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나스 서버 설치 / Synology NAS 구축
친구 중에 서버 보안쪽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전에 집에 한 번 놀러간 적이 있는데.. 집에 서버실을 하나 꾸며놨더라구요 ㅋㅋ
깜짝 놀라서 이게 뭐냐고 했더니 본인의 모든 자료들을 외부에서도 접속할 수 있게 구축해놓고
프로그램도 짜서 자기의 비서에게 질문을 하면 뭐든 대답해주는 시스템을 갖춰놨더라구요.
예를 들면 뭐 요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같은 비서를 둔건데..
예전부터 핸드폰으로 언제든 불러서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면 대답하고, 알람도 알려주게끔
그렇게 셋팅을 다 해놓고 살고 있더라구요. 역시 프로그래머의 세계는 다르구나.. 하고 감탄만 했었죠.
근데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나스를 하나 구축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두둥..
그러더니 일을 저질렀습니다. ㅋㅋ 주말에 와서 하루종일 설치를 해줬어요
나스는 많이 시놀로지로 1T짜리 2개에 500기가 짜리 외장하드.
그리고 샤오미 셋톱박스에 집에 공유기가 느리다면서 iptime 까지...풀셋으로..
준비 많이 했더라구요.
다 늘어놓으니까 뭐가 엄청나게 많네요.
사실 물리적인 설치도 설치지만 프로그램 셋팅할게 엄청 많더라구요.
일단 공유기는 기존에 있던 SK 공유기를 떼고 훨씬 빠른 아이피 타임으로 바꿔달았습니다.
안테나가 두개에서 네개로 늘었어요.
그리고 이녀석은 샤오미에서 나온 셋톱박스인데
티비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통해 제어하는 기능을 합니다.
보통 집에 달려있는 SK나 KT같은 셋탑 같은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대 더 넣는거죠.
나스에 있는 영화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돌리는 녀석이죠. 따로 리모컨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게 시놀로지 셋팅인데
일단 어드민 계정 아래 쓰는 사람 계정 따로 만들고.. 각각 권한 설정해주고..
DS GET, DS MOVIE, DS MUSIC 등등 어플 받아서 로그인하고..
혹시나 있을 해킹에 대비해서 외부에서 로긴하는 별도의 주소까지 만들어서 셋팅이 끝났습니다.
오오.. 이건 뭐 제가 할래야 할 수도 없지만.. 뭐 보고 해도 삼사일은 걸릴듯 해요.
아무튼 친구의 열일으로 하루 안에 셋팅이 끝났습니다.
Synology DS218play는 컴퓨터 방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티비 근처에 둬야 된다고 해서... 인테리어상 살짝 당황했는데..
방과 거실의 인터넷 IP가 같기 때문에 방에다가 설치를 하면서 모두가 행복해졌습니다.
이 안에 1T 하드가 두개가 들어가는데, 하나는 매일 새벽 자동으로 백업을 통해
혹시라도 하드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복구할 수 있도록 해놨어요.
그리고 별도의 외장하드에는 별도로 토렌트 다운 받을 때 임시로 들어가는 하드를 설치했죠.
토렌트를 쓰는 하드는 수명을 갉아먹는다나 뭐라나..
그리고 그날 밤은 밤새 나스 서버 설치 기념으로 하우스 파티를 했습니다.
새벽에 배달시킨 고량주에 양장피까지.... ㅋㅋㅋ yeah~
그날은 푹 자고
다음 날 영화 테스트를 해 봤는데
모바일로 접속한 토렌트에서 다운받은 영화는 컴퓨터 방에 있는 나스로 들어가고
그걸 컴퓨터에 연결된 별도의 셋톱박스를 통해 바로 티비에서 재생이 되는 놀라운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ㅎㅎ
그리고 그 영화는 어디서든 핸드폰이나 노트북으로 동시에 붙어서 볼 수 있고..
평소 여러대에 흩뿌려져 있는 사진들은 한 곳에서 싹 정리해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스에 넣어놓은 음원은 어디서든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도 있구요
게다가 매일 새벽 자동으로 알아서 백업을 한답니다.
역시 사람은 좀 알아야 편하게 살 수 있는것 같아요.
스마트 티비가 있지만 스마트하게 못 쓰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집안에 스마트한 장치를 설치해 준 친구에게 다시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