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욕실 하수도 하수구 막힘 해결방법
욕실 하수구 막힘 해결하는 방법
아파트에 살면서 욕실 하수구가 막히는 경험을 몇 번 해 봤습니다. 저희집이 막혀서 물이 안 내려간 적도 있고 윗집에서 막혀서 어디론가 물이 새서 천장으로 떨어진 경우도 있죠. 하수구 막힘만큼 살면서 짜증나는 일이 없는 것 같아요. 물을 써야되는데 못 쓰기도 하고 악취도 나구요. 이번 글에서는 하수도 막힘 해결방법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아랫글을 참조해주세요.
하수구 막혔던 시절
대부분의 경우는 하수도에 머리카락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서 배수가 잘 안되는 건데요
물이 시원하게 콸콸 안내려가는 전조현상이 있다가 때로는 역류하기도 하고..
결국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하죠 ㅋㅋ 우웩
처음에 살던 아파트는 1층이었는데 싱크대 물이 잘 안내려가서 뚫어뻥을 사다가 좀 부어놓았는데..
제가 살던 집은 괜찮았는데 막힌 게 옆집으로 갔는지 옆집 온 바닥에 난리가 난 적이 한 번 있었죠..
두번째 살던 집은 윗집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새로 하고 들어온 다음에 욕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현상이 있었어요.
보통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나면 하구관에 공사할 때 생긴 백시멘트나 시멘트 조각들이 굳으면서
하수도를 막아서 거기에 머리카락이 더 걸리면서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는 락스나 뚫어뻥으로는 효과가 없죠.
관이 오래되서 어딘가 물이 샌다기 보다는, 막혀서 물이 빠질 데가 없으니까 삐져나와 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땐 관 속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고 오래된 하수관 연결부위 고무패킹까지 교체해야 됩니다.
아래층이었던 저희집 욕실 천장을 싹 갈 정도로 공사를 하고서야 해결을 했습니다.
다행히 윗집에서 대물배상 손해보험을 들어놨던 차여서 공사비를 대신할 수 있었어요.
이번엔 가해자 모드, 원인파악 급선무
그리고 이번에는 저희집이 공교롭게도 아래집 욕실 천장에 물폭탄을 날리게 된 가해자가 됐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원인을 파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단순 고무 패킹이 노후된건지.. 관 속에 이물질이 있는 건지...
이물질이 원인이라면 눈으로 보이는 배수관이 막힌건지.. 벽 속 안쪽의 문제인 건지..
이물질이 막힌 원인파악을 잘못하면 임시방편으로 해결할 뿐 결국 조만간 다시 막히게 됩니다.
보통 아파트의 경우 비트라고 해서 공동하수관이 벽 속에 있고, 각 집에서는 그 비트로 이어지는 하수관이 있습니다.
욕실의 경우 바닥에 있는 하수구, 세면대가 하나로 이어져서 비트로 나가게 됩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는 욕조를 들어내면서 바닥에 배수구가 두개가 있는데 세면대랑 세개가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변기가 통하는 오수관은 별도의 관으로 나가게 됩니다.
부엌에 있는 싱크대에서 나가는 하수도도 욕실과 분리되어 있는네 그건 집집마다 다른 거 같아요.
막힌 하수도를 뚫는 방법
막힌 하수도를 뚫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기다란 작대기? 를 넣어서 내부의 이물질을 긁어내는 방법과 석션을 통해 빨아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뭐 결론은 업체 부르는게 제일 빠릅니다. 돈 써야되요 ㅋㅋㅋ
몇 번이나 아래집에 천장에서 물이 샌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래집 욕실 천장을 열고
관 속의 오물을 제거하기도 해보고 천장도 갈아주곤 했었는데..
불과 몇 개월 있다가 또 윗집에서 물이 안 내려가는 상황이 찾아오자... 짜증이 많이 나더군요.
어쩔 수 없이 여러 방법을 통한 접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소개시켜준 설비업체는 벽 안에 있는 비트와 연결되는 부위의 파이프를 열어봐야 된다며 벽돌을 몇 개 들어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역시 아랫집과 저희집, 공사업체가 다 일정이 맞아야 가능한 일이라 공사일자 맞추기도 쉽지가 않더군요
은근 하수도 전문 설비업체를 검색해 보면 다들 일정이 바빠서 당장 공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당장 화장실에서 샤워를 못하는 상황이 오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빨리 공사할 수 있는 업체를 찾아 전화하다가 결국 찾게 된 업체가 있는데..
빨리 올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오시라고 했습니다.
오셔서 한 번 상태를 보시더니 석션 대형 진공청소기로 윗집에서 한번 쫙 빨아보자는 제안을 받고 결정을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관이 아닌 벽쪽에 숨어있는 관 속에 있는 이물질은 쑤셔서 해결하기 힘들고 쫙 빨아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바로 이 장비입니다.
한국에선 생산되지 않아서 독일에서 들여왔다고 자부심이 대단하시더라구요.
몇 마력이라고 하셨는데... 이게 힘이 약하면 두대를 연결해서 더 세개 빨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게 석션 두대를 연결한 모습입니다.
세면대나 다른 구멍으로 압력이 빠져나가지 않게 밀봉을 하고 한 30분 가량 쫘악 청소기로 빨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니나 다를까 막혔던 물과 함께 하얀 백시멘트 가루와 돌조각들이 나오더라구요.
아마도 오랜기간 쌓였던 이물질에 머리카락까지 더해지면서 물이 안 빠졌던 것 같더라구요.
몇 년 묶은 체증이 쫘악 내려가는 느낌..
비용이 좀 나오긴 했는데... 저 역시 대물배상 보험을 들어놓은게 있어서 보험처리를 할 수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서류를 엄청나게 준비해야 되긴 했지만요 ㅋㅋㅋ
그리고 어디서 광고를 보고 마이노벨 원샷버블이라는 제품을 하나 사서
예방차원에서 몇 개월에 한 번씩 배수관 내부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구연산나트륨, 베이킹소다, 과탄산수소가 주 원료로 섞인 발포거품 배수구 세정제인데..
관 내부에 뭐 막힐 때마다 비싼 업체를 부를 수 없기에 일단 한 팩 사 봤습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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