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cious2020. 2. 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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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법 / How do you make a ramen parasite?

영화 기생충 짜파구리 JJapaguri Ramdong Recipe

 

오늘은 내가 짜파게티 요리사~ 짜짜라짜짜짜 짜파게티~

누구나 주말이 되면 한 봉지씩은 뜯는다는 짜장라면의 대명사,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어렸을 때 짜짜로니도 있었는데.. 요즘 잘 안보이더라구요. 대신 짜왕이 새롭게 등장한 강자로 자림매김 하고 있죠.

영화 기생충 (Parasite) 에서는 짜빠구리가 나와서 최근 해외에서 더 관심이 많아졌는데요

영화 상 번역으로는 라면 ramen 과 우동 Udong 의 합성어인 ramdong 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농심에서도 그렇고 아카데미와 칸영화제의 성공에 힘입어 해외 마케팅을 더해가고 있더라구요

 

 

짜빠구리 맛있게 만드는 법도 설명을 드릴껀데요

먼저 기본이 되는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법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짜파게티 맛있게 끓이는 법

 

 

짜파게티를 좀 매콤하게 먹고 싶은 분들은 고춧가루를 넣어서 먹던 자기만의 레시피가 있었는데

아예 사천 짜파게티가 생겼죠... 은근 매콤 합니다.

 

 

두개가 약간 내용물도 다르게 생겼어요

사천 짜파게티는 올리브유 대신에 고춧기름 같은 게 들었습니다.

 

 

사실 모든 라면은 조리법을 똑같이 따라하면 맛있다고들 하죠.

농심 직원들은 하도 끓여먹으면서 테스트를 해서 분말스프를 조금만 안 넣어도 다 안다던 얘기가 있었는데..

일단 뭐 짜파게티를 끓일 때는 물의 양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어차피 얼만큼 남기고 버리느냐가 맛을 좌우하죠.

 

 

자 일단 물을 끓입니다.

후레이크와 면을 넣고 끓입니다.

 

 

면발의 비결은 건져내는 타이밍

 

 

그리고 또 모든 라면의 맛있는 비결 중의 하나는 면을 삶는 정도인데..

사실 뭐 봉지에 나와있는 대로 물 몇미리리터에 몇 분을 딱 끓여라 .. 라고 나온거 맞추기 쉽지 않잖아요.

사진에 면발의 심 보이시나요?

저는 면을 중간중간 휙휙 들어주다가 이렇게 겉은 익고 심이 조금 남아있는 알덴테(al dente) 정도에서, 약불로 줄이면 라면이 맛있습니다. 꼬들꼬들하기도 하고 먹는 사이에 딱 알맞게 익거든요.

라면이나 짜파게티나 똑같습니다.

 

 

음 그리고 제가 사진을 찍으려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했네요 ㅋㅋㅋㅋㅋ

후레이크를 안 넣었습니다. 면발의 상태를 강조하기 위해 뺐다 칩시다 ㅋㅋ

항상 제일 어려운게 물을 버릴 때.. 완두콩을 사수하는 일이죠.. 맨날 하나씩 같이 빠지죠..

젓가락을 대고 물을 버리거나 하는데... 그건 여러분의 개인기에 맡깁니다.


물을 버리는 양 재는 법

 

 

자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물은 얼마를 남기고 버려야 하는가..

조리법에 따르면 물을 8스푼 남기라고 되어있는데...

이 글을 쓴 사람은 도대체 정신이 있는건지.. 자기는 그 방법대로 요리를 해 본건지..

그걸 그럼 다 버리고 다시 8스푼을 다시 따랐단 말인건가... 어떻게 남은 물의 양을 스푼으로 계산할 생각을 한 단 말인가..

사진을 보시면 밑에 자작하게 남아있는 물의 양 보이시죠? 저정도로 남기면 됩니다.

거의 물이 남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남기고 많이 버리게 되면, 과립스프가 수분을 쫘악 빨아당기면서, 올리브유 넣고 볶는 과정에서 완전 뻑뻑해지고 맛없는 면발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면발 아래로 물이 좀 보일 정도로 자박하게 남기고 버리시면 됩니다.

만약에라도 물이 좀 많은 경우에도 걱정마세요. 볶는 과정에서 센불로 볶다보면 금방 걸쭉하게 농도 잡히면서 쫄게 됩니다.

다만 미리 물을 다 버려버리면 돌이킬 수 없어요.

 

 

과립스프를 넣고 올리브유는 뭐 같이 넣거나 마무리로 넣거나 해도 되는데

일단 볶을 때 센불로 물을 적당히 쫄 정도로 볶아줍니다.

 

 

대신 물이 너무 쫄 때까지 볶으시면 안됩니다.

면을 먹고 마지막에 살짝 후르륵 먹을 정도의 국물이 남아 있어야 면발이 끝까지 촉촉하게 유지되거든요.

 

 

이건 짜왕인데요 면발이 좀 더 굵습니다. 짜파게티와 살짝 다른 맛인데 나쁘지 않습니다.

삶은 계란 반숙을 얹어서 마무리 했습니다.

 

예전에 인도출장을 가서 3일찬가.. 40도에 육박하는 날씨에 맨날 카레만 먹고 입맛이 없어서 갤갤데고 있는데

인도인 가이드가 아침에 들고 나타난 짜왕으로 입맛이 확 돋았던 생각이 나네요 ㅋㅋ

딴데로 새긴 했지만... 입맛 없을 때 생 양파에 플레인 요거트 부어서 같이 먹으면 기가 막힙니다.

인도라서 그랬나 ㅋㅋ

 

 

짜파게티 잘 끓이는 비법은 물을 버리는 양을 잘 조절하자입니다.

 

짜빠구리 만드는 법

 

 

마지막으로 영화 기생충에 나왔던 짜파구리 만드는 법입니다.

영화를 보다보니 한우 채끝을 완전 두툼하게 썰었더라구요 ㅋㅋㅋ 그정도면 라면이 아닌거 아닌가요?

먼저 라면물을 올림과 동시에 고기를 한우를 두껍게 깍뚝 썰기를 해서 구워주는데.

얇게 써는 것보다는 두텁게 썰어야 씹히는 질갑이 살아나고, 씹을 떄 육즙이 팡팡 입안에서 터지게 됩니다.

바로 그게 포인트에요.

굽기 전에 먼저 올리브 오일에 채끝살을 살짝 먼저 버무려 주세요. 간은 소금과 후추로

그럼 고기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육즙이 마르지 않게 됩니다.

고기 굽는 정도는 미디움으로 구워주면 나중에 짜파구리랑 볶아주면서 딱 알맞게 익습니다.

 

다음 라면 차례

면을 따로 삶아서 물을 조절하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같습니다.

하지만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한 봉지씩 하다보니 기본 2인분이 나오게 되는데요

삶은 면에다가 짜파게티 소스는 다 넣고, 너구리 스프는 1/2내지는 2/3정도만 넣습니다 (그건 취향에 따라)

너구리 스프를 다 넣으면 간이 너무 쎄거든요. 스프를 넣고 쎈불에 휘리릭 볶으면서 올리브유도 꼭 넣으세요

마지막으로 구워놓은 한우 채끝 고기를 얹으면 완성됩니다.

제일 마지막에 올리브오일 소스 꼭!!!! 넣어서 마무리 해주세요.

 

 

다들 요리사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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