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있는 대학로 맥주집 독일주택 / 맥주 종류
대학로 맥주집을 좀 찾아보다가 독일주택 이란 카페 겸 펍을 알게 됐습니다.
명륜동 쪽에 있어요
대학로 라고 하면 보통 통칭해서 혜화동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혜화 지역은 크게 다섯개 동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동성중학교와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쪽을 혜화동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쪽은 놀러다니는 동선은 아닙니다.
혜화역 4번 출구를 비롯한 성대쪽 많은 상권이 있는 곳은 명륜동이구요
서울대학교 병원이 있는 쪽은 연건동입니다.
그리고 혜화역 2번 출구 부터 마로니에 공원을 비롯한 상권쪽이 동숭동입니다. 이름이 이쁘죠.
그리고 벽화가 있는 서울사대부중 남쪽이 이화동이죠.
독일주택
주소 : 서울 종로구 대명1길 16-4 / 02-742-1933
영업시간 : 매일 12:00 - 02:00
독일주택 찾아가는 방법은 약간 어려울 수도 있는데
4번출구 나와서 성대쪽으로 가다가 첫번째 좌측골목 끝까지 가서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시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 골목 구석에 숨어있는데 네이버 지도 켜고 잘 찾아가보세요 ㅋㅋ 딱히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골목 안에 한옥 주택을 개조해서 만든 맥주집입니다.
간판이 운치가 있습니다.
7시 좀 넘어서 갔는데 대기자가 있더라구요. 문 옆에 대기자 명단을 적어놓고 기다리더라구요.
요즘은 아이패드로 전화번호 입력하고 카톡으로 대기자 연락오게 하는 시스템 대부분 쓰는데 그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한 명은 줄 서있고 저는 대학로에 수요미식회 나온 정돈이라는 돈까스집에 한 번 정찰을 나가봤습니다.
근데 왠걸 ㅋㅋ 입구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지하까지 계단 가득 10팀은 족히 기다리고 있는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포기. 다시 독일주택으로 돌아왔습니다.
드디어 차례가 돌아왔습니다.
실내에도 테이블이 있었고 마당에도 테이블이 있었는데
이제는 추워서 밖에선 못먹겠더라구요.
사방이 둘러쌓인 집 구조상 입구 옆 방도 단독으로 좋아보이더라구요.
주방쪽입니다. 바 형태로 앉아서 마실 수도 있네요
주방에서는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들을 만들고 계시더라구요
천정에는 한옥 천장 아래 잘 어울릴 법한 조명이 있네요
메뉴에는 사실 밥이 될 만한 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하고 이 곳에서는 맥주나 주류 안주 위주로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그래도 독일 하면 또 소세지가 빠질 수 없지 않겠나 해서 2만2천원 짜리 허브소시지와 올리브 치즈 플레이트를 시켰습니다.
이 안주를 먹는 분들이 제일 많기도 하더라구요.
대부분의 술은 바틀과 샷 그리고 토닉을 섞은 세 종류로 팔고 있었어요.
먼저 진 종류 입니다.
술은 크게 증류를 통해 만든 증류주와 발효주, 혼합주로 나뉘는데요
증류주에는 브랜디, 꼬냑, 위스키, 보드카, 럼주, 데킬라, 진이 있습니다
불렛 버번 위스키, 레이카 보드카, 생제르망
위스키는 곡식을 발효한 뒤에 증류과정을 거쳐 만든 술입니다.
거의 곡주를 총칭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서양을 포함해서 소주, 사케, 백주(빼갈), 위스키는 어찌 보면 제조 방법에서의 차이일 뿐이지.. 다 증류된 곡주 아니겠습니까 ㅋㅋ
보드카는 러시아의 술로 무색, 무취를 띄고 있어서 칵테일 베이스로 많이 쓰입니다.
리큐어는 위스키나 브랜디 보드카등에 과일이나 약재, 포도당 꿀 등을 첨가하여 만든 혼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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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몰트 위스키도 있네요
탈리스커, 라프로익, 글렌드로낙, 오큰토션
맥켈란, 발베니, 글렌모렌지 라산타
남아공, 뉴질랜드, 이탈리아 와인입니다
더 그레이프 그라인더 슈냉 블랑, 워번스톤 쇼비뇽 블랑, 몬티첼리, 모스카토 다스티
블러 화이트 진판델, 화이트 헤븐, 투썩 점퍼 프로세코
미국 , 뉴질랜드 와인이네요
빅토리아 토니 포트, 마츠 엘 피카로, 롱 리틀독, 주스티노스 마데이라
호주, 스페인 ,프랑스, 포르투갈 와인입니다. 전세계 와인을 한 병씩은 다 구비하고 있네요.
깔리자, 헤쿨라 모나스트렐, 블렉베레, 장발몽 까베르네 쇼비뇽
세노리오 데 이니에스타 소비뇽블랑, 몰리노 로코, 테스트 바르셀로나
물론 잔으로 마시는 하우스 와인도 있습니다.
드디어 맥주네요. 처음 보는 맥주들이 많았어요.
맥주는 전 세계에서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독일 - 비어(BIER) / 포르투갈 - 세르베자(CERVEJA) / 프랑스 - 비에르(BIERE)
체코 - 피보(PIVO) / 이탈리아 - 비르라(BIRRA) / 러시아 - 피보(PIVO) / 덴마크 - 오레트(OLLET)
중국 - 페이주(碑酒) / 스페인 - 세르비자(CERVEZA) / 일본 - 비루(ビール)
맥주의 종류는 발효 방법에 따라 상면 발효와 하면 발효 맥주로 나뉩니다.
상면발효에는 포터, 에일, 스타우트, 바이젠 등의 맥주가 유명합니다. 벨기에의 람백도 있구요.
15세기 이전까지 주로 사용되던 양조방법으로 영국에서는 아직 이 방법으로 맥주를 만들어 내고 있죠.
라거보다 도수가 높고 색깔과 톡 쏘는 맛, 향이 진한 편입니다
하면발효 맥주에는 라거, 페일라거, 드래프트(생맥주), 필스너, 뮌헨, 도르트 문트, 빈 맥주가 있습니다.
하면발효 맥주의 특징은 황금빛과 시원한 청량감!
기름기가 있는 치킨 등은 라거 맥주와 잘 어울리고, 진한 에일 맥주은 안주 없이 마실 때 제격입니다.
민타임 초콜릿포터, 산 미켈레 아이아, 산 미켈리 노르마
소리치 에이스, 드가르 트리펠, 제임스 브라운
점점 도수가 올라갑니다. 오 비싸다..4만 5천원이라니..
라 벨라 로라, 은하고원 맥주, 카구아 블랑, 엠브레스
그랑 크루, 옴니폴로 레옹, 노아 피칸 머드 케이크, 벨로 에일
거의 마트에서 사는 와인 보다 맥주가 비쌉니다.
트리펠 카르멜리엇, 베스트말러 트리펠 트라피스트, 코르센동크 아그너스, 듀체스 드 브루고뉴
프루리 스트로베리 비어, 몽스카페, 서 시트라, 샤포 바나나
독일 맥주보다 전 세계의 독특한 맥주가 꽤 많습니다.
어닐터드 라거, 스테피 바이스, 린데만스 삐슈레제, 린데만스 애플
네 드디어 독일 스러운 이름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바이젠은 상면발효 방식으로 양조한 맥주입니다. 뮌헨의 갈색 맥주에 비해 색깔이 연하다고 해서
하얗다는 뜻의 바이스비어 Weissbier(white beer) 라고도 불립니다.
바이젠은 또 여과 방식에 따라 효모를 여과하지 않아 탁한 밀맥주 헤페바이젠(Hefeweizen)과
효모를 여과시킨 깨끗한 크리스탈 바이젠(Kristallweizen)으로 나뉩니다.
우리가 보통 호프집에서 먹는 생맥주를 드래프트 비어(Draught beer, Draft beer)라고 보통 부릅니다.
Draught beer는 통에 붓는다는 뜻으로, 통속의 맥주, 즉 살균하지 않은 맥주를 의미합니다.
양조장에서 맥아즙을 발효, 숙성시켜 가열 ·살균 등 별도의 처리 과정을 거치지 않고 여과만 해서 통에 담았다는 뜻에서 진정한 생맥주죠 .
효모가 살아서 발효되고 있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짧습니다.
반면 병에 채워 63∼65℃로 20분 정도 가열해서 효모를 살균한 것이 보통 유통되는 병이나 캔맥주입니다.
국내에는 생맥주보다 병맥주가 먼저 소개됐지만, 사실 옛날에는 생맥주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 병에 넣고 파는 맥주인데도 드래프트 비어라고 쓰인 맥주들이 많은데요.
열처리를 하지 않은 마이크로필터링 기법을 통해서 살균을 위한 열처리를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맥주 본연의 맛을 지켰다는 의미로 Draft Beer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살균은 완벽히 되지요 )
아무튼 같은 생맥주라고는 해도 캔이나 병에 들은 생맥주는 특수 처리된 용기로 보관되는 생맥주와는 맛이 좀 달라야 되는데
요즘은 기술의 발달로 병에 들은 생맥주와 맛의 차이는 전혀 없다고 하네요.
이런 저런 이유로 드래프트 비어의 정의는 나라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헤레틱 이블 트윈 레드 애일, 올드 라스푸틴, 슈나이더 마인 호펜바이세 탭, 스컬핀 IPA
아무튼 다양한 종류의 맥주는 맛을 비교해 보면서 먹는 재미가 있죠.
칵테일입니다 언제 한 번 칵테일도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죠
베를린 뮬, 생제르망 뮬, 김릿, 얼그레이 사워, 얼그레이 쉬폰, 더치 마티니, 콰이엇 타임, 슬리핑 레슨, 드레스덴
톨레란츠, 핫 위스키 토디, 글뤼바인, 루덴스, 리몬첼로 마티니, 포니테일 , 탱거레이 진토닉, 보타니스트 진토닉
낮시간에 와서 즐길만한 간단한 음료도 있습니다.
애플 시나몬티, 로얄 밀크티, 키위 파인애플 에이드, 얼그레이 레몬 아이스티, 딸기 요거트 수무디, 블루베리 요거트 스무디, 감기차도 있네요
핸드드립 커피와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아인슈페너도 있네요.
그랑크루와 민타임 초콜릿포터를 시켰습니다.
그랑쿠르는 9.5 도의 벨기에 에일맥주였어요.
한 잔 마시니까 금방 취하더라구요.
잔이 예쁘죠?
민타임 초콜릿 포터는 약간 정말 초콜릿 향이 나면서 진하고 맛있었어요.
부드러운 흑맥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맥주만 시키는 분들은 이런 기본 견과류 스낵이 같이 나옵니다
여자분들끼리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안주가 나왔습니다.
가격에 비해서는 좀 적은 양이긴 하지만 맛은 있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식사하러 오는 곳이 아닙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외국 술 드시면서...
데이트 하는 곳입니다 ㅋㅋㅋㅋ
주소 : 서울 종로구 대명1길 16-4 / 02-742-1933
영업시간 : 매일 낮 12:00 -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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