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현재 다른 집으로 변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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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 맛집] 꽃중년 푸줏간에서 소고기 회식
얼마전 인테리어를 맡아주신 이필공작소 소장님을 간만에 다시 만날 일이 있었습니다.
욕실 문틀 AS 보수공사 때문이었는데, 공사를 잘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갔어요
사실 이날은 제가 얻어먹는 날이었어요. 왜냐면...
제가 쓴 글 때문에 인테리어 문의가 갑자기 쇄도하면서 얼마전에 다른 집을 한 건 공사하게 되셨다면서...
겸사겸사 식사를 하게 됐죠. 이정도면 뭐 소 한마리는 잡아야겠지만 ㅋㅋㅋ
집 근처에 꽃중년 푸줏간이라는 고깃집으로 갔습니다.
내부순환 타고 내려오면서 자자 봤는데 한 번 가보고 싶은 집이었거든요.
주차장이 꽤 넓습니다.
주소 : 서울 성북구 정릉로 240 / 02-943-6622
영업시간 : 매일 11:00 - 23:30
내부에 들어가보니 정육식당 시스템이더라구요.
예전에 횡성에 갔을 때 처음 경험해 봤는데.. 냉장고에서 직접 고기를 고르면 자리값 내지는 셋팅비 정도를 받고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방식이죠.
정육식당이라 100g기준으로 판매하더라구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오후 네시 정도였나.. 그래서 손님은 별로 없긴 했습니다.
딱 한 테이블이 바로 우리였습니다.
제가 막 사진을 찍으니까 주인분께서 나중에 혹시 어디 올리는거냐고 하시면서 서비스를 주시더군요. 후훗
꽃중년 푸줏간의 원칙.
한우농가 소비자 직거래, 정량, 최상급 한우, 신선함 을 모토로 하고 있군요.
1인당 상차림 비용은 2,000원 입니다.
네 요즘들어 고기 부위를 쓸 일이 많네요 ㅋㅋ
참고로 소 부위 영문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자 그럼 소고기는 어느 부위가 맛있냐...
이런건 사실 주관적인 판단이기도 하지만 사실 어떤 부위도 잘 구우면 진짜 맛있습니다.
정말 굽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 구워준 고기를 맛보면... 어느 부위인지 판단 할 수 없을 정도더라구요.
싸악 겉을 익히고 속은 육즙이 찰찰 흘러 넘칠 정도로 맛있게 굽힌 소고기는 뭐 사실 어딜 먹어도 맛있습니다.
이집은 500g짜리 꽃소 한마리 메뉴가 메인 메뉴인 것 같더라구요.
사실 어느 부위를 먹는지는 소장님이 골라주셨어요 ㅋㅋ
기본 찬으로 천엽, 간, 샐러드, 마늘, 무 이렇게 나왔어요.
얇은 석쇠가 행여나 실수로 고기를 안 떨어뜨리게 긴장하게 만들더라구요.
크크 꽃중년이니까 꽃등심, 그리고 갈비살을 골라오셨네요
요건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육회~
육회는 사랑입니다. 종로 5가 백제정육점, 광장시장 육회자매집이 머리를 갑자기 스쳐갑니다.
숯이 딱 고기 굽기 좋은 정도로 올라왔네요
치익... 아름다운 소리..
고기를 굽는 방법과 시간은 누구나 각자만의 기준이 있죠.
바싹 익힌 고기를 좋아하는 분도 있죠. 하지만 전 미디엄 레어..
마무리는 냉면으로~~
얻어먹은 고기는 사실 객관적인 맛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워낙 매장이 크기 때문에 단체 회식으로 좋은 식당인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