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2017. 10. 2. 10:00

[수요미식회] 고기리 막국수 주문 방법 (고수편)

[수요미식회] 고기리 막국수 주문 방법 (고수편)

장원막국수에서 이름과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제가 막국수 최애하는 한국의 몇 식당 중 한 곳인 고기리에 있는 장원 막국수입니다.

한 두세달에 한 번은 꼭 찾게되는 것 같아요.

 

 

오전 11시에 오픈하는데 서울에서 막국수 먹겠다고 30km씩 차로 밟아서 갈 정도면  정말 맛집인거죠 ㅋㅋㅋ

 

 

요즘은 식당들이 웨이팅할 때 핸드폰 번호를 아이패드에 남겨놓으면 본인 대기번호 되면 카톡으로 연락주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서,

부르는 소리 못 들을까봐 가슴졸이지 않아도 됩니다.

 저기 크게 번호 떠 있는거 보이시죠?

 

 

오늘은 단골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장원 막국수에서 주문하는 법을 좀 알려드릴까 합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잘 모를 수 있는게 이 메뉴판에 비밀이 있습니다.

막국수가 기본적으로 세가지 인데 비빔막국수만 써 있거든요.

 

그 이유를 주인분께 여쭤봤는데..

일단 물막국수는 평양냉면과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그 밍밍함을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좀 맛이 없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일부러 메뉴에서 뺐고,

들기름 막국수는 수요미식회 방송에도 히든 메뉴같이 소개되긴 했는데.. 역시 같은 이유로 처음 시켰다가 맛이 없으면 실패할까봐

실패 확률이 없는 비빔막국수만 적어놓으셨다고 하네요. 비빔이 진짜 맛있긴 합니다.

저도 지난번 왔을 때 들기름 막국수는 있는 줄도 모르고 못 시켜먹었었거든요.

 

 

아무튼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 오는 분들은 그냥 비빔하고 수육만 시킬 가능성도 있겠죠?

다른 테이블에서 뭔가 다른 음식들을 보고 주인분에게 물어본다거나 하면야 다른 메뉴를 시키겠지만..

그래도 그 사리에 대한 지식까지 미리 알고 가시는 분들은 더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끝까지 보시면 고수의 주문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7천원 짜리 막국수를 먹게되면... 뭔가 한 그릇으로 아쉬울 때가 있어서 사리를 더 시킬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 인원수 대로 시키면 추가로 사리는 3천원 밖에 안하는데 원래 정량과 똑같이 나옵니다.

근데 처음 시켰던 메뉴대로 사리를 안 시켜도 되고 다른 메뉴로 시켜도 되는데 그 비밀이 있습니다.

 

 

이게 들기름 막국수 입니다.

주시면서 섞어먹지 말고 위에 있는 김가루와 들깨, 들기름이 붙어있는 부분만 먼저 먹고

반쯤 먹다가 육수를 부어먹으라고 알려주시네요.

 

 

들기름의 고소한 향이 사진 너머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처음에 가면 기본으로 나오는 면수와 함께

들기름 막국수는 차가운 육수를 별도로 따로 내어 줍니다.

그래서 평양냉면 같은 깔끔한 물막국수는 아니겠지만 중간에 물막국수로 갈아탈 한 번의 기회가 있는거죠.

 

 

크.. 맛있는 사진은 한 번 더.

 

 

 

저는 둘이 가서 들기름 막국수와 비빔막국수를 시켰습니다.

다시 보니까 예전엔 계란이 나왔는데 요즘은 없네요.

 

 

두 그릇을 잘 비비면 이렇게 되지요.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수육을 시켰습니다.

 

 

기본 나오는 김치도 진짜 맛있어요.

수육이 소자가 12,000원, 대자가 18,000원이면 보통 평양냉면집에서 시키면 2만원 내외 하는데 훨씬 싼 편이에요.

물론 소자가 양이 좀적기는 하지만.. 사리를 시키면 되니까요.

 

 

소자 수육입니다.

 

 

들기름 막국수를 반쯤 먹다가 저도 시킨대로 육수를 부었습니다.

이런 비쥬얼이 나오는데.. 들기름 맛이 그대로 향이 남아 있어서 국물이 진짜 맛있어요.

 

 

 

자 그럼 이제 사리를 시킬 차례가 됐습니다.

두명이 두개 시키긴 양이 좀 많은 듯 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들기름 막국수로 사리를 주문했더니..

들기름 막국수는 처음 시킬때만 되고 사리로는 안된다고 하시네요 (아하!) 몰랐습니다.

그래서 비빔으로 시켰어요.

 

 

아무튼 처음 양과 동일한 비빔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양념을 옆으로 떨어뜨려서 비비기 전에 국수를 반으로 나눠서

반을 아까 들기름 막국수 육수에다 덜었습니다. 남은 반을 다시 비빔으로 먹었죠...

사리 하나 더 시켰는데 두 그릇이 온 느낌? ㅋㅋ

(자취의 달인이 중국집에 볶음밥, 짬뽕 배달시켜서, 짬뽕면을 볶음밥에 같이 나온 짜장에 비벼 짜장면까지 먹었다는 맥락인건가..)

 

 

그래서 일단 처음 가시는 분들께 막국수 주문하는 법을 말씀드리자면..

물막국수나 비빔막국수를 처음 시키면 들기름 막국수를 사리로 맛볼 수 없기 때문에..

처음에 인원수대로 들기름 막국수를 시킵니다. 그리고 추가 3000원 사리로 원하는 만큼 비빔이나 물막국수를 추가로 시키시면

좀 배는 부르겠지만 모든 막국수를 다 맛볼 수 있다는 거죠..

두명이 가서 사리 두개를 다 주문하기엔 양이 많다 싶으시면, 들기름 막국수에 어차피 중간에 육수를 부어서 먹기 때문에

비빔만 사리로 시키시면될듯 합니다. (물막국수와 향은 물론 다르겠지만)

 저는 정말 맛있어서 사리를 안 먹은 적이 없어요. 뭐 어쨌던 드시고 싶은거 드시면 됩니다 ㅋㅋ

 

장원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19 / 031-263-1107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Last order 20:30 /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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