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8. 9.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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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포항 고속도로 운전 / 이천휴게소, 낙동강 휴게소

 

얼마전에 처음으로 혼자서 고속도로로 서울 포항을 운전할 일이 생겼습니다. 부산까지도 일행과 함께 교대해 가면서 운전을 해본 적은 있긴 한데, 처음으로 단독운전을 하니 좀 걱정이 되긴 하더군요. 최대한 졸지 않으려고 EDM을 엄청 크게 틀고 달렸습니다. 그래서 하이패스도 사서 달고, 기름도 만땅 채우고, 타이어에 바람도 넣고 만발의 준비를 다 했죠.

 

 

이영자의 휴게소 맛집도 좀 조사를 미리 해 놨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운전에만 신경을 써야 되다보니 미리 어느 휴게소에서 서야 될지에 대한 감이 없더라구요.

길을 정해놓고 간다기 보다는 실시간으로 카카오 네비가 알려주는 빠른 길을 타고 가다 보니 

그냥 배고프면 서고 쉬고싶으면 서고 될대로 되라 라는 심정으로 안전운전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근데 신기한게 왕복으로 포항을 중부내륙을 타고 다녀온 결과 편도로 두 번 정도씩 섰는데, 공교롭게도 두 번 다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되더라구요.

 

 

일단 내려가는 길에 이천 휴게소 쯤에서 한 번 섰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대자마자 이영자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리스트 를 찾아봤는데 이천은 없었지만 

한국도로공사에서 선정한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음식 리스트에 이천휴게소 갈치세트가 올라와 있는겁니다.

오호 좋았어!

 

 

이천 휴게소가 고속도로 휴게소 치고는 좀 아담한 사이즈더라구요.

음 원래 이런건가?

이영자가 추천한 소떡도 먹고 싶긴 한데 일단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메뉴를 봤는데 갈치세트가 없더라구요.. 음 뭐지 바꼈나?

하고 다시 블로그를 봤더니 이천휴게소 하남방향이더라구요. 상행선이었던 거죠.

제가 내린 곳은 하행선인 통영방향 휴게소였구요. 아 그래서 갈치세트가 없던거군..

그럼 무슨 메뉴를 시키나 고민하다가..

예전에 제주공항 2층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흑돼지 김치찌개가 생각나서 시켰습니다.

관련글 : [제주공항 맛집] 향토골 제주도흑돼지 김치찌개, 몸국

 

 

반찬 두개와 김, 그리고 밥과 김치찌개가 나왔습니다.

 

 

너무 배가 고팠던지 좀 급하게 찌개를 먹느라고 입천장이 좀 까지긴 했습니다.

아 이거 한 이틀가는데.. 쓰읍

그리고 포항에 도착해서는 저녁으로 라면을 먹게되는 상황이 왔는데... 

오다가 입천장 까졌다는 말도 못하는 자리라..묵묵히 라면을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뭐 이천휴게소 통영방향 김치찌개 맛은 뭐 그냥 무난했던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이천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여주에서 중부내륙을 탄다음 쭈욱 신나게 내려오다가

그 다음 휴게소 섰던 곳이 아마도 상주 근처에 있는 낙동강의성 휴게소(영천방향) 였습니다.

여기서 상주 영천고속도로로 갈아타게 되거든요. 그리고 익산 포항 고속도로를 타고 포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전 처음에 낙동강의성이라길래 낙동강에 무슨 성이 있나 했어요. ㅋㅋㅋ

그 비밀은 나중에 올라올 때 밝혀집니다.

 

 

요게 바로 나중에 포항에서 서울 올라올 때 다시 상주 근처에서 먹었던 저녁 메뉴입니다.

바로 낙동강 구미 휴게소(상주방향) 에서 먹었던 의성마늘돈까스입니다.

얼마 전 의성의 딸들로 이루어진 컬링 국가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의성마늘 소녀들의 이야기를 좀 더 알리는 계기가 되었죠.

 

 

돈까스 위에 말린 의성마늘 후레이크가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의성 마늘 하면서 먹다가.. 아... 낙동강의성이..낙동강의 성이 아니라 낙동강 의성이었구만 ㅋㅋㅋㅋㅋㅋㅋ

돈까스 먹다가 혼자 빵 터졌습니다.

그러게 왜 띄어쓰기를 안하고 간판을 만들어서 헷갈리게ㅋㅋㅋ 

셀카의 생명이 각도의 중요성이라면 간판에서는 띄어쓰기의 중요성!

 

 

아무튼 상행이나 하행방향으로 낙동강 휴게소에서는 의성마늘 돈까스 괜찮으니 한 번씩 먹어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운전하다가 피곤하면 졸음운전으로 큰 사고를 낼 수 있으니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꼭 쉬시길 바래요~

다들 안전운전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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