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카페] 여전히 와플 맛집인 빈스빈스 Beansbins
얼마전 주말에 와플이 생각나서 삼청동을 찾았습니다.
근데.. 두둥 있어야 할 자리에 없더군요... 너무 상실감이 컸죠..
그리고 네이버지도를 다시 보니 저 위쪽으로 옮겼더라구요..
ㅋㅋ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았어.. 바로 빈스빈스를 찾아 갔습니다.
대로변에 있다가 위로 이사간게 2013년이니까 참 오랜만에 찾았네요.
삼청동에 처음 빈스빈스가 생긴 시점을 찾아보니 2006년 2월이더군요..
역시 대학 때 친구들과 굳이 이 벨기에 와플과 아이스크림의 환상적인 조합을 맛보고자
주말이면 삼청동에 놀러왔던 기억이 맞았네요
간만에 삼청동 데이트를 한 번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예전 매장보다 훨씬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하느라 이 위로 온 것 같습니다.
단독 건물로 이쁘게 꾸몄네요.
초록색의 와플간판이 반갑네요.
날씨가 좋은 봄 가을에는 식사 후에 디저트 먹으러 와서
외부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하면 딱 좋겠네요.
입구에 보니 중국판 여행어플에 추천식당으로 소개하는 배너가 하나 서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중국인들이 많이 보였어요.
예전 삼청동 대로변 기아집에 있었던 사진이네요.
제가 기억하는 빈스빈스는 이 모습이었어요.
주문에 좀 시간이 걸렸어요.
뭔가 종류가 많더라구요. 와플도 와플이거니와 음료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빈스빈스 메뉴입니다.
베리 티라미수 와플 / 레드벨벳 와플 / 해피 바나나와플 / 생망고 치즈와플 / 스트로베리와플 / 치즈 스트로베리와플
생딸기망고와플 / 아이스 초코 와플 / 싱글 아이스크림 와플 / 트리플 아이스크림 와플 / 아이스크림와플 / 과일와플
벨기에와플 / 콤비네이션와플 / 생망고와플 / 애플시나몬와플 / 블루베리초코와플
주문을 하면서 느낀건데... 비슷비슷한 와플이 너무 종류가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문자의 고민을 좀 배려하지 못한 느낌..
조금씩 다른 메뉴를 다 다른 이름으로 팔게 아니고 주문하는 방법을 단순하게 바꾸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를 들면 베이스가 되는 와플과 아이스크림이 공통이면...
그냥 토핑 종류만 따로 가격을 매겨서 선택을 하게 한다거나.. 몇가지 차이점만 추가하는 방식으로 메뉴판을 만들었다면
훨씬 심플하고 고민도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드네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그런 메뉴판에 대한 생각도 좀 인사이트가 생긴 듯 해요.
빈스빈스는 와플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커피도 꽤 괜찮습니다.
아프리카의 예멘, 에티오피아, 말라위, 케냐, 탄자니아
아시아의 수마트라, 파푸아뉴기니 커피
미대륙의 맥시코,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브라질, 과테말라, 도미니카, 콜롬비아 커피 등등..
제가 시킨 건 아이스크림 와플인데요
부드러운 생크림에 진하고 맛있는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끝판왕인 빈스빈스 최고의 인기 와플입니다.
역시 아이스크림은 하겐다즈죠.. 두말하면 잔소리죠.
그 옛날부터 하겐다즈를 선택했다는 그 혜안.. ㅋㅋ
아마 그게 빈스빈스가 인기있는 가장 큰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종류 / 아즈키 모찌 Haagendazs AZUKI MOCHI
차가운 아이스크림과 갓 구운 부드러운 따뜻한 빵을 한꺼번에 입안에 넣을 때의 그 기분..
아마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맛이라.. 2006년 그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네요.
물론 지금 먹어도 그 맛은 여전하네요.
앞으로도 삼청동 카페가 생각날 때면 종종 찾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