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스타벅스 더종로점 / Starbucks the Jongro
종각역 종로타워에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매장 '더종로점'이 생겼습니다.
얼마 전 지하에 있는 종로서적을 가다가 공사중인 걸 알게됐죠.
사무실 주위에 스타벅스가 좀 다 애매한 위치에 있었거든요. 종로구청쪽, 아니면 인사동, 아니면 종각역 건너편..
드디어 회사 근처에도 스벅이 생기는 구나 하고 꽤 기대를 했는데...
아니 그냥 별 기대는 없었는데... 엄청난 놈이 나타났습니다.
빗장을 걸어잠그고 꽤 오랜 기간 공사가 이어졌는데요
하드웨어도 궁금하지만 어떤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나타날지가 궁금했습니다.
상해 난징시루에 생긴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에 이어서 두번 째로 큰 매장입니다.
그리고 12월 20일 오픈을 했죠.
지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오는데... 지하주차장 한 층을 행사를 위해 블로킹을 해 놨더라구요..
뭘 그리 대단하게 하길래.... 근데 1층에 왔던 줄을 막 서고...난리도 아니더라구요.
전 오픈 날 오후 반차라 오후에 퇴근하고 한 번 들렀습니다.
참고로 종로타워 주차를 하이파킹에서 하는데
neday 요금이라고 해서 원래 9시 이전 입차 6시 이후 출차를 10,000원에 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매일 일주차를 해서 알아요 ㅋㅋ
근데 오늘 하이파킹 공식 블로그를 보니까 10~5시로 바꿨네요..
장사 좀 될려니까 시간대를 조정한듯... 주말은 하루종일 8천원입니다.
스타벅스 더 종로점은 종로타워 1,2층을 같이 쓰는데요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지는 나선형의 계단이 눈에 확 뜨였어요.
옛 종로의 구불구불한 뒷골목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피맛골이겠죠?
1층 계단 옆에는 2층으로 올라가지 않고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퀵시트&브라우즈(Quick sit and browse) 라고 해서 스타벅스 리저브 커피를 테이크아웃용으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천장의 나무로 된 디자인이 어디서 봤던 느낌인데
일본 다자이후 텐만구로 들어가는 골목에서 봤던 스타벅스 입구 디자인이 떠오르네요
취급 음료만 100여 종, MD 제품만 110여 종에 이르는데요
매장 규모도 총 1097㎡(약 332평)으로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가장 큽니다.
2층은 조선시대 종로에 있던 장터 '육의전'(명주·종이·어물·모시·비단·무명)에서 영감을 받아 6가지 공간으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오픈존, 라운지존, 커피 게더링존, 커피스테이지, 그랜드 바 존, 다이닝 존 이 그 여섯개에요.
오픈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북적입니다.
좌석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오픈일이라 다 찼네요..
항상 찰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
특히나 크리스마스를 낀 주말에는 아마 폭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콩&고구마 라이스칩' '백년초 라이스 볼' 등 7종의 라이스 푸드가 새롭게
단호박색과 자색의 한복 천으로 포장돼 제공됩니다.
한복 천이라니...
외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딱히 사갈만한 기념품을 드디어 찾았군요..
요즘 종각역 주변 건물들 1층과 2층에 임대 나와 있는 공실들이 꽤 많더라구요.
종로 상권이 다 죽어가는 느낌인데... 스타벅스가 한 번 살려보길 기대합니다.
매장 중앙에는 커다란 25m의 삼각형 모양 '그랜드 바' 가 있는데요
각 면마다 리저브, 티바나, 일반 음료 바 를 서빙하고 있었어요. 사실상 공간이 구분되어 있는 셈이죠.
이곳이 일반 음료 바에요. 이곳에서 일반바의 모든 음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가지 컨셉의 음료를 한번에 제공하는 곳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리저브 바입니다
스타벅스 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3가지 컨셉음료를 제공하는 곳이죠.
더종로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90% 이상 스타벅스 내 자격증인 ‘커피마스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점에 비해 절반 이상 높은 수치인데요.
일정 기간이 지날 때마다 시험을 보고 합격하면 앞치마에 별(★) 개수를 추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냉부같죠?
지나가다 보니까 못보던 음식이 있더라구요
'구운새우와 바질 페스토' '이탈리안 미트볼 파스타' '치킨 오트와 고구마 웜 샐러드' 등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3종을 더종로점에서만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제 스벅에서 친구 약속잡고 밥먹고 커피마실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이 해결되네요 ㅋㅋ
다른 면은 티바나입니다. 커피가 아닌 여러 종류의 차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티바나에서는 좀 재미있는 시연이 있었어요.
저 실험용 비커처럼 생긴 기구가 압력차를 이용해 음료를 제조하는 브루잉 기구 '사이폰' 인데요
사이폰은 기존 리저브 바에서 커피를 추출했던 기구인데, 한 잔을 우려내는데 5~10분 정도 걸리지만
차나 커피의의 숨어있는 진한 향까지 끌어낸다고 합니다.
눈앞에서 계속 아무 생각없이 쳐다보고 있게 됩니다.
스타벅스 음료를 시음 시향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고급 원두향을 맡아보고 마셔볼 수 있는 라운지존은 전 세계 매장 가운데 더종로점에만 있다고 하네요.. 스고이~
시음은 하루 6회 이뤄지는데 매번 다른 원두로 바뀌 미자.
그 외에도 더종로에서만 이용 가능한 커뮤니티룸 서비스가 있다고 합니다.
브루 컴패리즌, 오리진 플라이트, 티 익스피리언스 서비스라고 해서
종로 특화푸드 3가지를 구매하면 직접 바리스타가 가서 세가지 프로그램을 가지고 20분 정도 세미나를 진행한다고 하네요
그 이후엔 자연스럽게 커뮤니티 룸을 세 시간 정도 이용하는 거죠. 스터디 룸처럼..
하나 더.. 스타벅스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를 활용해 길러진 농산물들을 원재료로 하는 라이스 푸드들도 출시한다고 하네요..
뭔가 관심있게 보면 다양한 것들이 많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한 바퀴 휙 돌아본 영상 보시죠~
유리창 밖으로 종로 거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토 근처 우지의 아름다운 스타벅스 / Kyoto Uji Starb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