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mm Film2018. 10. 22. 15:36

파리의 거리와 레스토랑 / 미놀타 X-300 흑백필름

 

서울에서 어딜가나 롯데타워가 보이듯

파리에서는 골목 사이사이 에펠탑이 문득 튀어나온다

 

Paris, FRANCE

Minolta X-570 / 2014.09

------------------------------------

흑백 필름은 때론 쉽기도 하지만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

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세상을 밝은곳과 덜 밝은 곳, 어두운 곳으로 나눠서 볼 줄 아는 눈이 생겨야 되는데

그건 색깔이 아니라 빛이 들고 가리고를 기준으로 풍경과 사물을 봐야된다.

노출이 어두운 곳에 사람이 앉아있다면 내 눈으로는 아무리 잘 보여도 그림자 속에 묻혀버릴 테니까 말이다.

(잘 안보이지만 와인을 서빙하는 웨이터가 있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고 있던 에펠타워는 역광속에 빛나는 피사체에 불과하고

그나마 관용도가 좀 높은 고감도 필름들은 암부의 계조들을 살려주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드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