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닥터 이용 후기] 집에서 받는 출장 스팀세차
여러분은 자가용 세차를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셀프세차가 한 번 맛들리면 또 엄청 개운한 느낌이 든다고는 하는데 아직 시도해 본적은 없어요.
주로 주유소에서 5만원 정도 넣으면 자동세차 할인권이 나오다 보니 자동세차를 많이 하는 편인데, 그럼 또 내부청소도 해야되서 몇 개월에 한 번은 손세차를 맡기고는 합니다.
그러다가 스팀세차를 한 번 쯤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뜨거운 증기로 차량 내부의 세균을 한 번 쯤은 닦아내고 싶어서 좀 알아보다가 스팀닥터라는 출장스팀세차 업체를 알게 됐습니다.
찾아보니까 동네별로 업체가 따로 있어서 근처에 있는 업체를 통해 예약하면 동네로 직접 와서 세차를 해주는 거더라구요.
대부분 개인 사업자이신듯.. 사무실이 따로 있다기 보다는 차량이 움직이는 오피스입니다.
간혹 마트에 크게 들어가 있는 업체들도 있고 대부분의 가맹점주님들은 이렇게 차량으로만 영업을 하시더라구요.
전 토요일 오전으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원래 야외 주차장에 차를 대 놨었는데 사장님이 좌우 폭이 여유가 없어서 지하 주차장으로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지하에 두 대 정도 차가 들어갈 공간에 주차를 하고 세차를 시작합니다.
단지 공간 때문만은 아니고 밖에서 땡볕에 하면 엄청 더우실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스팀닥터가격 은 일단 차종에 따라 다르고 서비스 종류에 따라 다른데 꽤 세분화 되 있더라구요
크게는 외부스팀세차, 내부스팀세차가 있고
보통은 중형차 기준으로 내 외부 다하면 4만원 정도 합니다.
거기에 월 2회나 월 4회를 하면 좀 싸고, 의자를 다 들어내서 하는 실내 크리닝 같은 경우는 15만원 이상 하게 됩니다.
거기에 뭐 광택이나 다른 별도의 서비스가 들어가면 별도의 가격이 다 있구요.
자동차는 뒷부분을 개조해서 뭔가 장비가 엄청나게 들어 있습니다.
스팀기계 같은게 있는데 따로 전원공급 없이도 시동을 켜서 작동 가능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왼쪽에는 랙도 따로 짜서 이런저런 청소용구들이 차곡차곡 들어가 있습니다.
옆문을 열어도 장비가 가득 ㅎㅎ
앞자리 조수석에도 이런저런 짐이 있어서 딱 한 명 탈수 있겠더라구요 ㅎㅎ
아무튼 자동차 검사를 받은지 얼마 안되서 브레이크 라이닝까지 갈은 제 백구는
오늘 스팀세차로 내 외부를 청소하기로 했습니다.
어두우니 사장님이 머리에 라이트를 끼시고는 먼저 청소기로 내부를 빨고 계십니다.
발판은 빼서 나중에 스팀으로 청소를 하실 예정입니다.
청소하고 스팀하고 외부도 스팀하고 광택까지 내면 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중간에 집에 올라가서 쉬느라 정작 중요한 스팀장면을 놓치긴 했습니다 ㅋㅋ
내려오니 이미 외부를 닦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이제 곧 아이가 태어나서 출산 전에 차량 스팀청소를 한다고 얘기를 드렸더니
에어컨 청소한적 있냐고 바로 질문 들어오십니다.
저도 가끔 필터나 갈아봤지 차 사고 에어컨 내부까지 청소해 본 적은 없거든요.
그래서 에바까지 싹 깔끔하게 청소하는 옵션을 따로 했습니다 ㅎㅎㅎ
근데 에어컨 청소만 다 떼고 청소 후 조립하는데까지 두시간 가까이 별도로 걸린다고 하시네요 ㅎㅎ
에어컨을 분리하고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서 열심히 청소중이신 사장님
옆에 보니까 구정물이 엄청 나오더라구요.
확실히 요즘 에어컨 킬 때 냄새가 좀 나긴 했어요.
신기하게 내시경 카메라를 안쪽에 넣어서 직접 보시면서 구석구석 청소를 잘 해주셨습니다.
SM5가 에어컨 필터갈기가 좀 지랄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잘 끼지 않으면 좀 헐거운 경우가 있는데 지금 그렇게 끼어져 있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본의 아니게 한 세시간 넘게 자동차를 깔끔하게 청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저씨 번호를 카톡에 등록해놔서 담번에 또 시간되면 예약잡고 내부청소 정도만 스팀으로 할까 합니다.
동네로 와서 해주시니 일단 그거 하나는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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