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8. 6. 15. 09:30

종각역 가성비 좋은 돈까스집 / 종로 매운 갈비찜

종각역 가성비 좋은 돈까스집 / 종로 매운 갈비찜

 

오늘 소개할 식당은 종각역에 있는 좀 특이한 식당입니다.

뭔가 딱히 멀리서 찾아올 것 같은 식당도 아니고, 그렇다고 근처에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줄서서 찾는 곳도 아닙니다.

근데 왜 글을 쓰느냐... 다 이유가 있습니다.

 

 

종각 맛집으로 구분하기엔 뭔가 평범하지만 아주 저렴하게 돈까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아마 인근에서 이런 가격에 돈까스를 이렇게 먹을 수 있는 곳은 없을꺼에요.

사실 가게 이름도 종로 매운 갈비찜입니다. 그냥 갈비찜이 아닌 매운 갈비찜이죠.

 

 

종각역 3번출구 골목을 따라 들어오다 보면 참치공방 맞은편에 있는 작은 식당입니다.

누구도 눈여겨 보지 않고 휙 지나쳐서 몇년을 다니더라도 이곳에 이런 식당이 있었는 줄 인지하지 못할만큼

동네 어딜가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작은 식당의 비쥬얼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주된 고객들도 인근 빌딩들을 공사하는 인부아저씨들이 즐겨찾는 곳이죠.

 

 

 

그렇다고 직장인들이 안오냐.. 그건 절대 아닙니다.

단골들이 많지만 그렇다고 그 단골들이 친구들을 앞장서서 데려오지 않는다 뿐이지..

본인들은 충분히 만족하면서 다니는 그런 애매한 포지셔닝을 가진 식당입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냐? 그게 오늘의 핵심포인트죠..

맛이 없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그렇다고 엄청 맛있냐? 그건 아닌데..

이 가격에 이정도 맛이면.. 엄지척이다.. 뭐 그정도로 하겠습니다.

 

 

자 저기 안전제일 조끼 입은 아저씨 보이시죠?

그리고 그 앞에 앞치마를 두른 직장인들도 보이실 꺼구요. 실내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바로 맞은편에는 종각역 맛집에 항상 빠지지 않고 저녁이면 을지로에서까지 찾아오는 소문난 참치횟집인 참치공방이 있습니다.

저녁에 좀 늦게 퇴근하는 길이면 이곳에서 참치회에 술을 곁들여서 얼큰하게 취한 직장인들이

골목을 배회하는 곳이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이 갈비찜 집에서 나오느냐.. 그건 또 아니더라구요 ㅋㅋ

 

 

아무튼 현금을 좀 더 선호하는 이 가게는

우거지해장국이 3,500원. 김치찌개 5,500원, 점보돈까스가 6,000원, 김치볶음밥 4,500원

가장 인기있는 김치볶음밥+돈까스 6,000원. 라면이 3,000원

가격 정말 착하지 않습니까? ㅋㅋㅋ 요즘 어디가서 해장국 3,5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까 ㅋㅋ

 

예전 지금 지어지고 있는 이 커다란 건물이 사라지기 전 종각역에 유명한 컨테이너 떡볶이 집이 있었죠.

거기서 직장인들이 라면으로 요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젠 딱히 라면 후다닥 먹을 장소가 없긴 하거든요.

화신포차가 지금처럼 바뀌기 전에는 가끔 라면 먹으러 들어가곤 했는데 이젠 그런 정취도 없어졌죠.

이 골목에 한때 화재가 나서 많은 가게들이 불타 없어졌을 때도 이 가게는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한때 또 이 쌍둥이 빌딩(이름도 모르겠지만)이 지어지기 전 종각역에

플랜티 어학원이나 행정고시 학원이 있던 그 시절 학생들이 아직도 있다면 아주 즐겨찾을 법한 착한 가격이죠.

 

짜잔 이게 점보 돈까스 입니다.

남산의 왕돈까스 부럽지 않은 크기에요. 한 조각이 크다기 보단 두껍게 두 조각이 나옵니다.

 

 

아무튼 이런 보석같은 가게를 굳이 이렇게 블로그에 올리는 건 ...

뭔가 이 가게를 위한 길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절대 유명해져서 사람이 많아져서 줄서서 먹을 것 같지 않기 때문에 부담없이 올립니다.

아무튼 맛 괜찮습니다. 언젠가 저녁에 매운 갈비찜을 먹게 되면 한 번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Life] - 종각역 헌터스문 런치메뉴 Hunter's moon

[Delicious] - [종각 맛집] 종로 12년차 직장인의 추천 회덮밥, 참치공방

[Life] - [종로 참치회 맛집] 동원참치 인사점 / 참치부위, 참치종류

[Life] - [수요미식회] 성북동 맛집 돈까스집, 금왕돈까스

그리드형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