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가페] 종로 커피 스노우 비엔나 / 신라스테이 커피기업
오늘은 종각역 근처 신라스테이 1층에 있는 맛난 커피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름이 커피기업인데요. 작은 테이크 아웃 커피숍임에도 불구하고 점심시간에 줄을 서서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카페입니다.
뭐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점심시간에 사람이 많은 건 근처 대부분의 가게들이 마찬가지지만
신기한건 사람들이 빠지는 시간에도 역시 이 집은 끊이지 않고 대기번호의 진동벨이 울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거니와 이 카페만의 강력한 한방이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거든요. 시그니처 커피가 있습니다.
작은 가게들이 살아남는 가장 확실한 본보기를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커피기업 / 02-6281-397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봉로 71 신라스테이 1층 102호
이 건물 지하에 있는 [광화문 샌드위치 맛집] 그랜트 샌드위치 grant sandwich 도 맛집이에요
매장 내부는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주로 이곳에 오는 손님들은 테이크아웃으로 커피를 마시는 편입니다.
점심시간에 대기번호가 227번이었으니까... 아침부터 한시간에 70명 정도 온다 이거지... 음...
혼자 막 매출을 짐작해보고 임대료와 인건비를 때려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ㅋㅋㅋ
커피기업의 시그니처 커피는 바로 스노우 비엔나입니다.
바닥에는 수제 바닐라, 더치커피, 위에는 스노우 수제 생크림이 얹어지지요
비엔나 커피
비엔나 커피라는게 보통 Einspänner 아인슈패너, 아인슈페너를 일컽는 말인데요
요즘은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커피를 통칭해서 비엔나커피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처음 입에 댔을 때 차갑고 달달한 크림이, 조금 먹다보면 약간 쓴 커피가 입안에 들어오며 그 둘이 섞여 중독성 있는 맛을 자아냅니다.
처음부터 휘휘 저어서 섞어드시지 말고 순서대로 맛을 한 번 느껴보는게 좋을꺼에요.
한 쪽에서는 찬물로 오랫동안 커피액을 추출하는 콜드브루 방식의 더치커피가 계속 내려지고 있습니다.
스노우 비엔나에 들어가는 더치커피의 양을 감당하기에는 좀 속도가 느려보이지만
아마도 마케팅과 파티션의 역할이 더 커보이긴 합니다.
에스프레소 베이스가 되는 커피들
아메리카노가 3천원이니 싼거죠. 카페라떼, 플렛화이트, 수제 바닐라, 카페모카, 에스프레소가 있습니다.
비엔나 커피 는 5 종류가 있는데요. 스노우비엔나, 다크스노우, 클래식 비엔나, 헤이즐넛 비엔나, 초코비엔나
클래식 비엔나는 더치가 아닌 그냥 아메리카노에 크림을 얹은 커피입니다.
콜드브루, 콜드브루 라떼, 콜드 브루 바닐라.
그 외에도 에이드나 쉐이크류, 얼그레이, 캐모마일, 우롱차 같은 음료들이 끽해야 삼사천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맛도 있으니 사람들이 안 몰리는게 이상할 정도죠.
저희는 일단 스노우 비엔나와 초코비엔나를 아이스로 시켰습니다.
짠 이 영롱한 크림색을 보시죠.
스노우 비엔나는 하얀 크림에 커피에 바닐라 시럽이 들어가서 달달하구요
초코비엔나는 크림 색이 달달한 초코색인 반면 커피는 그냥 아메리카노가 들어가나 봐요
한 입 입에 댔을 때 입술에 크림이 뭍어 나오니..
그 다음 장면은 알아서 하세요.
비엔나 스노우 커피는 정말 강추입니다.
한 여름의 더위를 달달함을 싹 씻기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조금 지나면 이렇게 크림이 안에서부터 녹아 내리면서 커피와 맛이 섞이게 됩니다.
초콜렛의 크림이 마치 초코소라빵에 들어가는 그 부드러운 크림이 생각나네요.
둘 다 마셔본 결과 스노우 비엔나가 더 맛있더라구요
다음번에 와서는 항상 품절인 다크스노우와 헤이즐넛 비엔나를 한 번 맛보고 싶네요.
광화문이나 종각역 근처에서 시간이 좀 남는다 싶으시면
스벅 같은 자주 먹는 커피 말고, 작지만 맛있는 커피기업에 가서 맛난 아인슈페너 한 잔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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