영화를 마치고 나와서 남자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우르르 남자들만 아무 말 없이 소변을 보기위해 줄 서 있는 모습이..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