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8. 8. 24. 09:30

[종로 혼밥하기 좋은 식당 ] 한솥도시락 관철동점 메뉴 추천

 

얼마 전 점심시간에 사무실 직원들과 같이 나갔다가 어딜갈까 고민하다 한솥도시락을 가자고 하더군요.

평소 한솥은 작은 테이크아웃 매장만 봐서 도시락을 사서 다시 사무실로 들어올려고 하나 생각했는데 식당에 먹는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곳이 바로 종로 혼밥 천국이라고 하길래 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그러나 했죠.

매우 덥던 여름날 종각역 젊음의 거리로 들어오면 보이는 사격 양궁장 건물 1층에 있는 한솥도시락 종로관철동점을 찾았습니다.

요즘은 젊거라고 부른다네요.. 나때는 피아노거리였는데..

 

 

사실 이쪽은 저녁에 종로에서 회식할 때나 주로 오지 점심시간에는 거의 잘 안오거든요.

근처 맘스터치나 스벅이나 좀 가지 생전 대낮에 올 일이 없는 곳인데 매장이 좀 넓나보네 하고 따라왔죠.

보신각 쪽에 있는 상점들은 대부분 저녁 술장사가 메인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점심메뉴는 낮시간에 인근에 오는 어학원 수강생들을 잡기 위해 점심값이 싸기로 유명했습니다.

90년대에도 오천원짜리 철판닭볶음밥이 꽤 인기가 있었지만 요즘도 돌아다니면 6천원짜리 점심메뉴를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 근데 은근 매장규모가 큽니다. 평소 길에서 보이던 파는 사람만 빼꼼히 고개를 내밀던 그런 한솥도시락이 아니더군요.

종로타워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스타벅스가 생기더니 여기도 프리미엄 한솥도시락인건가.. 심지어 2층짜리!

 -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12길 10 / 02-725-3305

 - 영업시간 : 매일 07:00 - 21:00

 

 

약간 고급진 인테리어까지 맘에 듭니다.

역시 이곳을 찾아오는 어학원생들과 유학을 가기 위해 유학원을 찾아다니던 그 배고픈 시절의 저를 다시 맞아주는 기분이 확 드네요.

대학시절 다음카페에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뭐시기 였는데..

이 근방 사무실에서 무료 캐나다 어학원 설명회를 한다기에 주말에 혼자 뻘쭘하게 왔었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엔 왜 이 사람들이 뭐가 돈이 된다고 유학원 서류도 힘들게 그냥 작성해주고 항공티켓도 알아봐주고 하나 했었는데..

세상은 커미션이라는 진리를 깨우치기 전이었던 거죠.

당시 에어캐나다에서 알바를 하던 차라 항공권은 알아서 한다고 했을 때 그 실장님의 아쉬운 눈빛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8월 한달 요일별로 할인을 하는데.. 세상에 여러분

아직 한국에 2,900원짜리 점심이 있네요..

빅치킨마요, 새치고기고기, 동백, 진달래, 교자만두.. 캬..좋다

 

 

내부에 들어오니 더 깜짝 놀랐습니다.

한쪽에 키오스크로 무인주문기가 네 대나 있네요.

역시 트렌드에 발빠르게 쫓아가고 변신해야 살아남는다는 마케팅을 여기서 봅니다.

한솥도시락에 들어왔는데 맥도날드나 버거킹에서 보던 풍경을 여기서 볼 줄이야.

인건비를 줄인 결과 주방에서 나온 음식을 혼자서 서빙하는게 가능해졌습니다.

요즘 안철수씨가 잠잠해서 4차 산업혁명이란 단어가 쏙 들어가긴 했지만.. 뭐 이런게 서서히 생활속에 스미는게 아니겠습니까.

 

 

점심시간은 무인주문기 운영시간이라고 아예 명시를 해 놨네요.

자 그럼 리뉴얼한 2018년의 한솥 메뉴를 한 번 볼까요?

 

 

프리미엄 시리즈에 만원짜리 매화 도시락이 있네요.. 오.. 부르조아만 먹는건가

개나리, 진달래 야외 피크닉에서 인기가 많을듯..

고메이 시리즈에 순살고등어조림, 데미그라스 함박스테이크, 깐풍기도시락, 나시고랭도 있어..

고기고기 시리즈에 새치, 돈치가 있고 왕곱빼기 시리즈에 카레돈까스덮밥, 치킨마요가 있네요.

 

 

모둠시리즈로 불고기, 치킨제육, 돈까스, 제육볶음, 도련님

찌개류로 소고기 육개장, 묵은지 김치찌개

비빔밥도 있어. 불닭, 소불고기, 제육강된장, 참치야채 고추장 비빔밥이 있네요.

카레류, 덮밥류, 철판볶음밥류. 마요시리즈가 따로있네요. 치킨마요, 돈치마요, 치킨 샐러드, 참치 샐러드, 항상 진리인 참치마요까지..

간식안주류로 닭강정, 치킨박스, 스낵류까지.

뭐 이정도면 김밥천국 + KFC + 불고기브라더스 + 코코이찌방야네요. ㅋㅋㅋ

일단가격이 저렴하다는거.

 

 

자 그럼 무인주문기로 주문을 해 볼까요.

전 치킨마요를 주문하고 삼성페이로 결재했습니다. 좋은 세상

 

 

그리고 2층에 올라가서 자리를 맡고 있으면 영수증에 적힌 자기 번호가 뜨면 가서 받아오면 됩니다.

 

 

1층으로 내려가서 3,400원짜리 빅치킨마요를 받아 왔습니다.

세상에 삼천원대 밥을 다 먹어보네요. 플라스틱 숫가락만 하나 같이 나옵니다.

 

 

2층으로 올라가볼까요?

혼밥을 먹는 사람들을 위한 창가쪽 자리와 4인석 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다 먹고난 음식은 퇴식구에 직접 반납을 하게 되어 있어요.

물도 휴지도 셀프.

 

 

크.. 그럼 한 번 마요네즈와 덮밥소스를 넣고 비벼볼까요?

뭔가 소꼽장난하는 기분입니다.

 

 

근데 국물도 없고 그냥 밥만 먹다보니 좀 텁텁하고 입이 개운한 감이 없어서 다시 1층 내려가서 300원짜리 김치를 사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느끼해서 죽을뻔. 역시 한국인은 김치가 있어야 됩니다. 참치 야채고추장 시킬껄..

카레돈까스, 치킨마요, 참치마요는 뭐 진리입니다. 느끼하면 김치 ㅋㅋ

아무튼 종종 혼자 먹을 일이 있거나... 기분전환하러 한 번씩 오게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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